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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생했더니 발베르데가 되었다. 4화앱에서 작성

전발되(175.209) 2021.06.10 13:03:34
조회 1720 추천 5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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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천천히 걸어가는 박기석. 자신의 드림카였던 BMW X6를 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쳐 그냥 당장 쉬고싶은 마음 뿐이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쓰러진다. 곧 마흔을 바라보던 박기석의 나이도 그다지 젊은 나이는 아니었으나 이 50대 중반의 몸은 생각보다 더 무겁고 피로가 쌓인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 하루종일 긴장한 상태로 있었고 여러 복잡한 생각이 박기석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바르토메우와의 알수 없는 대화는 덤.





"죽겠네..."




복잡한 생각을 가득 안은채 머리를 굴려본다.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바르토메우와 발베르데의 유착관계? 정말 바르셀로나 2번의 대참사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인가? 본인의 생각보다 어렵게 흘러갈것만 같은 상황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지금의 박기석은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대처가 어찌됐건 일단 무슨 상황이고 이 발베르데라는 사람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알아야 할것 같다. 자신에게 모든것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했던 박기석은 구단 내부의 누군가에게 이 내용을 떠보기로 한다. 그러나 만약 이게 극비라면? 바르토메우 탄핵 이전 메시와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것 같다고 예상이 된다.



순간, 번뜩이며 박기석의 머릿속에 두명의 선수가 떠오른다.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 평가받는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필리페 쿠티뉴. 많은 잡음을 일으키며 영입했던 이 둘이라면 왠지 모든 일을 다 알고 있을것 같았다. 어떤식으로 떠봐야 할지 고민하며 번호목록을 뒤져보던 박기석, 그러나 어디에도 둘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이새낀 감독이란 놈이 선수들 번호도 없냐...어떡하지...어??"






박기석은 목록을 쭉 내려보다 뭔가 이상한 이름을 발견했다. 스페인어는 현지인급으로 할 수 있는 그였기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내부자' 라는 단어는 박기석의 손을 멈추게 만들었다. 고민하지 않는다. 곧바로 전화를 걸어보는 박기석.


















"...예 감독님"





어디선가 들어본 낮익은 목소리다. 그러나 아직은 확신할 정도로 누군지 특정되진 않기에 그를 한번 떠보기로 한다.





"어...별건 아니고 오늘 경기 수고했다고 얘기하려 전화했네"




"정말 그런 얘기 하시려고 전화하신 겁니까? 전 오늘 제대로 뛰지도 않았잖습니까"




반응을 보니 풀타임을 뛴 선수는 아니다. 박기석이 오늘 쓴 교체카드는 2장으로 쿠티뉴-세메두, 수아레즈-뎀벨레 였다. 하지만 뎀벨레는 애초에 스페인어를 제대로 할줄 모르고 세메두와 수아레즈는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기에 지금 전화를 받은 사람은 쿠티뉴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을것 같다. 승부수를 던져보는 박기석.





"사실...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얘기해보려고 전화했네."





조금 무리해서 던진 말이다. 박기석은 여차하면 이번시즌 트레블 프로젝트라고 둘러댈 생각이었다.





"...그건 감독님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썩 좋은 반응은 아니군. 불만이라도 있는건가?"



"불만? 제가 원한건 이런 삶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축구선수인지 산업스파이인지도 모를정도로 정체성을 잃어가는데 제가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많이 빡친것처럼 보인다. 앞뒤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박기석이기에 일단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음...."



"저는 이번 챔스만 끝나면 다시는 이 팀에서 뛸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임대든 이적이든 떠날겁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스파이짓은 이제 지긋지긋해요"



"...일단 알겠네. 푹 쉬고 내일 훈련때 보게나"






전화를 끊고 다시 침대에 눕는다. 방금의 통화와 바르토메우의 말을 토대로 상황을 유추해보자면 바르셀로나 내부에서 무언가 비밀스러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건 확실하고 쿠티뉴는 이 일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쿠티뉴 정도의 선수를 2200억에 사온것은 정상적인 거래라고 보기 힘든 수준의 이적이었다.




생각해보면 발베르데의 연봉도 말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빅클럽 한번 맡아본적 없고 그렇다 할 트로피도 없는 감독에게 유럽 탑급 거액을 주는것은 확실히 이상한 일이었다. 발베르데가 경질당할때 잔여 연봉을 받지 않은 이유도 어쩌면 쿠티뉴와 함께 발베르데도 어둠의 검은 돈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박기석이었다.






"하...이런건 재미없는데..."







박기석은 상상 이상으로 커진 스케일에 복잡한 생각을 안고 무거운 눈꺼풀을 감는다. 이미 원래의 박기석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자, 오늘은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의 대비와 중원 싸움에서 볼을 지켜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일제히 놀란 표정으로 박기석을 바라보는 선수들. 박기석은 2차전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간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생각었다. 그러나...


사실 발베르데는 선수들에게 전술 훈련을 시키는 감독이 아니었다.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데려온 감독이 아니었으니 대부분의 전술 훈련은 수석코치에게 맡겼었고 구단 측에서도 그에게 전술보다는 인터뷰와 선수단 관리, 쉽게말해 꼭두각시가 되는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던 박기석은 영문도 모른채 선수단에게 훈련을 진행한 것이었다.


선수단은 이 사람이 오늘 갑자기 왜이러지 라는 마음으로 반신반의 하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훈련다운 훈련을 하는것 같아 열심히 임하고 있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고 있던 박기석의 앞에 뎀벨레가 뛰어간다.






"우스만!"





뎀벨레를 크게 불러보는 박기석. 뎀벨레에게도 한번 조심스럽게 떠보기로 했다.




"네? 무슨일이시죠"



"그...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나 해서 불러봤네"



"아...저 감독님 귀좀..."



"음?"



"...트레블 프로젝트 말씀하시는거죠?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를 선발로 넣어주시..."





얘는 아닌것 같다. 그나저나 트레블 프로젝트가 진짜 있는 프로젝트였다니, 박기석은 움티티 만큼이나 구린 발베르데의 네이밍 센스에 탄식했다. 근데 쿠티뉴는...? 저 멀리 구석에서 뛰는 쿠티뉴가 보인다. 잠깐 눈이 마주친 것 같지만 이내 고개를 돌려버리는 쿠티뉴. 그저 기지배마냥 속좁은 새기 라고만 생각하는 박기석이었다.



















시간은 흘러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당일, 전날 리버풀의 훌리건들 때문에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군다나 안필드의 기세에 눌려 이미 의욕을 잃은듯한 선수들도 몇 보인다.


그러나 이날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던가, 일주일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기석은 며칠씩 밤을 새가며 전술을 공부하고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수 없이 돌려보았다. 하지만 박기석의 노력과는 별개로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있어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조르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이구만"



"네? 예...."






알바 뿐만이 아니다. 주장단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미 멘탈이 반쯤 나가있는 상태. 박기석 본인도 콥들의 과격함에 조금 겁을 먹은 상태인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한방에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줄 방법이 필요하기에 곰곰이 생각하던 박기석은 오랜 침묵끝에 선수단 앞에서 드디어 입을 뗀다.











"...오늘 우리는 전쟁에 나선다..."












과연 박기석호는 리버풀을 잡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5화[안필드 1]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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