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도) 고당전쟁과 연개소문

huncha · 2024.04.08 02:20:50

[시리즈] 삼반도 창작

· 삼반도) 고조선의 흥망
· 삼반도) 열왕국시대
· 삼반도) 삼국정립
· 삼반도) 고려의 통일

갤에 있는 원작(https://m.dcinside.com/board/alternative_history/405451)에 기반하여 쓴 2차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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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 남북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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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제처럼 현무문의 변으로 부황과 형에게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이세민은 수양제처럼 공격적인 대외정책을 펼쳤다

천가한을 자칭한 이세민은 동돌궐을 정벌하고 고창국을 멸망시켜 안서도호부를 설치했고, 토번에 화번공주를 보내 후방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한편 고려의 영류왕은 당을 자극하는 것은 불필요한 전쟁을 불러올거라고 생각했고, 당과 충돌하는 대신 내정에 집중했다

영류왕은 고수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요서지역을 복구하고, 중앙귀족을 견제하기 위해 삼남의 호족들에게 관직을 주어 친위세력으로 삼았다

고려에게 반항적이던 삼한호족들은 영류왕의 제안에 기뻐하며 상경했고 영류왕은 반도 남부에 행정력을 강화할수 있었다

하지만 영류왕은 저자세외교로 막북을 당에게 넘겨주었고 마침내 영류왕도 고려의 지도를 빼돌린 당에 큰 위협을 느껴 요서방위선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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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류왕의 친위세력 구축은 중앙귀족들의 수장이자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의 반발을 불렀다

영류왕은 친위쿠데타로 연개소문을 제거하려 했지만 연개소문이 먼저 선수를 쳐서 영류왕을 시해하고 꼭두각시 왕인 보장왕을 즉위시켰다

연개소문은 영류왕의 친위세력이 된 삼한호족들과 반대파를 숙청한후 귀족회의 의장인 대대로에 올랐고, 고려는 당의 기미지배에 맞서 공격적인 전략을 취했다

그러자 이세민은 고려 태왕을 시해한 역적인 연개소문을 징벌하겠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일으켰다

당의 많은 신하들이 수양제의 예를 들며 고려와의 전쟁을 반대했다

하지만 이세민은 천자를 시해한 역적인 연개소문의 정치적 약점을 찌르고, 숙청당해 복수심을 품은 삼한호족들의 반란을 지원한다면 고려를 쉽게 이길수 있을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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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의 삼한호족 숙청은 삼한호족들이 대규모반란을 일으키게 자극했고, 당의 상륙작전에 대한 교두보를 만들어줄 수 있었다

이세민은 연개소문에게 가족과 친척이 숙청당한 삼한호족들에게 접촉하여 반란을 지원하기 위해 황해를 횡단하는 상륙작전을 계획했다

당과 접촉한 삼한호족들은 지원을 받아 영류왕을 죽이고 충신을 살해한 연개소문에게 복수하기 위해 토역군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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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고당전쟁에서 당과 삼한토역군의 진격로)

등주, 교주, 항주에서 출발한 당의 해군은 일부는 비사성을 함락시키고 해안가를 따라 움직였고, 일부는 삼한토역군이 장악한 나주에 도착하였다

삼한군과 합류한 당군은 한양으로 북진했고, 한강 하구에 당의 별동대가 상륙했다

당에게 복속한 막북의 유목민은 고려의 북방을 어지럽혔고, 송화강을 넘어 부여성 인근까지 약탈하기도 했다

또한 이세민이 이끄는 본군은 연경에서 출발하여 요서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수양제가 함락시키지 못했던 요동성을 함락시키도 했다

그러나 연개소문은 뛰어난 명장이자 행정가였고, 그는 이세민의 본군에게 버티고 있는 안시성에 지원군을 보낸후 남정하여 삼한과 당의 연합군을 격파해 그들의 시체로 한강강가에 경관을 쌓았다

부하에게 삼한의 평정을 맡긴 연개소문은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해군을 이끌고 대동강과 압록강 어귀에서 당의 수군을 섬멸하였다

그동안 이세민은 안시성에 발목이 잡혀있었고, 주필산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큰 피해를 받아 군대가 지쳐있었다

연개소문의 지원을 받은 돌궐의 설연타가 당에게 반란을 일으켰고 이세민은 후방이 위협받아 돌아가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당군은 추격에 끈질기게 시달리며 황제가 직접 풀을 베고 흙을 날라야 했고, 고려군은 점령지를 모두 탈환하고 산해관까지 이세민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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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관으로 당군이 들어간 후에도 고려는 설연타와 연계하여 당의 북방을 어지럽혔고, 이세민은 태원에 머물며 돌궐을 토벌해야 했다

당은 설연타를 토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막북은 고려가 보낸 말갈기병이 장악했고, 거란은 연개소문에게 용서를 빌며 복속당했다

막북을 완전히 평정한 연개소문은 산해관과 거용관을 공략했고, 교주로 별동대를 상륙시켰다

결국 고려는 2차 고수전쟁에서 수양제에게 빼앗긴 연경에 다시 돌아왔다

경악한 이세민은 친정하여 청원(지금의 바오딩)에서 연개소문과 대회전을 벌였지만, 처참히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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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고당전쟁에서 고려군의 진격로)

이세민은 설인귀의 결사적인 희생으로 간신히 탈출했고, 유시에 맞아 한쪽눈을 잃었다

연개소문이 황하를 넘었다는 소식에 장안은 경악했고 부황을 대신해 국정을 돌보던 황태자 이치가 간신히 패배를 수습했다

당군은 함곡관을 걸어잠그고 수군으로 장강을 봉쇄했고 연개소문은 당이 방치한 영토를 쓸어버리고 연경을 시작으로 고려의 지방관을 배치했다

이세민이 눈의 상처가 감염되어 사망한 후 태자 이치가 황위를 물려받았지만 당의 운명은 폭풍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웠다

돈황이 함락되어 고려의 기병이 관중 서쪽을 위협하였고, 함곡관 동쪽은 더이상 당의 영토라고 불러줄수 없었다

곧 연개소문은 중국을 정복하고 태왕에게 선양받아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것만 같았다

그러나 연개소문은 양양성을 함락하기 직전 쓰러졌고, 고려군은 서둘러 회군했다

당군은 돌아가는 고려군을 추격하진 못했지만, 한숨 돌릴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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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가 연개소문의 병에 집중했고 평양으로 돌아온 연개소문은 곧 일어날수 있을거라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병환은 점점 깊어졌고, 더이상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연개소문은 죽기 직전 세 아들 연남생, 연남건, 연남산을 불러 서로 도와 중국 정복의 대업을 완수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연개소문이 죽은 후 연씨 형제들은 중국 정복에 나섰지만 아버지만큼 뛰어난 군재를 가지지 못한 아들들의 전쟁은 지지부진했다

지지부진한 전쟁속에서 연씨 형제들은 서로를 점점 의심했고, 연남생은 동생들을 믿지 못해 밀정을 파견했다

연남생의 밀정이 붙잡히자 동생들은 형이 자신을 죽일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중국으로 나가있던 형에게 반기를 들었다

분노한 연남생은 전방의 군대를 불러들여 동생들을 공격했지만, 요동에서 고착화되었다

그러자 당은 함곡관과 장강을 넘어 고려군의 점령지를 빼앗기 시작했다

평양에선 연씨 형제에 대한 근왕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실패했다

반항에 대한 보복인지, 진압군의 실수인지 알수 없지만 쿠데타 도중 보장왕이 살해당했다

서둘러 태자를 태왕으로 세우기는 했지만 연남건과 연남산은 중앙정부를 자칭할 정통성을 잃어버렸다

연씨 형제들의 내전이 길어지자 고려 전역은 점차 흔들렸고 지방관과 호족들은 토역의 깃발아래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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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망탁조의가 있다면 해동은 연씨들이 있다는 고발이 울려퍼졌다

부여에선 걸사비우와 걸걸중상이, 삼한에선 흑치상지와 부여풍, 김유신, 김법민을 비롯한 호족들이 토역군의 지도자를 맡아 이름을 떨쳤다

마치 동탁을 토벌하고 한황실을 보위하기 위해 18로 제후들이 의기를 품고 일어난것 같았다

그리고 결말도 반동탁연합군과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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