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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2.05.15 13:00:02
조회 435 추천 4 댓글 5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각자 취향에 따라 환장하는 테마가 있기 마련이다. 나같은 경우는 대저택, 클로즈드 서클 등이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작품은 내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눈 오는 산장, 외딴섬, 서양식 저택, 이렇게 세가지 테마를 가진 단편집이다. 단편이라기에는 상당히 긴 분량이라 중단편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단편들의 초반부는 클리셰적이라 할 수 있다. 첫번째 작품에서는 눈 오는 산장에 초대된 명탐정과 조수, 두번째는 모종의 이유로 무인도로 도피한 사람들, 마지막은 서양식 대저택으로의 초대된 대학 시절 탐정소설 연구회 동료들. 모두 고전적인 향기를 풍기는 도입부이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최근에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고전적인 작품을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지 못한것인지 아니면 너무 클리셰적이라 생각한만큼 작품이 존재하지 않는것인지 의문이다.

아무튼 이 세가지 단편들은 그런 클리셰들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단편들이었다.

첫번째, 표제작이기도 한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의 경우 트릭이나 진상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덕분에 재밌게 읽었다. 다만 결말부는 호불호가 갈릴텐데 일단 나는 불호에 가까웠다.

두번째 단편은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섬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한 일본 만화가 떠오르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작품은 고어였음에도 꽤나 재밌게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다. 하지만 실상은 내 기대와 다랐다. 소설은 본격보다는 스릴러나 호러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겼는데 내가 이런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뭘 말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이 없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단편은 이 작품에서만이 아니라 너무 작품 자체만 보아도 재밌게 읽었다. 특히,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란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설레었지만 모두 읽고 난 뒤 본 제목의 의미는 더욱 좋았다. 관만 보면 관시리즈만 생각나는 탓에 중반부까지도 미로관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서정적인 내용이라 특이하게 생각하면서도 플롯이나 트릭을 신선하게 느꼈다.

우타노 쇼코의 작품들을 어렷 사놓고 아직 읽지 않아 이것이 읽는 첫 작품인데 꽤 재밌게 읽어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된다.

단편을 읽고 싶고 고전적인 맛을 좋아하거나 다양한 클리셰를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본격을 기대한다면 마지막 작품은 추천할 수 있겠지만 그것 하나만 보고 읽으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별점은
★★★★★★☆

두번째 단편이 다른, 더 좋은 퀄리티였다면 더 높았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세번째 단편이 취향에 맞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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