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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생했더니 발베르데가 되었다. 13화 기적 [5]앱에서 작성

전발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0 01:55:02
조회 1365 추천 2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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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선제골을 허용당하는 바르셀로나!! 쏜 선수의 날카로운 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네 지금은 거의 수비진의 조직력이 없다시피 했죠?"

















"저...저 씨..."





다리를 떨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한 남자. 발베르데의 몸으로 전생해버린 박기석이었다. 그에게 바르셀로나가 망부석마냥 아무런 수비도 하지 못하고 실점당하는걸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건 여간 평정심을 찾기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포체티노의 도움으로 어떻게 피치 안으로 들어오는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하...큰일났네..."






예상보다 더 심각한 세티엔볼의 수준에 한층 더 침울해진 박기석. 물론 일부로 경기를 망치려 만든 전술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수준은 그냥 감독직을 잘 못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렇다고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수는 없기에 어떻게든 기회를 노려본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카드를 하나 준비해두고 있는 박기석이기에...
























_2주 전






코파델레이 우승 이후, 한층 분위기가 업 되어있는 선수단.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특별 수비전술을 훈련중인 선수들 사이로 근심 가득한 표정의 박기석이 보인다.








"잠깐 쉬었다가 하지."


"그...자네는 잠깐 나좀 보게."







조용히 피케를 불러들이는 박기석. 아무도 듣지 못하도록 조용히 말을 꺼낸다.







"자네는 아마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게 될거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걸 잘 들어."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박기석을 쳐다보는 피케.








"예? 라인업은 감독님이 짜시는거 아니에요? 꼭 다른사람이 개입할 것처럼..."



"일단, 선제골을 먹힐 가능성이 아주 높아. 아마 자네도 랑글레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지."

"그렇게 된다면 꼭 오늘의 훈련을 떠올려. 수비진은 꼭 항상 조직적이여야만 해. 무슨일이 있어도 서로 다른 뜻으로 행동하면 안되는거야."











굳은 표정의 박기석과는 다르게 피케의 표정은 의아함 투성이다. 아니 내가 유스 선수도 아니고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굳이...?











"아...예..그건 뭐 기본이니까요..."




"...혹시나 해서 하는 이야기야.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잖아?"










정색했던 표정을 풀며 피케의 어깨를 툭툭 쳐주고 씨익 웃어주는 박기석.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의 피케를 뒤로한채 다시 선수단 훈련에 집중한다.






사실 박기석은 4강 리버풀전 승리 이후 본인이 어쩌면 숙청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작게나마 갖고 있었다. 물론 승리의 기쁨이 몇배는 더 거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뿐.


정말 혹시 몰라서 보험으로 피케에게 잠깐 건넸던 말이 나비효과로 큰 변화를 일으키길 간절히 바라는 박기석이었다.


























"랑글레! 어떻게 된거야!"




"네? 저는 지금 중앙에 있으면 안되죠! 감독님이 개개인으로 움직이라고 하셨잖아요!"




"아니...아무리 그래도 수비수가..."








피치 위의 상황은 말 그대로 우왕좌왕. 서로간의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합도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답도 없는 상황에 한숨을 길게 내쉬는 피케.







"하...이거...어? 어 잠깐..."






불현듯 2주전의 기억이 스쳐 지나가는 피케.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선발출전, 상대의 선제골, 그리고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했던 수비진의 조직력. 발베르데 감독과의 독대가 갑자기 피케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너무나 절묘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 이것저것 따질 겨를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티엔은 틀렸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비진이 무조건 뭉쳐야 한다.








"랑글레!! 세티엔의 얘기를 들으면 안돼!!"



"네? 지금 그게 무슨..."



"수비진은 뭉쳐야 해!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을 떠올려!"










선수라면 경기장 위에서 감독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는게 맞겠지만 지금 상황은 예외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시를 내리는 감독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피케는 판단했다.



피케의 외침을 들은 알바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나름 피치 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알바였기에 세티엔의 지시가 이상하다는건 진작 느끼고 있었다.










"준비해!!"










피케를 필두로 수비진 4명이 다같이 움직인다. 부스케츠의 턴오버로 토트넘의 역습 기회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지 못해 금방 공을 빼앗기고 만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포지션이 다시 라인을 맞췄네요."




"네 아마 세티엔 감독의 지시인것 같은데 첫 실점 이후 조금 느슨했던 수비 조직을 다시 꽉 조인것 같습니다."

















"(그래!! 피케 믿고있었다!! 크흐윽!)"





갑자기 자기자리를 찾은 수비진을 보고 작게 쾌재를 부르는 박기석. 혹시나 본인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조용히 나이스를 외치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전반 46분, 수비는 어떻게 나름 포지션을 완성했지만 도통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체급차가 있는데...이렇게까지 고전할 경기인가? 라고 박기석이 의아해하던 찰나,



미드진을 뚫고 들어오는 라키티치의 쓰루패스. 그대로 메시에게 연결된다.










"필리페!!"








몇번 건드리지 않은 공이 토트넘 수비진을 뚫고 그대로 쿠티뉴의 발 아래로 이동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쿠티뉴는 열심히 달리지 않고 있던 덕에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은채 요리스와의 일대일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공을 잡은 쿠티뉴. 페널티박스 바로 근처에서 기회를 잡고 그대로 슛을 날린다. 그러나,









"슛! 아...골대에서 많이 벗어나는 쿠티뉴 선수의 슈팅!"




"아니...제발...요즘 왜그러는거야!"







힘없이 날아가 그대로 굴러가는 공. 천금같은 기회를 그대로 날려버리고도 별다른 리액션이 없는 쿠티뉴에게 메시마저 화를 내는 상황이지만 진짜 화를 낼 사람은 따로 있었다.








"아니 저 미친새끼가!!!!!.....아."







순간 입을 틀어막는 박기석. 주변 스탭들이 일제히 박기석을 쳐다본다. 수군대는 토트넘 스탭들 중 벌써 몇몇은 알아본 것처럼 박기석을 놀란 눈빛으로 쳐다본다.








"발베르데야?"



"뭐야 맞는거같은데?"



"여기 어떻게 들어온거야! 끌어내 빨리!"








진짜 좆됐다. 이대로라면 끌려나가는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상황판단을 할 정도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판사판이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성큼성큼 피치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는 박기석.










"어어...거기까지 들어가면 안되는데?"








난입을 저지하는 스태프를 무시하고 그대로 직진해서 걸어들어간다. 목표는 쿠티뉴. 더이상 후회할 행동은 하고싶지 않다.



한발짝 내딛을 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것 같다. 지금 이 감정이 분노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다.




곧 쿠티뉴의 시야에 들어올 정도로 걸어들어간 발베르데. 쿠티뉴도 그를 인지하고선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어? 발베르ㄷ..."










"야이 쿠티뉴 개새끼야!!!!"








"스스로 부끄러운줄은 알고 있는거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얼어붙는다. 단순히 경기가 중단돼서가 아닌, 감정이 극한으로 격양된 사람 앞에서 모두가 당혹스러움을 느꼈기 때문에










"빨리 끌어내! 뭐해!!"





"크허억...큭"








이내 붙잡혀 양쪽 팔을 구속당하는 박기석. 그러나 눈은 여전히 쿠티뉴를 노려보고 있다.









"넌 축구선수도 뭣도 아냐...그냥 돈에 미친 노예새끼일 뿐이야!!"



"이사람 왜이래! 야 꽉 잡아!"










끌려나가면서도 계속 고함을 지르는 박기석을 쿠티뉴는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이미 싸해질대로 싸해진 분위기의 경기장은 수만 관중의 응원소리도 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의 다른 선수들과 슬픈 눈을 하고있는 쿠티뉴. 지금 그의 생각은 아무도 읽을 수 없다.














마지막화 기적 [6] 에서 계속...






자꾸 찍싸서ㅈㅅ  완결까진 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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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명품이에요.

    01.27 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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