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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수차관의 살인 리뷰(스포 구분 있음)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1.12.06 22:25:44
조회 298 추천 3 댓글 1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 그 두번째 작품이다.

일단 재미에 관해서는 프롤로그와 1장을 넘어 2장 즈음에 트릭과 범인을 모두 맞춘터라 나에게 있어 재미는 조금 떨어졌다. 그럼에도 내 취향과 맞는 장르와 테마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아야츠지 유키토는 트릭이나 배경 설정에 강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제일 큰 장점은 플롯 구성이 아닐까 싶다. 트릭을 모두 유추하고(증거가 있지는 않았지만) 읽었음에도 완성도가 느껴지는 구성과 그것에서 오는 재미는 정말 좋았다.

나는 이번 작품에서는 트릭보다는 플롯의 구성과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싶다.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꽤나 루즈한 전개인데도 독자에게 계속 흥미로운 떡밥을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미스터리 팬 뿐만 아니라 작가 지망생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나는 저택의 특수 장치를 이용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사용은 아야츠지 유키토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읽으면서 한가지 경우를 빼고는 적절한 사용이 현실성을 더했고 예외인 한가지 경우도 필연성에 있어 확실한 완성도를 보인다.

그래도 평가를 내리자면 대부분의 작품에서 반전이 5할을 차지하는 미스터리 장르 특성 상 재미가 반감되어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후기에 개정판을 만들면서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고 온전하게 문장을 손봤다는 저자의 후기였다. 정말로 이보다 짧았다면 트릭과 스토리가 아까웠을 것이며 길었다면 루즈해져 재미가 반감되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최근 관시리즈를 새로 집필하기 시작했다던데 그렇다면 국내에 정발할 때 그 전까지의 시리즈 재판과 정발되지 않았던 깜짝관이 정발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별점은
★★★★★★
내가 트릭을 못 맞췄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줬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포

























일단 이번 작품에서 핵심이 되는 트릭든 시체 바꿔치기 트릭이다. 아마 이게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땐 참신한 트릭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요즘에는 꽤나 많이 쓰인 것 같다. 그래도 공범의 존재나 비밀통로의 사용에 대해서 나올 땐 진짜 놀랐다. 관시리즈라는 특성상 비밀통로가 무조건 적으로 사용되었을 거란 편견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것을 보기좋게 깨버려 범인을 맞췄음에도 반전을 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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