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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페사장과 Ntr-<93>앱에서 작성

카페사장강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2 02:35:04
조회 442 추천 14 댓글 21
														






차창 너머로 따스하고도 눈부신 햇살이 들어온다.

저 풀숲 너머 아침을 여는 멜로디처럼 들려오는 새소리에, 난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그런 내 잠을 결정적으로 깨운 건..


"하아-"

"히이익?!"


왼쪽 귀에서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따스한 입김에, 난 깜짝 놀라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 아니..누나! 깜짝 놀랬잖아요.."

"푸흡, 잘 잤어?"


여전히 나체상태로 누운 채, 수박만한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는, 날 향해 장난스레 웃으며 그렇게 묻는 사장누나.


..그러고 보니, 우리 어제 섹스했었지. 그것도 새벽 5시까지.


어젯밤은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오르가즘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반쯤은 정신줄을 놓고 해댔던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 일어나서 나체 상태로 둘이 마주보고 있으니, 얼굴이 화끈해졌다.


"왜, 부끄러워?"


내가 이불을 덮어 내 물건을 가리자, 장난스런 말투로 그렇게 묻는 누나.
난 얼굴을 붉힌 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

"어어?"


이내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확 들춰버리는 사장누나.
얇은 이불이 들춰지자, 밤동안 가려져 있던 내 거대한 물건이 다시금 세상 밖에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우리 현수 좀 괘씸하네? 어제 누나를 그렇게 범해놓고, 이제 와서 순수한 척하는 거야?"

"읏..으윽..아, 아니에요.."


오른손으로 내 귀두를 살며시 쓸어내리고 만지작거리며, 그렇게 도발해 오는 사장누나.
귀두에 느껴지는 간지럽고도 기분좋은 감각에, 난 신음을 내질렀다.


"우읍..."

'쯉'


이내 두 눈을 감더니, 한 손으로는 내 어깨를, 나머지 한 손으로는 내 물건을 꽉 잡은 채,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딫혀 오는 사장누나.

나에게 혀를 섞는 딥키스를 해오는 와중에도, 누나는 내 물건에서 자신의 손을 떼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움직여 대는 그녀의 손기술에 내 물건은 점점 하늘을 향해 딱딱해져만 갔다.


"으응..흣, 하윽...!"


나도 당할 수만은 없어서 오른손을 뻗어, 날 도발해 오는 누나의 보지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내가 어제처럼 자신의 보지 속에서 손가락을 격렬하게 움직이자, 누나는 나에게서 입을 약간 떼더니, 혀를 살짝 입 밖으로 내민 채, 간드러지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제 거기보다 손가락이 더 좋으신가 보네요. 앞으로 거기 말고 손가락 넣어드릴게요."

"으흣, 앙..아, 아니거든? 이상한 소리 하지 마. 흣!"


입으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몸과 표정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솔직하게 반응하는 그녀였다. 그 모습이 꽤 재밌어서 나도 모르게 옅게 피식 하고 웃어버렸다.


"안 되겠어. 지금 또 하자."


그렇게 말한 사장누나는 자리에서 잠시 일어서더니, 날 끌어안고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이미 우리 둘 다 또다시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기에, 이번에도 달아오른 신체를 식혀줄 행위가 필요했다.  






'쿵쿵'

"아조씨-! 왜 문을 잠가 놨어요!"


그렇게 다시금 둘만의 뜨거운 사랑을 나누려 할 때, 방문을 쿵쿵 두드리는 소음과 함께 승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놀란 나와 누나는 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바닥에 아무렇게나 벗어놨던 옷을 허겁지겁 주워입었다.


"어, 어..승아야."

"아니 아조씨! 문은 왜 잠궈 놨어요? 뭐 야애니라도 봐요 또?"


나랑 사장누나가 한방에 문을 잠근 채 같이 있었다는 걸 승아가 보면 의심받을 게 뻔했기에, 누나는 침대 속에 이불을 덮고 몸을 숨긴 상태였다.


"..응. 미안. 이번에 새로 나온 애니가 19금이라..하하.."

"하아..하여튼 진짜..근데 저건 뭐에요 아조씨?"

"뭐, 뭐가?"

"저기 이불에 뭐가 튀어나와 있잖아요. 누구 있어요?'

"스, 승아야..? 저거 그냥 배게...!"


승아는 그런 내 말을 듣지도 않은 채, 침대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어쩌지. 나와 사장누나가 밤새 여기에서 문 잠그고 같이 있었다는 걸 승아가 알게 된다면, 또 주희누나가 알게 된다면...


분명 우리 관계를 의심하고 끝없이 추궁해올 테고, 결국 난 진실을 털어놓게 될 것이며, 그러면 승아와 주희누나와는 관계가 파탄나게 되겠지.


그렇게 어느덧 침대 앞에 도착한 승아가 이불을 잡고 걷으려고 하던 그 때.


"다들 아침 먹자~"


부엌에서 솔솔 풍겨오는 군침돋는 컵라면의 내음과 함께, 주희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언니~!"


밥이라는 말에 승아는 싱글벙글해하는 표정으로 즉시 이불에서 손을 떼더니, 쏜살같이 침실을 빠져나가 부엌으로 달려갔다.

휴..진짜 십년감수했네.
주희누나, 고마워요...


"걔 갔어?"

"네. 이제 나오셔도 돼요."


내 말에 이불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이내 살며시 이불을 걷은 후 침대에서 걸어나오는 사장누나.


"진짜, 승아 쟤는 볼 때마다 마음에 안 든다니까. 중요한 순간에 와서 이렇게 방해나 하고."

"승아가..우릴 맘에 안 들어하나 봐요."

"그니까. 쟤, 우리 사귀기 전에도 엄청 방해했잖아. 언젠가는 확 짤라버리던가 해야지."


사장누나의 말에 난 멋쩍게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확실히, 이 누나 입장에서는 질 나쁜 방해로 느껴질 만큼, 최근 승아는 나와 주희누나의 관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 승아와 주희누나에게는 미안하지만..난 이미 어제부로 임자가 있는 몸이 되어버렸다.

물론 주희누나도 좋은 사람이었고, 난 그 누나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제 그건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 과거일 뿐이다.

아마 이젠 승아나 주희누나가 뭔 짓을 하더라도 내 마음이 다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난 주희누나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를 찾았으니까.





* * *


이틀에 걸친 대여행이 막을 내리던 그 날, 카페로 돌아온 우리 5명은 그 길로 각자 헤어지고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랑 사장누나도 좀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이틀간 신나게 여행을 즐기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날 밤 둘 다 밤새 서로의 몸을 혹사시켜서 너무나도 피곤한 상태였기에, 추가적인 데이트 없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카페에 출근하는 날이다.
사장누나를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뛰고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띠링-'

"안녕하세요.."

"안녕~"


언제나처럼 웃으며 날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해주는 사장누나.

다만, 평소와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쪽'

"어서 와, 우리 애기."


내 귀에다 대고 달콤한 말을 속삭여주며, 내 팔을 살며시 잡아 이끌고, 내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다는 것.

난 얼굴을 붉히고는, 유리문을 닫고 누나를 따라 카페로 들어왔다.

그 날 밤 한바탕 거사를 치른 후에도 사장누나는 여전히 종종 날 애기라고 불렀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다. 자기보다 키가 작고 한참 어린 날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불러주는 특별한 애칭인 걸 나도 아니까.


"이번 여행 어땠어? 재밌었니?"

"네..제가 원래 이런 단체여행을 잘 안 좋아하는데, 이번 건 잘 간 것 같아요."

"그래? 다행이네. 그럼 제일 기억에 남는 거 한 가지만 말해볼래?"


아마,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거라고 하면...


"누나랑..밤에 그거..했던 거요."

"후훗, 변태."


내 말에 누나는 옅게 웃으며, 내 어깨를 살짝 톡 하고 쳤다.


"오늘도 카페 마치고 잔뜩 하자."


누나의 말에, 난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띠링-'


곧이어 들어오는 주희누나와 승아.

어김없이 꽂혀오는 승아의 따가운 눈초리에, 우리 둘은 다시 거리를 벌렸다.

이윽고 사장누나가 카운터로 들어가자, 혼자 테이블에 남겨진 날 향해 승아가 영 탐탁치 않다는 표정으로 다가왔다.


"아조씨, 요즘 저 언니랑 같이 있는 날이 부쩍 늘었네요?"

"어, 어? 아...어쩌다 보니.."

"저 걸레언니가 그렇게 좋으면 그냥 이 참에 주희언니랑 연락 끊고 저 언니한테 가면 되겠네요. 뭘 그러고 있어요? 빨리 저 언니 찾아가서 고백하세요."

"아, 아니..승아야..왜 그래, 아닌 거 알잖아.."


고백은..이미 저 누나가 나한테 했는데.


"뭐가 아닌데요? 지금 아조씨 하는 짓을 보세요. 그게 주희언니를 좋아하는 사람의 태도에요? 제가 아무리 피땀흘려서 아조씨랑 주희언니 사이 가까워지게 만들어주면, 아조씨는 금방 저 언니한테 가가지고 또 원상복귀시키는데!"

"미, 미안..."

"솔직히요, 이제 이쯤되면 아조씨한테 주희언니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원래부터 아까웠는데, 이제보니 아까운 정도가 아니라 주희언니 옆에 아조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조씨는요, 그냥 쓰레기에요."


내 가슴을 후벼파며 질타해오는 승아의 말에 난 고개를 푹 숙였다.

승아의 말은 조금만 들어도 실망과 분노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 가득 응축되어 있다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어쩌지. 이미 상술했듯, 나와 사장누나의 관계가 들켜버린다면, 주희누나, 승아와의 관계는 아마 파탄날 것이다.

물론 지금 나에게는 사장누나가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승아와 주희누나를 떠나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고심 끝에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너한테 차갑게 대하라고?"

"네."


다음날 이른 아침, 어김없이 카페에 모인 우리 둘.


"그러니까 니 말은, 이제부터 내가 평소에 다른 남자들을 대한듯이 널 대하란 말이야?"

"네. 정확해요."

"왜? 싫어. 내가 왜 현수 너한테 그래야 하는데?'

"그..당분간은 그러셔야만 해요. 안 그럼 제가..주희누나랑 승아랑 관계 파토날지도 몰라요.."


즉, 카페에서만은 우리 둘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마치 급격히 사이가 나빠진 것처럼 연기하자는 것이었다.

내 설명을 들은 사장누나는 대충 이해했다는 표정을 짓더니,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단 니 말은 잘 알겠어. 근데, 꼭 그래야 해?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너한테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어쩔 수 없죠. 그리고 연기일 뿐이니까..너무 마음에 두진 마세요."

"칫..뭐 알았어 일단."


누나는 영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어쩔 수 없이 내 제안을 따라주기로 하는 듯 했다.




* * *



"빨리빨리 안 닦니?"


마치 얼음이 떨어지는 것만 같은 말투로, 의자에 앉은 채 나에게 그렇게 명령해오는 사장누나.

난 잔뜩 기가 죽은 척을 하며, 들고 있던 걸레로 카페 테이블을 빡빡 닦기 시작했다.


"그래, 이제야 좀 잘 하네."

"...감사합니다.."

"너 기분좋으라고 해주는 말 아니야. 몸뚱아리밖에 없는 애가 청소랑 배달이라도 당연히 잘 해야지, 안 그러니?"

"....넵."

"알아들었으면 여기도 깨끗이 닦아. 테이블 위에 먼지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오늘 퇴근은 없을 거니까 그렇게 알고."

"...."


얼음장같이 한없이 차가운 말투에, 잠깐이지만 몸이 움찔했다. 순간 연기가 아니라 진짜인 건 아닌가 싶어서 난 누나를 잠시 쳐다보았다.


"뭘 그렇게 빤히 보니? 어지간히도 퇴근하기 싫은가 봐?"

"히익..죄송해요..!"


그 분위기에 쫄아버린 난 급히 고개를 돌리고는 다시 테이블을 닦기 시작했다.

뭐야, 나 설마 진짜 이 누나한테 미움받고 있는 건 아니겠..지? 연기 맞지 이거?


"....."


그리고, 살짝 떨어진 테이블에서 당황함과 신기함이 섞인 표정으로 이 광경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승아.

날 갈구던 사장누나가 카운터로 들어가자, 이내 승아가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아조씨."

"어?"

"사장언니랑 무슨 일 있었어요? 저 언니가 아조씨한테 저러는 건 처음 보는데.."

"아니..딱히 뭔 일은 없었는데. 갑자기 저러시네..."


내 말은 들은 승아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이내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입을 열었다.


"뭐 상황은 대충 알겠네요."

"뭐, 뭔데..?"

"저 언니, 아조씨 한번 먹어보려고 계속 찝적거리다가, 끝까지 안 되니까 결국 본성을 드러냈네요. 이제 아조씨가 자기한테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니까, 저렇게 버려버린 거라구요."

"그..런 건가?"

"그런 거죠! 제가 뭐랬어요? 저 언니 원래 저런 사람이라구요. 몸만 걸레인 게 아니라, 인성까지 걸레처럼 썩어 터져버린 언니라구요. 아조씨도 이제 좀 정신이 드시죠?"


카운터 쪽을 스윽 쳐다보니, 사장누나가 내 쪽을 향해 웃으며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었다.

...다행히 아까 건 진짜 연기였나 보네.
적을 속이려면 먼저 아군부터 속이라는 손자병법의 구절이 떠오른다.


"현수야..사장님이랑 무슨 일..있었니?"


저 구석에서 똑같이 아까의 모든 광경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던 주희누나가 다가와선, 날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뇨? 딱히 없었어요. 그냥 사장님이 이젠 제가 별로 맘에 안 드시나 보죠 뭐."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그래? 그래도 너무 그러지 말구...사장님이랑 찬찬히 얘기해서 잘 풀어봐. 나도 도와줄게."


주희누나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입꼬리가 살짝씩 씰룩거리며 분명 얼굴에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다행히, 나와 사장누나의 완벽한 연기를 눈치챈 건 아무도 없는 듯 했다.


그렇게, 우리 커플의 비밀연애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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