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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생했더니 발베르데가 되었다. 5화 안필드 [1]앱에서 작성

전발되(223.38) 2021.06.13 01:20:24
조회 1784 추천 4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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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바르셀로나니까!!"







킥오프 전,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에서는 지금 조용하지만 단단하다고 느껴질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박기석의 연설에 크게 감명을 받은 선수들이 모두 불타는 눈빛으로 경기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요 며칠간 선수단의 발베르데에 대한 인식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박기석이 전생하기 전의 발베르데는 보드진의 꼭두각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보드진의 말을 전달하고 인터뷰도 시킨대로 했을 뿐 주장단을 포함한 주전 고참들을 제외하면 선수들과의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박기석은 자신이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말을 섞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베테랑 선수들은 물론이고 어린 유망주, B팀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로 인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도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태였다.




거기에 박기석의 체계적인 전술 훈련과 적극적인 코칭이 더해져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망이 아주 두터운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박기석의 감동적인 스피치는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냈다.






"우린 오늘 승리한다! 모두 싸우러 가자!!!"





부주장 피케의 외침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일제히 파이팅 넘치는 함성을 내지르며 걸어간다. 사실 감동적인 연설의 정체는 박기석의 오랜 친구 구현중이 입버릇처럼 내뱉던 오글거리는 말들을 대충 짜집기 한 것이지만...뭐 어쨌거나 선수들의 사기는 올라간 것 같으니 꽤나 만족스러운 박기석이었다.





"경기 시작합니다! 3대0이라는 불리한 스코어를 가지고 시작하는 리버풀입니다"





한껏 의욕이 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박기석은 손에 땀을 쥐고있다. 이 경기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본인의 입지가 불안정해질 것이라는걸 충분히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락하게 된다면 그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당연히 모든 매체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만약 원래의 미래와 다르게 결승이 진출한다면 보드진의 말에 반항하는 꼴이 되어 버리기에. 지난 일주일간 바르토메우가 한번도 박기석을 부르지 않은 이유도 아마 대충 눈치보고 내 말 들으라는 무언의 압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기석은 바르토메우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실행해 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20년차 꾸레가 내부 스파이의 말을 듣겠는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은 박기석을 더욱 의욕 넘치고 이겨야만 하는 경기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감독님?"



"들어오게나, 비달"




고민 끝에 박기석이 결정내린 전술의 키포인트는 비달이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안필드에서도 쫄지 않는 강철멘탈을 갖고있는 비달은 대참사 경기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 시키겠지만...포지션에 구애받지 않았으면 한다. 때로는 톱으로, 때로는 중앙 수비수로. 자네에게 프리롤을 부여하겠네."



"아, 그리고 오리기를 꼭 잘 마크해주게나..."
















"워우워~ X같은 까탈루냐 클럽~"



4만 콥의 응원가가 안필드 전체에 울려퍼진다. 한껏 사기를 충전하고 나간 선수단이었지만 어린 선수들의 표정에는 이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다.






"다들 기운내!! 아직 우리가 한참 앞서있다!!!"





피케가 소리치는 그 순간,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헨더슨이 공을 몰고 들어온다. 박기석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첫번째 골의 그림. 이대로면 원래대로 선제골을ㅡ





"으럇차!!"





비달이 전광석화처럼 뛰어와 이상한 기합을 내며 오리기에게 전달되는 공을 걷어낸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으라고!!"






바뀐다. 미래가 바뀌기 시작한다. 선제골이 원래대로 들어가지 않은 이상 이후의 전개는 박기석이 알지 못하는 미래로 흘러갈 것이다. 본인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중이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이제 정말 100퍼센트 본인의 전술 역량으로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긴장하는 박기석이었다. 그러나






"삑! 아...찍었어요!!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이런, 1819시즌은 랑글레가 뇌절하기 전이 아니었던가. 역습 수비상황에서 본능적으로 팔을 뻗는 랑글레의 모습을 보며 탄식하는 박기석. 예상과 다른 전개에 조금 당황한 박기석이었지만 이내 침착함을 찾고 선수들에게 지시한다.




"집중해라!! 세컨볼 준비해!!"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살라. 몇번 페인팅을 주며 뛰어가 강하게 왼쪽 포스트로 때린 공,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



전반 26분, 안필드의 빨간물결이 울부짖는다. 마지 역전을 예고하는 듯한 리버풀의 선제골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가버렸다. 낭패다. 이대로라면 정말 역전당하는건 시간문제인데...






"비달!! 수비라인으로 내려와라! 쓰리백으로 전환하고 부스케츠에게 공격적인 롤을 맡기도록!!"






비장의 무기를 이렇게 일찍 보여줄 생각은 없었는데. 박기석은 긴 고민끝에 쿠만호에서 잠깐이지만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쓰리백 전술을 꺼내든다. 부스케츠의 부족한 수비력을 커버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전진패스를 마구 뿌리게 만드는 전술인데...쿠만이야 쓰리백 원툴이었으니 금방 간파당했지만 지금의 바르셀로나라면 한두경기 정도는 먹혀들 것이다. 게다가 부스케츠 옆의 라키티치는 1819시즌 준 축신모드가 아니었던가.






"부시!!"





하프라인까지 나온 부스케츠에게 세메두가 피케로부터 전달받은 공을 패스한다. 그리고는 원터치 패스로 바로 메시에게, 메시가 원터치 패스로 세르지에게, 또 다시 바로 메시에게 전달되는 공. 몇초 남짓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이 예술적인 전개는 박기석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 참, 감탄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루이스!!"




탈압박으로 수비 2명을 벗겨낸 메시가 힘겹게 수아레즈에게 공을 넘긴다. 그러나 왼쪽 어깨 위로 뜨는 공은 도저히 슛 각도가 나오지 않을것처럼 보인다. 순간, 번뜩이는 수아레즈의 동공. 엄청난 발목 힘으로 급제동을 걸고 거의 넘어지다시피 하는 자세로 강한 왼발슛을 날린다.







"수아레즈 슛....!! 골!!!! 전반 43분에 엄청난 원더골이 터집니다!!"






미안하다는 듯이 손은 들고 있지만 웃음이 터져나오는 얼굴은 숨길수 없는 수아레즈. 정말 짐승같은 수지의 플레이를 직관하며 박수를 치는 박기석은 사실 자신의 전술이 또한번 통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있었다. 원래는 쿠만식 쓰리백이라는것도 잊은 채.
















"감독님 잠깐 나좀 봅시다."




아, 저 ㅈ같은 면상. 오늘도 왔었나. 안그래도 심술 덩어리인 얼굴을 더욱 구기며 박기석에게 말을 거는 바르토메우.







"지금 뭐하는거야? 장난해??"



"...."







일단은 조용히 있는다. 지금 괜히 문제 일으켜서 좋을건 없기에.








"자꾸 이런식으로 나올거야? 이러면 둘다 손해만 보는거야...어? 감독놀음이 재밌나??"



"저..그게 일단 오늘은..."



"아...됐고, 후반전에 바로 에이전트 C 투입시켜요. 진짜 마지막 기회야...당신 진짜 안좋은 꼴 볼수도 있어."



"네..? 에이전트 C요?"










이런, 계획에 없던 상황이다. 쿠티뉴는 무슨일이 있어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 한명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그래도 차라리 퇴장으로 한명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면 두줄 수비로 어느정도 틀어막을 수 있겠지만...팀에 스파이가 뛰는 것이라면? 이건 듣도보도 못한 상황이기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박기석. 그런 박기석의 뒤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쿠티뉴가 축구화 끈을 만지고 있다.



머리털 난 이래로 가장 빨리 머리를 굴려보는 박기석이지만 도저히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에이전트 C 때문에 큰 위기에 빠진 박기석! 과연 바르셀로나의 운명은...?



6화 안필드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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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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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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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파1(59.13)

    개부럽다ㅠㅠ

    01.26 14:36:47
    • 스테파2(211.235)

      온냐몫까지 보고와서 후기 쓸게!!

      01.26 14:42:48
  • 스테파3(39.7)

    부럽

    01.26 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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