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도) 남북조의 흥성과 백두산 분화

huncha · 2024.04.13 04:05:32

[시리즈] 삼반도 창작

· 삼반도) 고조선의 흥망
· 삼반도) 열왕국시대
· 삼반도) 삼국정립
· 삼반도) 고려의 통일
· 삼반도) 고당전쟁과 연개소문
· 삼반도) 남북조시대의 시작

갤에 있는 3반도원작(https://m.dcinside.com/board/alternative_history/405451)에 기반하여 쓴 2차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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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의 난으로 당황제 이융기(당현종)가 추진했던 대외확장 정책은 중단되었고 토번에게 장안이 잠시 점령당하는등 수난을 겪었다

절도사들의 진번이 할거하던 당은 경쟁하던 진단(발해)국에게 막북을 넘겨주고 만리장성으로 후퇴했다

당이 빠진 북방을 진단의 말갈기병이 채웠고 거란족이 완전히 복속되었다

진단은 당이 후퇴한 초원에서 회홀(위구르)와 토번, 아바스왕조와 다투며 서역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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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쪽의 삼한은 북쪽에서 발해와의 분쟁을 제외하면 평화기를 맞았다

진보된 농법이 전국에 보급되어 잉여식량은 늘어났으며 산맥에서 캔 귀금속이 화폐로 만들어졌다

상인들은 배를 타고 일본과 당을 오가며 온갖 사치품을 삼한으로 실어날랐고, 완도에 청해진이 설치되어 해상무역을 장악하였다

이러한 경제적 번영은 문예부흥을 불러왔고 삼한의 말을 고유의 음성기호로 표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을 포착한 설총은 한자에서 따온 음성기호를 조합하여 말을 표시하는 방법을 체계화, 정립했다

비록 불리던 삼한문자는 한자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발해와 일본에도 전파되어 고유의 문자들 만드는 것에 영향을 주었고, 후대의 훈민정음의 원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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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도 남부와 열도 서부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계)

열도에는 가야와 신라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과 반도가 혼란해질때마다 생기던 망명자들로 인해 반도계 귀족가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열도와 삼반도 남부의 언어와 문화적 연관은 상당히 깊었고, 이는 삼한과 일본의 왕실혼이 성립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가야 귀족가문이 삼한태왕가와 일본천황가 둘다에 외척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삼한태왕이 일본천황에게 왕실혼을 제안했을때도 8촌관계였다

백년 넘게 이어진 지속적인 왕실혼은 점차 근친혼에 가깝게 되었다

하지만 두 왕가는 이복남매끼리의 결혼이 있을정도로 근친혼에 진심이였고 태왕과 천황은 공주들을 바다 건너에 사는 사촌의 며느리로 밀어넣었다

이런 왕실의 결합은 삼한과 일본의 귀족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양국의 귀족들이 서로 빈번하게 결혼하였다

일본은 삼한과의 교류로 계속해서 문화를 수입해왔고 삼한의 문화와 제도가 상류층에게 보급되었다

일본 유학생은 멀고 넓은 바다를 건너야 하는 당 대신 가깝고 친척이 사는 대구로 건너가 공부했고 일본인이 삼한의 관리가 되거나 삼한인이 일본의 지방관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양국에 사용자가 걸쳐있는 가야어가 양국의 상인과 귀족들의 공용어로 쓰였다

이런 삼한과 일본의 귀족층의 통합은 양국이 동군연합을 탄생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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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태왕은 이모이자 고종사촌인 여천황과 결혼하여 양국에 부부동군연합이 성립되었다

동군연합은 첫째왕자가 태왕위를 물려받고 둘째가 천황위를 물려받아 짧게 끝났지만 다음대에 조카-삼촌관계인 여태왕과 천황이 결혼하였다

결국 천황-태왕부부 사이의 공주에게 두 왕위가 상속되면서 연합왕국이 탄생하였다

바다에 걸친 연합왕국을 통치하게 된 태왕-천황은 가야어를 궁정언어로 사용했으며 두국가의 수도인 대구와 교토에 각자 조정을 두고 필요에 따라 오가며 생활했다

연합왕국은 삼한-일본의 두 국명을 동시에 사용했지만 동군연합을 기이하게 본 타국은 가야계가 반도와 열도 양쪽에 분포하는것에 착안하여 가야라고 불렸고 연합왕국도 가야라고 빈번하게 자칭했다

반면 고려의 적통임으로 자부하던 진단(발해)인들은 삼한이 남만의 풍습으로 돌아갔다고 멸시했고, 반대로 가야(삼한-일본)는 진단을 말갈오랑캐, 북적이라고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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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번영속에서 근친혼을 반복하며 하나의 나라가 되어가는 동안 진단은 서역에서 쇠락해가는 토번과 아바스 왕조를 몰아내고 비단길을 장악했다

진단은 막북에 도독부를 설치하여 관직을 영토로 편입시켰고 더 서역은 이슬람세력에게서 불교국가들을 보호하여 속국들을 거느렸다

삼한이 남해의 무역을 장악했다면 진단은 북방의 무역을 지배했다

진단의 막북지배는 거란, 실위와 같은 동호계 유목민을 상당히 동화시켰고 말갈인은 부여의 한갈래로 편입되었다

유목민들은 진단의 군관이 되어 복무하거나 보조병이 되었고 고려(진단)의 문화가 북방에 전파되었다

안사의 난 이후 만리장성으로 후퇴한 당은 절도사들의 할거에 시달렸다

당헌종은 절도사들의 번진을 개혁하고 반항적인 절도사들을 제압했지만(원화중흥) 독살당한후 무능한 황제들이 즉위하면서 당은 점차 기울었다

모순이 폭발한 당은 황소의 난으로 인해 완전히 몰락했고 주전충의 찬탈로 오대십국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자 진단은 중국의 혼란기를 노려 탕구트족 절도사가 장악한 감숙을 중국에 분리시켜 속령으로 삼았고, 탕구트 절도사에게 계속 감숙을 다스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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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석경당을 지원하여 수양제 이후 고려가 잃었던 연경을 되찾고 중국 천자가 된 석경당을 진단태왕의 아들로 삼았다

진단태왕은 개봉에서 양아들 석경당에게 고려의 의복을 입히고 후진의 황제로 책봉했다

이러한 진단의 확장주의적 행보에 불안해진 삼한은 석경당에게 진단을 배반하고 함께 싸우자고 했지만 석경당은 오히려 진단에게 이 사실을 알려 진단이 삼한을 선제공격하게 했다

하지만 진단태왕의 삼한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삼한에 발목잡혀있는 동안 후진의 새황제가 반기를 들었고 서둘려 서쪽으로 돌아가야했다

분노한 태왕은 후진을 공격했지만 삼한과 싸우다 강행군으로 돌아온 진단의 철기들은 지쳐있었고 개봉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돌아가야했다

태왕은 다시 군대를 정비해서 개봉을 함락시키고 후진 황제를 압송했다

진단태왕은 당을 멸망직전으로 몰아넣었던 연개소문처럼 중국을 통치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하늘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진단이 개봉을 함락시키고 황제를 압송했던 946년, 백두산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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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의 확산방향과 직접 피해를 입은 지역)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뿜어져나왔고 두해동안 전세계에 기온저하를 유발해 여름을 없앴다

화산재의 확산방향에 위치한 백두산 주변의 마을들은 화산재에 묻혀버렸고 기온저하로 인해 유목민들의 가축은 얼어죽고 농민들의 논밭은 냉해로 흉년이 들었다

난민들이 식량을 위해 도시로 몰려들었고 이족이였다면 철기로 전부 죽여버렸겠지만 난민들의 절대다수는 진단국에서 명백한 자국민으로 간주되던 부여인, 동예인, 말갈인들이였다

요양과 평양은 난민들로 가득찼으나 진단은 그들을 구호할수 있는 식량이 없었다

어느곳에서나 아사한 시체를 볼수 있었고 식인행위가 만연했으며 귀족들의 식량창고를 털기 위한 폭동과 반란이 빈번했다

태왕은 남쪽에 위치하여 기온저하의 피해를 덜받은 중국의 식량을 약탈한다는 계획을 냈으나 보급부족에 시달리는 군대는 후주의 황제가 될 곽위가 이끄는 군대에게 승리를 거둬올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라이벌의 위기를 감지한 삼한의 북진으로 압록강 이남의 영토를 잃고 쫒겨났고 감숙을 지배하던 탕구트족 도독이 반란을 일으켜 서하를 세웠다

백두산 폭발 직전까지 북방의 지배자가 되어 승천하던 진단(발해)는 마치 하늘이 버린것처럼 재앙과 반란, 패전이 겹쳐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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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항목 설명

송과 삼한에게 분할

송과 삼한(한일연합)은 요하를 경계삼아 발해를 분핳하고 서로 충돌하지 않음. 나머지는 분열된 유목민과 부흥세력들이 차지함

+송이 강화되어 서하가 송에게 멸망함

유목제국 탄생

고려와 발해에게 동화된 거란계가 발해의 영토를 거의 계승하여 유목제국(대요)을 수립함, 고려계 정주민은 거란계와 타협하지만 동쪽의 부여화된 말갈인들은 거란계에게 순응하지 않음

투표결과와 별개로 금의 탄생이나 정강의 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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