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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창작] 삼반도) 어부지리앱에서 작성

huncha

2024.05.03 22:16:47

조회 1179 추천 13 댓글 9

[시리즈] 삼반도 창작

· 삼반도) 고조선의 흥망
· 삼반도) 열왕국시대
· 삼반도) 삼국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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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반도) 고당전쟁과 연개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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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반도) 남북조의 흥성과 백두산 분화
· 삼반도) 외전: 백두산 분화의 위력
· 삼반도) 북방의 천명
· 삼반도) 몽골의 시대
· 삼반도) 외전: 13세기 해동의 민족구성
· 삼반도) 대원제국 정상영업합니다
· 삼반도) 두 하늘 사이의 평화?

갤에 있는 3반도 원작(https://m.dcinside.com/board/alternative_history/405451)에 기반하여 쓴 2차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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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제는 화에게 반도침공에 협력한다면 임진강 이남을 갈라주겠다는 공수표를 던졌고, 족리씨 천황은 이걸 받아들였다

족리씨는 이안사는 몽골에 협력하여 권세를 누린 권문세족 부원배 중 하나인데, 이런 조상을 둔 전주이씨는 한을 자칭할 자격이 없으니, 연합왕국의 방계인 자신이 진정한 천명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정군을 보내 10만명을 경상도에 상륙시켰고, 화군은 연합왕국의 수도였던 대구를 향해 북진했다

영락제는 정화에게 상륙을 통해 교란을 꾀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요서로 향했다

영락제가 예상했듯이 요서방위선은 역사가 증명하듯이 튼튼했고, 요새를 받쳐주는 한의 고려철기는 명의 북방군과 일진일퇴를 이어갔다

영락제는 고려와의 전쟁으로 나라가 망한 수양제, 연개소문에게 패사한 당태종의 일을 반복하는걸 막기 위해 신중한 공격을 펼쳤다

명의 관영목장에서 기른 말을 탄 기병들이 고려철기와 싸웠고, 영락제는 강남에서 보낸 보충병과 물자로 한군을 몰아붙였다

한군의 장점은 방어자라는 입장과 명보다 우수하고 많은 기병들을 보유했다는 것이였고, 한군은 기병으로 명의 보급선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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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을 통해 교란을 이어가던 명군은, 자신있게 진격하던 화군이 크게 패하고 남부 해안가로 후퇴했다는 비보를 받았다

화군은 본인들의 장기였던 해상을 통한 약탈후 후퇴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가 전투를 벌였다

그 이유는 천황이 해동천자의 군대가 어찌 백성들을 약탈할수 있냐며 점령을 원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한의 시선이 요서로 쏠린 틈을 타 남쪽에서 치고 올라온 화군은, 익숙치 않은 대규모 야전에서 고려철기의 돌격에 크게 패하고 야전군과 점령지를 크게 잃고 낙동강하류로 후퇴했다

천황은 제주도를 점령한후 샤락전술로 호남의 조운선을 노획하여 한양을 말려죽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한이 수군으로 호남을 보호하면서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결국 해상으로 보급받는 요새에서 겨우 버티며 조운선을 약탈하던 화군은 전쟁을 강력히 지지하던 천황이 죽자 배를 타고 물러났다

화군을 회군시킨 새로운 천황은 아버지의 확장정책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고, 명과 합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전쟁에서 빠져나왔다

영락제는 크게 분노하며 화와의 국교를 단절했고, 마음속의 목표였던 해동 완전정복을 포기했다

그러나 대외적인 목표였던 요동정복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는 명의 경제력으로 한과 소모전을 벌였다

이런 소모전은 산동에서 당세아의 반란이 일어날때까지 계속되었고, 영락제가 요서에서 죽고 나서야 끝났다

아버지의 전쟁을 쓸모없다고 평가한 홍희제는 곧바로 남경으로 돌아왔고, 홍희제가 급사한후 물려받은 손자 선덕제도 전쟁을 지속할 마음이 없었다

영락제가 야심차게 계획했던 신수도 북경은 요동에서 여전히 웅크리고 있는 한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가까웠고, 명의 수도는 남경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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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한, 화의 국경은 전쟁이전으로 돌아갔으나, 세국가들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휘청거렸다

명은 무리한 전쟁으로 확산된 반란을 진압하느라 북방을 신경쓰지못했고, 교주에서 레러이가 반란을 일으켜 대월을 세웠다

원정으로 대마도를 빼앗은 한도 명과 화의 전투로 고려철기가 소모되었기에 막북을 더이상 통제할수 없었다

화의 호족들은 천황의 지배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막대한 야전군을 잃은 쿄토는 지방이 점차 통제를 벗어나는걸 방치해야 했다

힘의 공백이 생긴 막북에서 오이라트가 떠올랐다

그들은 명과 한의 전쟁에서 피해를 보지 않았고, 기회를 틈타 한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약소세력들을 잡아먹으며 이득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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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라트는 막북의 지배자로 떠올랐고, 명과 한은 오이라트가 변경을 노략질해도 보복하지 못하고 영토를 지키는 것에 급급했다

명, 한, 화가 얽힌 전쟁은 세국가의 상처와 새로운 유목제국을 남긴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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