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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명탐정에게 장미를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2.01.04 02:27:10
조회 453 추천 9 댓글 2
														

추갤에서 씹덕 느낌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간단하게 읽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읽었는데 씹덕이라는 느낌은 크지 않다. 이런 동기로 읽어서 차라리 체육관의 살인을 읽을걸이란 후회가 있기는 했지만 작품자체는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일단 장르가 좀 애매한데 난쟁이 지옥이라는 독약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특수설정 미스터리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탐정의 존재 의미와 심판자, 그리고 범인의 사정같은 것은 안티 미스터리의 한 성격을 가져왔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2부는 본격은 절대 아니고 열린 결말식으로 끝나는 안티 미스터리라 봐야할 것이다. 탐정의 고뇌의 결론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위 문장이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혹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읽었다가 후회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남겨둔다. 사람의 따라선 스포가 아닐수도 있고

트릭에 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트릭은 아니지만 꽤나 생각지도 못한 트릭이라 처음 추리소설에 빠져들었을 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향수가 느껴졌다. 그 중 동화는 놀랄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작가가 변태라 느껴질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지고 1부에 한해서는 본격이라고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모두 가진 것 같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빌드업이었는데 그동안 탐정이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것이 꽤나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다. 의뢰를 받아 간다는 것은 현실세계를 생각했을 때 너무 성의 없는 것 같고 여행을 갔는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이런 것들 외에 개연성이 충분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게 그런 느낌을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사건이 일어나고 의뢰하는데까지에 빌드업을 잘해놓아 이 사람이 꼭 수사를 하게끔 만든것 같아 다른 추리소설에서 느끼지 못한 신선함을 느꼈다. 또, 탐정이 등장하기까지 꽤나 긴 분량이 있는데도 그것을 잘 이어나간것에 작가의 역량이 느껴진다.

별점은
★★★★★★☆
트릭이 꽤 신선해 오랜만에 반전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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