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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생했더니 발베르데가 되었다. 12화 기적 [4]앱에서 작성

전발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2 16:17:02
조회 1688 추천 2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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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인거야 지금...솔직히 나도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가 싶을정도로 당황스러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후드를 푹 눌러쓴 채 포체티노와 대화중인 박기석. 아무도 들어올 리 없는 관계자룸이지만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 노심초사하며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포체티노에게 말해준다. 급한 마음에 횡설수설하며 앞뒤 안맞게 이야기 한 부분도 있지만 왜인지 포체티노는 가만히 듣고만 있는다.



아무런 말도 없이 두 손을 무릎에 올린채 고개를 푹 숙인 포체티노를 보고 박기석은 약간 겁을 먹었다. 혹시 나를 어떻게 조질지 고민하는 중인가?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리 팔랑귀라고 해도 이딴 소리를 그냥 믿을 리가 없는것도 맞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리를 떨며 포체티노의 대답을 기다리던 박기석에게,














"발베르데씨. 이걸 들어보시죠."














포체티노가 본인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무언가를 재생시킨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할라 마드리드 프로젝트의 완성에나 집중하도록 하게, 세티엔."




"알겠습니다. 바르토메우 회장님. 결국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니까요."




"그렇지. 바르셀로나의 안락사...이 얼마나 오랜시간 동안 고대하던 일인가."














"음...."












꽤 덤덤한 척 아무렇지 않게 있는 박기석이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이 쓰레기 놈들, 깜빵 쳐넣을 수 있는 엄청난 증거가 생겼구나. 게다가 이 대화를 녹음한게 포체티노라니! 엄청난 아군이 생긴듯한 느낌이었다.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도저히 믿고싶지 않았죠.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라는 FC 바르셀로나가 이런 꼴이라니...저도 정말 오랫동안 축구를 해 왔고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 한명의 축구팬으로써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걸 도저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음...그렇지."










"어떤 인간 쓰레기의 절대 해서는 안될 장난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승부조작이라는건 함부로 입에 담지도 못할만한 엄청난 일이니까요!"











"그정도는 아닌거같은데..."











"그러나 발베르데씨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일이 전부 사실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거죠!!!!"








"밖에서 들릴거같다 좀만 조용히;;"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발베르데씨!! 이 상황을, 축구인의 사랑을! 낭만을! 열정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가요!!!!!....흑...흐흑.."









"이...이봐...아니, 우는거야?"

















생각보다 더 축구에 미친놈인것 같다. 솔직히 토트넘 감독 입장에서 그냥 모른체 한다면 손 안대고 코 푸는 느낌으로 챔스 우승 커리어를 가볍게 가져가는건데 포체티노의 상상을 초월하는 축구광기가 주작을 거부하고 스포츠 정신을 찾고 있었다.




어쨌든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릴것 같아 꽤 안도하는 박기석.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포체티노의 어깨를 잡고 말을 꺼낸다.
















"포치! 그만 울고! 당신은 지금부터 나를 도와야만 해!"









"끄흑...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날 피치 안으로 들여보내 주게.






정말 잠깐이면 될거야..."





























_킥 오프 3분 전










"이매진 드래곤스의 멋진 무대! 경기 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답네요. 열기가 아주 대단합니다!"















포체티노의 뒤에서 토트넘 바람막이 후드를 푹 눌러쓰고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게 노력하며 복도를 걷는 박기석. 큰 뿔테안경에 어디선가 구한 마스크까지 써서 최대한 얼굴을 가렸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본인을 알아볼까 긴장하며 식은땀을 흘린다.












"포체티노 감독님! 뭐하다가 이제 오세요. 이제 들어가야됩니다 저희. 근데...뒤에는 누구...?"





"어? 어어 그...우리 테크니컬 디렉터! 전부터 알던 사람인데 오늘 데려왔어. 스탭이야 스탭."





"어...처음보는 사람인데 혹시 그..."




"아니 시간 없다며. 빨리 들어가자 얼른!"













빠르게 말을 끊고 들어가는 포체티노. 의아해하는 스태프를 뒤로한 채 박기석과 함께 조용히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
















"발베르데씨, 어떻게든 제가 경기장 안까지는 데리고 와드렸지만 이젠 저도 솔직히 감당 못해요...왜 들어와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한건 묻지 않겠습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당신을 믿고 있어요"






"그래. 정말 고맙네. 이 은혜 꼭 잊지 않을테니까!"














박기석은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는 벤치 가장 구석자리로 들어가 몸을 최대한 웅크린채 조용히 앉는다. 토트넘 저지에 물병까지 들고있으니 영락없는 토트넘쪽 스태프. 경기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박기석.




사실 박기석은 거창한 계획을 갖고있는것이 아니었다. 나름 감독이라는 직함에 몰입해서 꽤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했었지만 어쨌든 본인이 생 초짜중의 초짜이기에 실제로 선수들의 개인 능력치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박기석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경기력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았었다.




다만, 포체티노에게 미안하게 된 것은 나만 믿으라고 큰소리 치던 박기석이 승부조작의 혐의를 밝히는 정의보다는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녹음본이 있으니 마드리드 쁘락치놈들은 나중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고 당장의 승리에 더 집중하는 박기석. 어떠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억...헉..회...회장님!!! 큰일입니다!!"







얼굴이 사색이 되어 숨을 헐떡이며 바르토메우에게 달려오는 한 남자. 명찰에 적힌 이름은 산티아고, 마드리드 중앙 경찰서 경장이다.







"뭐야. 무슨일이지?"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는 바르토메우. 신경질적으로 산티아고에게 되묻는다.







"그...바...발베르데 감독이..."





















"구치소를 탈출한것 같습니다..."
























13화 기적 [5]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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