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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혼돈을 흩뿌리는 자 - 43앱에서 작성

일본어잘하고싶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5 04: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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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혼돈을 흩뿌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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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익.

전이문을 통과한 이자벨이 날개를 접으며 바닥에 착지했다.


“후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걸. 꽤 짜릿했어. 연습이라고는 하지만 한둘 정도는 본보기로 죽여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길드장이 말렸으니 뭐 어쩔 수 없지.”


자신을 보곤 공포에 질렸던 리저드맨들을 떠올리자 악마의 마음에 내재된 가학심이 짜릿하게 불타오르는 것을 느끼며 이자벨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벌써 뒤처리를 끝낸 건지 뒤따라 전이문을 통과한 데미우르고스가 얼굴을 덮은 기괴한 미소의 가면을 떼어내며 고개를 숙였다.


“첫 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내신 것, 경하드립니다, 이자벨 님. 그야말로 세상을 공포로 지배할 대악마에 걸맞는 모습이셨습니다. 이 데미우르고스, 굉장히 감복하였습니다.”

“후후, 고맙다, 데미우르고스. 그래도 아인종이란 건 꽤 아쉬운 부분인걸. 생긴 것도 그렇고, 표정이 생생하지 않아서 재미가 떨어진달까.”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인간의 나라로 진출할 계획이니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실험이라고야 하나, 상대는 저급한 야만족이니 어렵지 않게 끝날 것입니다.”

“네가 그리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또 제멋대로 굴었다간 길드장도 진짜 화낼지 모르니까 말이야.”


얼굴을 가린 검정색 반가면을 벗은 이자벨이 그와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었다. 눈이 반달로 휘어지며 날카로운 인상의 눈매가 누그러진다. 드러난 눈동자는 붉은색이 아닌 녹색의 역안으로, 그녀의 머리카락 역시 평소의 새하얀 백발과는 대조되는 흑단 같은 검정색이었다. 이것은 설정광 이자벨이 그녀의 새로운 캐릭터인 아치 에너미에게 부여한 외형으로, 캐시를 사용하여 구매한 설정색 반전의 스킬을 사용한 것이었다. 붉은색보다야 그 강렬함은 덜하지만 애시당초 외형이 빼어난 그녀인 만큼, 어떤 색이든 잘 어울렸다.
녹안에 잔뜩 서린 애정에 데미우르고스가 황공하여 당황해하기도 잠시, 이자벨이 주변을 살피며 중얼거렸다.


“나자릭에 비하면 무색할테지만 급조된 것 치곤 멀끔하군.”

“아우라가 열심을 다한 모양입니다.”


지금 이자벨과 데미우르고스가 있는 곳은 아우라가 맡아서 만들고 있는 더미 나자릭이었다. 샤르티아와 이자벨의 사건으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을 더욱이 상기한 아인즈가 명령하여 건축되고 있는 가짜인 셈이다. 건축이 완료되면 미끼로 쓰일 테지만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은 보안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이자벨은 ‘아치 에너미’의 모습 그대로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이자벨 님!”


그때, 서번트들을 통해 연락을 받은 아우라가 달려와 그녀에게 고개를 숙였다.


“수고하는구나, 아우라. 멋진 건물들이다.”

“아, 아직 완성도 안됐는데.. 오실 줄도 모르고...”

“이 몸이 이번 계획의 주역을 보고 싶어서 말이지. 아, 그나저나 이 몸이 목을 떨군 듀라한은 어떻게 됐지?”

“명령하신 대로 악마들을 통하여 수거하였습니다. 물론 무사합니다.”


이미 사전에 계획되어 합의된 일이었다곤 하지만 서번트의 목을 친 일은 이자벨에게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었다. 원래부터 목이 분리되어있는 듀라한이라지만 그녀가 조금이라도 손을 삐끗했더라면 100레벨 물리공격 특화 딜러의 공격을 그대로 맞는 꼴이었을 테니 말이다.
커스텀 NPC와 달리 서번트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으나 아무리 그래도 보여주기식 연극의 피해자로 목숨을 잃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튼, 무사했다니 다행이었다.


“-스타트는 완벽하군. 그래도 악역보다는 주인공이 잘 해주어야 할 텐데 말이야-. 아우라, 우리의 정의의 주역께선 어디 계시지?”


이자벨의 장난스런 물음에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뜬 아우라가 두 악마를 한쪽으로 안내했다. 넓은 공터로 보이는 그곳에는 코퀴토스를 비롯한 그의 수하들이 열을 갖추어 자리해 있었다. 이자벨에게 있어서 NPC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거운 일이었다. 그녀는 미소지으며 곧장 그에게로 걸어갔다. 애초에 그를 격려하기 위해서 일부러 더미 나자릭에 방문한 것이기도 했다.


“-코퀴토스. 준비는 마쳤나?”

“신. 코퀴.토스가. 주군을. 배알하.나이다. 신경. 써 주신. 덕에. 신과. 신의 부.하들. 모두. 준비를 끝마쳤.사옵니.다.”

“좋군. 이번 작전은 단순한 연습에 불과하다. 상대도 저급한 아인일 뿐이지. 그러니 이런 연습에서조차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있을 세계정복에 대한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코퀴토스, 네가 연기를 즐기지 않는 부류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나자릭이 보여야 할 포지션이니, 잘 소화해 주었으면 한다.”

“최선.을 다하여. 나자릭. 수.호자에. 걸맞는. 성과.를 보이겠.나이다.”

“-활약을 기대하겠다.”


이자벨이 미소지으며 코퀴토스의 네 번째 팔을 두드렸다. 그는 감격한 듯이 냉기를 뿜어냈다. 목적을 마친 그녀는 곧장 몸을 돌렸다. 그녀가 뒤돌기 무섭게 변형되어 있던 흑발과 녹안이 본래의 색으로 돌아왔다.


“그럼 이 몸은 오랫동안 제국에 돌아가지 못해서 가봐야겠다. 도플갱어가 있다지만 이 몸이 한 번씩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

“-전이문을 요청해드릴까요 이자벨 님?”

“부탁하겠다, 아우라. 코퀴토스도 수고하도록.”


아우라와 함께 이자벨이 떠나자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자릭의 인원들이 다시 일로 복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두 계층수호자도 마찬가지였다.


“돌.아갈 참인.가? 데미우.르고스.”

“자네의 활약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 나자릭의 주요인원들에게 충분히 공급할 정도로 양피지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말이지. 작전의 일도 있고.. 당분간은 바쁠 듯 싶네. 그래도 친우인 자네에게 잠시의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나?”


코퀴토스의 모습에서 무언가 고민하는 기색을 발견한 데미우르고스가 흔쾌히 먼저 말문을 텄다.


“솔.직히. 리저드.맨 정도는. 쉬이 지.배하실. 수. 있음에.도. 이런 복.잡한. 형태의. 작전.을 취.하신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네. 나.로서는. 두 분의. 위대.하신. 생각.을. 따.라가기. 힘들군. 지.혜를. 빌.려줄 수. 있겠.나?”

“흠.. 자네의 심정을 내 모르지 않네. 나도 매 순간 두 분의 그 지고하신 지모에 놀라니 말이야.”


데미우르고스는 얼마 전 자신들을 교육해달라던 두 지배자와의 면담을 떠올렸다. 학문을 익히지 않고도 그 정도의 지모와 지배력이라니. 음악을 조금도 공부하지 않은 이가 천재성만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수준의 음악을 창조해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데미우르고스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정말로 온 몸이 전율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자신의 곁에 있었던 판도라즈 액터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자네의 말대로 리저드맨 정도라면 굳이 작전 같은 것을 세우지 않아도 서번트들만으로도 쉽게 제압이 가능하겠지.”

“그렇.다면. 어째.서?”

“자네도 회의 때 들어서 알고 있겠지. 앞으로 이 세계에 등장하게 될 아치 에너미와 그 대적점에 서게 될 우리 나자릭을. 아인즈 님과 이자벨 님께서는 세계정복을 위한 과정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나자릭이 이 세계에 있어 선역으로서의 긍정을 받기를 원하고 계시네.”


코퀴토스가 거기까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은 즉, 겉모습일지라도 우리 나자릭 역시 이 세계에게 긍정 받을만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 그러나 나자릭 구성원의 대부분의 카르마는 마이너스. 두 분께서는 이 부분을 염려하고 미리 훈련을 시키시려는 것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네.”

“-훈.련?”

“‘선역으로서의 훈련’이라고 볼 수 있겠지. 위선이라도 보는 자가 진실이라고 믿으면 진실이 되는 법. 자네의 말대로 리저드맨 정도라면 훈련에 지장이 생겨도 묻어버릴 수 있으니 편리하지 않겠나.”

“신.하의. 부족함을. 메꾸어.주시.기 위해 숙고해.주신. 것인가. 고맙.네, 데미.우르고스. 덕.분에. 두 분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네.”


코퀴토스의 감사 인사에 데미우르고스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두 분의 위대하신 뜻을 헤아리려 시도하는 것은 신하로써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네. 허나 더 중요한 것은 수동적으로 두 분의 명령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두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는 것이 아니겠나.”

“..과연. 유.념해.두겠네.”


코퀴토스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구름이 가신 하늘은 푸르고 화창했다. 지고의 존재들께서 그의 강화를 위해 준비해 주신 무대. 대 나자릭의 이름의 걸린 만큼 절대로 실패할 수는 없었다. 출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이상한 괴물이 있다는 전사 계급 리저드맨의 보고에 샤슬류와 자류스는 곧장 회의 장소에서 빠져나와 부락의 입구로 달렸다. 마침내 도착한 부락의 초입에 서 있는 것은 보고가 정확하게도 정말로 ‘이상한 괴물’이었다. 그들도 도마뱀의 외형을 가진 아인으로서 토드맨 등 다른 아인종들도 많이 봐 왔지만 저런 형태의 생물은 처음이었다.
마치 빙산을 떠올리는 색을 가진 거대한 곤충과도 같이 생긴 그것은 덥고 습한 지역에서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냉기를 흩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호위라도 하듯 곤충같이 생긴 또 다른 이형들이 창을 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대.들이. 이. 부락의. 대표.자들인가?”


놀랍게도 이형의 존재는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을 걸어왔다. 억지로 인간의 목소리를 내려는 것처럼 뚝뚝 끊기는 목소리가 듣기에 불편하긴 했지만 못알아들을 수준은 아니었다. 눈빛을 교환한 두 리저드맨 형제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녹색발톱 부족의 족장, 샤슬류 샤샤요! 이쪽은 나의 보좌인-”

“자류스 샤샤요!”


처음 보는 이형을 마주했음에도 당황하기는커녕 빛을 더해 가는 두 리저드맨의 눈빛을 본 코퀴토스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이자벨과 데미우르고스가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였다고 하니 주저앉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했다. 다행이었다. 포기한 상대를 설득하는 것보다 살 의지로 충만한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쉬울테니.
코퀴토스 역시 앞으로 한 발자국 나서며 마치 대장군과 같이 선언했다.


“나는.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위.대하신. 지.배자들.을 모.시는 충.실한. 검. 수.호자, 코퀴.토스. 이. 호수. 근.방에 악마.의. 무.리가 습.격했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나자릭 지하대분묘? 위대하신 지배자? 이형의 존재- 코퀴토스는 생전 처음 들어본 지명과 지배자의 존재를 입에 올렸다. 샤슬류가 자류스를 돌아보자 그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는 듯 고개를 작게 저었다.
자류스가 코퀴토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악마의 무리가 습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건..? 우리 부락에 방문한 이유를 대시오!”


모두가 경계하고 있는 모양새이긴 했지만 자류스의 말투는 매우 정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코퀴토스라는 놈과 그를 따르는 곤충 괴물들은 무척이나 강력해 보였다. 온건한 태도 탓에 일전의 악마들보다야 위협은 덜 했지만 기세 만큼은 그 악마들과도 대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였다. 하루 만에 이토록 강대한 존재들이 연이어 부락을 방문하다니. 피로가 몰려와 당장이라도 이 장소를 떠나 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부락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


“나의. 주.군들께서는. 악마들.의 왕과. 그. 부하.인. 얄다.바오트.를 오.랫동안. 추적해오.셨다. 그리.고 그. 마지.막. 흔적을. 바로. 이.곳에서. 발견.했다. 그 마.왕은 세상.에 혼돈과. 파.멸을 흩뿌.리는. 존재. 혹. 이 부.락에. 그 마.수를 뻗지.는 않았는.가?”

“!!!”


그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코퀴토스의 말에 리저드맨들이 웅성거렸다. 자류스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공의 오랫동안 추적해왔다는 그 말씀은 그 마왕과 적대하고 있다는 뜻이오?”


그러고 보니 그의 존재를 보고한 전사 계급 리저드맨도 괴물이 악마들과 적대관계라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 순간, 보고를 받고 불쾌한 듯이 제 부하를 죽여버린 후 자리를 떠났던 마왕의 모습이 자류스의 뇌리에 스쳤다. 설마, 마왕은 코퀴토스가 말하는 지배자들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 것인가?
침묵하던 코퀴토스가 마침내 대답했다.


“그렇.다. 위.대하신. 분들.께서는. 마왕의. 위.협에게서. 그대.들을. 도우실. 요.량이. 있.으시다.”

“-어째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자류스의 모습에 코퀴토스의 눈에 다시 한 번 이채가 서렸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도움을 준다는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보다 강할 것이 분명한 상대에게도 기죽지 않는다. 수준을 보아하니 이 근방의 리저드맨들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자였다. 전장에 선다면 분명 빛나는 전사이리라.
어차피 돕게 될 일. 가치 있는 전사들을 도울 수 있다면 기쁜 일이었다. 코퀴토스가 길게 냉기를 내뿜고는 입을 열었다. 그것은 일전에 미리 상의 되었던 나자릭 일행과 아치 에너미 간의 관계였다.


“위.대하신. 분들과. 그. 마.왕과의. 악연.은 길다. 마왕.과. 그. 부하.들을. 추.적하고. 그들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기.나긴. 악연.을. 끝.맺기 위해.서이.다.”

“마왕이 공의 주군들의 원수라는 뜻이오?”

“바.로. 그렇.다.”


코퀴토스는 자류스와 샤슬류가 뭐라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래, 코퀴토스는 이들을 도울 것이다. 물론 그들이 나자릭의 지배를 받아들인다면 말이다. 세상의 선역이 될 것을 다짐한 아인즈와 이자벨이었지만 그들은 결코 나자릭의 손해를 감수하고 모든 것을 퍼 줄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그들은 선함이라던가, 정의라던가 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선한 사도 행세도 결국 나자릭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던가.
지배 하로 들어오지 않는 자들에게 줄 만한 자비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리저드맨들이 나자릭의 지배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코퀴토스의 임무 중 하나이기도 했다.


“주군.들께서.는 오.랫동안. 나자.릭과. 마왕이. 격돌하.면서. 생기.는. 피해.자들을. 긍.휼히. 여.기셨다. 그러.나 위.대하신 분들.께서는. 결코. 내어주.시기만 하.는 분들은. 아니.시다. 그. 분들은. 휘하의. 존재.들에게. 자비로우.신 분. 그.대들이. 우.리 대 나자.릭의. 산하.에 들.어온다.면 위대.하신 분들.께서 그대.들을. 보호하.실 것.이다.”

“!!!”


코퀴토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저드맨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동요에 뒤이은 코퀴토스의 한 마디가 더욱이 불을 붙였다.


“지.배를 받아들.여라. 그.리하면. 구원.이 있.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


그때, 전사 계급 리저드맨들의 뒤에 자리하던 나이 든 리저드맨 하나가 소리쳤다. 그는 조금 전까지 샤슬류 형제와 함께 회의했던 장로회에 속한 노인 중 하나였다. 그는 배타적인 부족원들 중에서도 특히나 외부에 대한 거부가 강해 여행자인 자류스의 존재조차 꺼리는 이였다.


“여행자가 부족의 안위를 결정하는 자리에 낀 것도 큰일인데 이름도 알지 못하는 이들의 지배를 받으란 말인가! 하다못해 저 자는 리저드맨도 아니고 처음보는 종ㅈ...”

“-그만!! 장로는 물러나시오!!”


샤슬류의 꼬리가 강하게 바닥을 두드렸다. 부족의 일원 중 가장 강한 족장의 분노에 격분했던 장로가 입을 다물었다. 샤슬류는 웅성거리던 부족의 리저드맨들을 한 번 강하게 노려본 뒤 코퀴토스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대단히 실례했소, 코퀴토스 공. 그러나 공이 주신 제안에 대해서는 부족원들끼리 회의가 필요할 듯 싶소. 그 동안 공은..”

“신.경쓸. 것. 없다. 이곳에서. 기다.리겠다. 그러.나. 시간.이 지체될. 수록. 마왕.을. 대비.할 시.간 역시 줄어든.다는. 것을. 명심하.라.”


돌아가지 않고 이 자리에서 기다린다는 말에 인상을 찌푸렸던 샤슬류가 코퀴토스의 말에 번뜩 정신을 차렸다. 마왕이 예고한 시간은 고작 사흘이었다. 마왕과 얄다바오트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시간을 아끼고자 하는 코퀴토스의 판단은 정확했다.


“-빠르게 결정하겠소.”


샤슬류는 전사 계급 리저드맨들을 통해 코퀴토스가 있는 부락의 입구를 경계하도록 지시한 후 부락의 중요 인원들을 이끌고 집회소로 돌아왔다.


“-족장, 정말 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실 생각이오?”


집회소에 들어오자마자 배타적인 성격의 장로들이 목소리를 높여왔다. 코퀴토스가 당도하기 직전까지도 바로 이 집회소에서 답 없는 싸움을 이어가던 이들이었기에 아직도 그 감정의 잔재가 남아있는 듯 했다. 그런 장로의 반응에 자류스가 나섰다.


“아니라면 장로께서는 어떡하실 생각이시오. 달리 다른 방법이 있소?”

“일전의 회의에서 논했던 방법이 있지. 저런 듣도 보도 못한 괴물의 지배를 받을 바에야 같은 리저드맨들끼리 단합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


감히 여행자가 자신의 말에 끼어들었다는 사실에 으르릉대는 듯한 리저드맨 특유의 위협음을 내며 장로가 답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도 자류스는 차분한 기색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건 장로께서 그 마왕의 위용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셨기에 하실 수 있는 말씀이오. 모든 부락의 리저드맨들이 한 뜻으로 연합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소. 그것은... 그것은......”


자류스가 말 끝을 흐리자 장로가 호전적인 성격의 전사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전사장 역시 고개를 돌려버렸다. 전사장조차도 그 악마들을 이길 자신이 없다는 뜻이었다.


“-족장!”

“그만하게, 장로. 마왕의 위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네. 마왕은 휘하에 얄다바오트라는 강력한 악마를 부리고 있었네. 그 자는 한 마디로 모든 리저드맨들을 제압했지. 그것은 나라고 다르지 않았네. 솔직히 말해, 나 역시 다른 부족의 리저드맨들 정도로 이 사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네.”

“...그런..”


사태가 심각한 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였나. 리저드맨들만의 힘으로는 전혀 이 상황을 풀어나갈 수는 없는 건가. 집합소의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사제장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아까 그 코퀴토스라는 자는 마왕에게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건가? 제안에 응한다고 해도 그 자가 마왕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지를 않아.”


사제장의 말에 자연스레 리저드맨들의 시선이 족장을 비롯한 뛰어난 전사들에게 돌아갔다. 먼저 대답한 것은 전사장이었다.


“..태어나 그리 강한 기세를 가진 전사는 처음 봤수다. 마왕의 힘도 대단했지만 그 모습은 정말 무인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지. 서 있는 자세에서부터 달랐수.”

“코퀴토스 본인 뿐만이 아니라 뒤에 자리한 부하로 보이는 자들도 그 강함을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였소.”


뛰어난 무력을 가진 전사장과 프로스트 페인을 소유한 자류스까지 그리 말하자 리저드맨들의 의견이 지배를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샤슬류의 말로써 모든 의견들은 종식되고 말았다.


“...만약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코퀴토스가 마왕에게 대적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 해도..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다. 도망치면 악마들에 의해 몰살당할 것이고.. 이대로 부락에 남아 결사항전을 치른다고 해도 얄다바오트의 한 마디에 제압당할 것이다.”


그 말은 차가웠으나 현실을 일깨워주는 말이었다.


“처음부터, 이 선택지 밖에는 없었던 거다...”



***



무혈로 녹색발톱 부락에 입성한 코퀴토스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리저드맨 무리를 내려다보았다.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이미 데미우르고스에게 들었지만, 대체 얼마나 강한 위용을 보였기에 전사의 눈빛을 빛내던 이들이 바로 제안을 받아들인 것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우리 녹색발톱 부족은 당신과 당신이 속한 ‘나자릭 지하대분묘’라는 곳의 지배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가 섬기게 될 지배자 분들의 존함을 알려주십시오.”


샤슬류의 모습은 지극히 공손했다. 그러나 코퀴토스는 보이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충성은 환난에서 벗어나려 생겨난 것 뿐. 진정한 충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온 충성을 새기는 것 역시 그의 역할이라고 코퀴토스는 생각했다. 나자릭과 지고의 존재들의 위대함을 각인시키는 것. 그 위대함을 인지하는 순간 모든 이들은 당연히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으리라.


“너희.들이. 지고의. 존재.들의 진정.한 종.복으로. 인정.받는다.면. 그 분들의. 존.안을 뵐.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 전까.지는. 그. 분들.의. 존.함을. 알. 수 없.다.”

“...! 진정한, 종복이라는 것은..?”

“지.배자들께. 그 쓸.모를. 증.명하는. 것.이다. 마.왕이. 오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 호.수 근방.에. 사.는 아.인들을. 복속.시키는. 것을. 너희.들이.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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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사고인게 이게 내가 재밌게 읽은 부분이 아니니까 글도 재밌게 안 써짐 애초에 내가 쓰면서 재미가 없음.
2주동안 머리 싸매다가 터질 거 같아서 그냥 올린다.

빨리 넘겨버려야지 원. 생략할 거 하고 앞으로 2화 안에 끝내버려야지.
볼 것도 없으니 이자벨 설정이라도 공개할게

나는 dnd 잘 몰라서 능력설정 안 풀려고 했는데 일단 틀린 부분 조언 받을게





이름: 이자벨 헬라 바하무트
종족: 이형종(악마)
성별: 여성
신장: 164cm
이명: 혼돈의 악마
직함: 지고의 41인, 나자릭 지하 대분묘의 지배자
주거: 나자릭 지하대분묘 9계층, 로열 스위트

카르마: -500 (극악)
나자릭 및 애정을 주는 존재에 한하여 : +300. 그러나 어쩐지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괴롭힌다.
그 외 : -500

성격: 오만하며 제멋대로에 사악한 악마 그 자체. '악마'라는 이미지에 딱 걸맞는 성격이다. 매우 짓궂고 장난끼가 많으며, 거짓말을 싫어한다. 인간을 멸시하지만 종족 불문하고 어린 아이에게는 의외로 친절한 편이다.
인내심이 얕고 성질을 참지 않지만 좋아하는 이들에 한하여 애정표현이 매우 풍부하다. 정확히는 자신이 마구 애정을 표현하면 당황하는 NPC들을 귀여워하는 듯 하다.


총 레벨: 100

종족레벨:
임프 10
본 프롬 카오스 10
카오스 데블 5
트루 카오스 5
기타 5
(총 35)


클래스 레벨:
듀얼리스트 10
카오스 15
버서커 10
카오스틱 제노사이더 10
로드 오브 카오스 5
기타 15
(총 65)


오리지널 설정
속성 - 혼돈
혼돈 속성은 그 이름에 걸맞게 설정 역시 상당히 제멋대로인 것으로 그 해괴함과 습득 극악의 난이도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기피하는 속성이었다. 보통 종족 레벨과 클래스 레벨을 습득하는 것으로 취득할 수 있다.
혼돈 속성을 습득하면 대표적으로 혼돈 속성을 보유하지 않은 자에게는 다수의 디버프를, 혼돈 속성을 보유한 자에게는 버프를 부여하는 류의 범위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혼돈 속성은 중첩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혼돈을 주요한 특성으로 선택한 플레이어들은 시간을 끌면 끌 수록 유리해지게 된다.


능력:
HP: 100
Mp: 38
물리공격: 100 (특정 조건에서 최고치 초과)
물리방어: 91
민첩성: 80
마법공격: 46
마법방어: 74
종합내성 88
특수: 81
(총합 698+@)


취미:
중 2스러운 설정 탐독과 롤플레잉…이었으나 그것이 실제가 된 관계로 현재는 누군가를 놀리는 것에 재미를 붙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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