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카페사장과 Ntr-<46>앱에서 작성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4 23:00:41
조회 599 추천 17 댓글 20
														







"진짜..사장님이랑 아무 일도 없던 거..맞지?"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난 현수에게 연신 그렇게 물었다.


"네. 진짜 아니라니깐요...진짜 그냥 제가 말을 잘못 전달한 것 뿐이에요 누나..."

"응..알았어. 믿을게..."


현수는 정말로 억울하다는 듯 나에게 몇 번이고 그런 게 아니라며 상황을 해명해 왔다.

그제서야 비로소 안심이 된 나는 현수의 말을 받아주었고, 이후 현수와 간단한 안부인사를 나눈 뒤 통화를 종료했다.


"하여튼 이 언니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사장언니의 행동이 괘씸해진 난 결국 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언니. 어제 무슨 의도로 그러신 거에요?"

"뭐가?"

"모르는 척 하지 마시구요. 현수랑 아무 일도 없었으면서, 왜 둘이 한 것처럼..속였냐구요. 참 거짓말도 질 나쁜 거짓말만 하시네요."

"아~그거? 너도 참, 뭘 그거 갖고 그래? 주희 너 많이 깐깐해졌다?"

"제가 깐깐한 게 아니라, 언니가 질이 나쁜 거에요."

"왜, 막 부들부들거리고 그러니?"

"....."


조소를 섞은 채 그렇게 말하는 사장언니.


"뭐 지금이야 그냥 농담이지만..혹시 모르지? 나중엔 진짜가 될지?"

"...헛소리 그만해요. 그럴 일은..절대 없으니까."

"그래? 왜 절대 없을 거라고 단언하는 거야?"

"그, 그야...."

"응. 그야?"

"....."


난 입을 다물어 버렸다.

최근 사장언니랑 선을 긋는 듯하던 현수는, 다시 사장언니랑 꽤 어울려 다니고 있는 상태였다.

..현수가 사장언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옅어져 갔다.


"이제 할 말 없지? 이만 끊고, 다음주에 보자."

"...."


이 한 마디를 끝으로, 끊어져 버리는 사장언니의 통화.
난 휴대폰을 내려놓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때 현수가 사장언니의 집에 찾아간 이후로, 둘은 꽤 자주 어울려 노는 듯 보였다.

사장언니가 현수를 어떤 말로 현혹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확실한 건 둘의 관계가 다시 이전처럼 회복되었다는 점이었다.


'현수랑..데이트를 하자.'


내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것은, 평상시 현수와 늘 하는 데이트가 아니었다.

현수의 마음을 확실하게 내 쪽으로 잡아놓을 수 있는, 특별하고 큰 이벤트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것은...


"여보세요?"

"여보세요? 현수니?"

"네, 네..갑자기 왜요 누나?"

"아..별 건 아니구...이번 주 토요일에 혹시 시간 될까?"

"이번 주 토요일요? 네, 되긴 하는데..."

"잘됐다. 그럼 괜찮다면..같이 둘이서 놀이동산 가지 않을래?"


내가 선택한 곳은, 놀이동산이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으면서도, 많은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실제로 연인들도 데이트장소로 많이 가는 곳이 놀이동산이었기에, 난 이곳으로 가기로 했다.


"놀이동산요? 가, 가자고 하시면 뭐 저야..좋죠."

"진짜? 고마워..그럼 12시쯤에 XX역에서 보자. 월미도에 있는 놀이동산..알지? 거기 갈 거거든."

"네. 그럼 그 때 봐요."

"응. 몸 잘 챙기구."


이번에도 간단한 안부인사를 마친 뒤, 통화를 종료했다.

만약 사장언니와 이미 토요일에 선약이 잡혀서 못 간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현수는 내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었다.


"뭘 챙겨가야 하지...?"


너무 들뜬 나머지 난 허겁지겁 노트북을 챙겨
월미테마파크의 정보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요일이라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에, 벌써부터 간단한 짐을 챙겨넣기 시작했다.


"기대되네..."


현수와 둘이서 하루종일 월미테마파크에서 알콩달콩 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왔다.

바이킹도 타고, 귀신의 집도 가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아아, 정말..기대가 된다.





* * *




그렇게 약속했던 토요일.

난 잔뜩 들뜬 마음으로 지하철에 탔고, 곧 XX역에 도착한다는 기계음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아, 현수야!"


먼저 와서 날 기다렸는지, 개찰구 앞에서 나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건네는 현수.

나도 웃으며 현수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그리고 살며시 현수의 손을 잡으려던 그 때.


"안녕?"


현수 옆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네오는, 익숙한 실루엣의 여성이 눈에 보였다.


"..사장언니가 여기에 왜 있어요?"

"왜, 난 있으면 안 돼?"

"언니가 같이 온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요."


그 때, 눈치를 보던 현수가 끼어들어서 입을 열었다.


"아..그, 그게요, 제가 불렀어요."

"응..?"

"그게...아무래도 둘이서만 노는 것보다는 카페 멤버들끼리 다같이 노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맞아. 나만 온 게 아니라 라떼랑 그..이름 뭐지? 아 그래, 승아도 불렀어."

"라떼랑 승아도 불렀다구요?"

"응. 걔네는 놀이동산에 먼저 와 있을걸?"


놀이동산에 와 보니, 정말로 라떼와 승아가 먼저 도착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여기야 여기~"


우릴 보자 웃으며 손을 흔드는 라떼와 승아.
현수야..난 오늘 너랑만 놀고 싶었는데...

라떼와 승아가 오는 것까진 딱히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지만, 사장언니도 같이 왔다는 게 영 문제였다.


"그럼 저기부터 갈까?"


은근슬쩍 현수의 팔짱을 끼며, 그렇게 말하는 사장언니.
나도 질 수 없다는 듯 급히 현수의 팔짱을 꼈다.


"지금 뭐하는 거야? 애 팔 놔줄래?"

"언니야말로 뭐 하시는 거에요? 당장 놓으세요."

"지금 사람들 다 쳐다보는 거 안 보이니? 애 부담스러워하니까 이만 놔."

"언니가 놓는 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 둘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안절부절하던 현수는, 이내


"이, 이러지 말고..놀이동산 왔으니까 기,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는 건 어떠세요?"


휴대폰으로 카메라 기능을 켠 후 그렇게 말하는 현수.
우리 넷은 흔쾌히 허락하고는 단체사진을 한 장 찍었다.


"이제 주희누나랑 사장님도 여기 같이 서 보세요. 제가 두 분 찍어드릴게요."

"내, 내가 사장언니랑..?"


사장언니랑 같이 서보라는 현수의 말에 난 적잖이 당황했다.


"칫..별로 찍긴 싫은데. 현수 부탁이니까 뭐.."


사장언니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내 내 옆에 섰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사장언니 옆에서 자세를 잡았다.


"두 분, 표정 푸시고요. 하나 둘 셋"

'찰칵'






00b8d928e0c83daf6db7d8a018d6767374c185c030520ee38030f2f8e3f000

- dc official App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9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54647 공지 [필독] 럽딜갤 삭제/차단 기준(24.04.16) [10]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933 17
254649 공지 호출벨 [4]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1814 7
108716 공지 러브딜리버리 갤러리 각종 정보글 모음 [29] 새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14424 37
108679 공지 ONFIRE GAMES 관련 라디오방송 모음 [11] com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8645 37
40300 공지 비노벨 추천글 모음 [5]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4 13600 13
16885 공지 럽딜 공식 SNS 모음 [6]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10642 20
258133 일반 얼리버드 기상 리베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8 0
258132 일반 겜알못 대학생인데 팀플 때문에 설문조사 부탁드립니다... [1] 한번만제발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1 58 1
258130 일반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자 [3]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4 42 0
258129 일반 저 예전에 갤에 럽딜2 데모 후기 썻던거 발견함 [2] 이상4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7 101 1
258128 일반 인생에 큰 분기점이없다 신의지팡이잭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1 41 0
258127 일반 자기 전 지듣노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9 37 0
258126 일반 AI)라떼 거울 셀카 [7]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103 2
258124 일반 소설을 쓰다 보면 단_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7 42 0
258123 일반 결산 단_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1 42 0
258122 일반 언어 대응 심지어 스토브에는 이미 있는 거였네 아마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8 73 1
258121 일반 사랑노래 흥얼거릴때 각자 반응 궁금하지않냐 [1]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7 33 0
258120 일반 다들잘자 [1] 리베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21 0
258119 일반 라떼 매력은 그거지 [1] 럽붕이(120.142) 00:15 68 1
258117 일반 혹시 이번 플레이 엑스포 가시는 분 있나요? [2] ㅇㅇ(223.39) 05.20 77 0
258116 일반 아.. 럽딜2가 너무 하고싶다.. [2] 럽붕이(39.126) 05.20 83 0
258115 창작 [럽카오톡] 후기 [4] 4잎토끼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4 8
258114 일반 주희 누나한테 영양제 선물 받았는데 [2]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5 1
258113 일반 라떼 찌쮸 주물거리기 [1]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3 1
258112 일반 대원방송행사에서 나온다는 굿즈 [4] ㅇㅇ(114.29) 05.20 109 0
258111 일반 헝혀나아.. 이어 넘무 글거어.. [2]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9 0
258110 일반 야근 후 듣는 지듣노.(구리다고할시 망망이 볼 쮸와아압할거임)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3 0
258109 일반 짤림테슨트 [4]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8 0
258108 일반 혹시 럽딜2 망망이 루트말고 다른 소식 없니..... [4] 옷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11 0
258107 일반 럽붕이들 중 평일에 굿즈사러가는 럽붕이 있어? 럽붕이(14.4) 05.20 42 0
258106 일반 다혜야 나 저거 먹고 싶어.. [2] 다혜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2 0
258105 일반 "선생님! 끼고하는거랑 안끼고하는거 뭐가좋아요?"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40 0
258104 일반 럽딜도 다 넘긴 건가? [1] srt사가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47 0
258103 일반 히로인별 스팽킹 반응 [1]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27 0
258102 일반 미친디씨이상해 [4] 지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9 0
258101 일반 라떼 스팽킹 하면 쩔것 같은데 [2]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22 0
258100 일반 츄츄캐… [3]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5 0
258099 일반 글로벌판 출시 + 데모 오픈이었던 거임 [13] 아마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11 0
258098 일반 속도위반하는 망망이가 보고싶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9 0
258097 일반 “야, 너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여?” [5]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36 0
258096 일반 라떼랑 섹스하고싶다 [5]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5 0
258095 일반 ‘씨발(줄긋고) 소음이 너무 심합니다. 주의해주세요’ [3]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29 0
258094 일반 럽붕이 똥 들고 펑펑울었어 [10]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42 0
258093 일반 시스커리 굿즈 출발했데요! [2] 사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06 0
258092 일반 현수에게 1:1 과외해주는 나연누나 [2]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1 0
258091 일반 솔직히 병문안 에피소드때 주희누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19 1
258090 일반 라떼 뒤로 하는 거 보고싶다 [5] 박살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8 0
258089 일반 젠장 또짤렸어 [5]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22 0
258087 일반 임신한 다혜는 어떨까.. [7] 다혜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11 0
258086 일반 성현이랑 다혜 [8]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6 0
258085 일반 럽붕이 군머 다녀올동안 럽갤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혜가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9 0
258084 일반 럽붕이 군머 다녀올동안 럽갤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5] 다혜가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7 0
258083 창작 [팬픽]니케&러브딜리버리 : 마지막 배달 3화 [2] 사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1 6
258082 일반 금토일 죄다 일해서 넘 피곤한데 [4]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5 0
258081 일반 럽딜2 기사회생 기원 146일차 [3] ㅇㅇ(27.173) 05.20 31 0
258080 일반 월요일이 와버렸구나...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