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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요리대회] 아케보노에게 바치는 창코나베앱에서 작성

쇼우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1 20:42:25
조회 2299 추천 9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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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다.
요리하기 좋아하는 아케보노 사랑개 트레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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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제목은 첫 화 글을 작성할 당시 그림쟁이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유행하던 쿠킹헤일로의 이름을 빌려와 쿠킹헤일로 라고 지었지만 본인은 사실 아케보노맘이다.

물론 스스로 킹 추종자를 자처할 만큼 킹 역시 애정하긴 하나 어쨌거나 본인은 아케보노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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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항상 언젠가 창코나베를 해먹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었다.

언젠가 보노 옷갈이 나올 때 만들어서 촉매소환을 노려보고자 필살기를 준비하듯 기를 모은지 어언 1년이 넘어가는 상황.

보노 옷갈의 낌새조차 보여주질 않는 사이게를 향해 크게 엿을 날리고 대회 기념으로 이제 창코나베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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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코나베는 모두 알다시피 스모선수들이 먹는 전골요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칼로리의 몸에 나쁜 음식일꺼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 건강에 좋게 만들려면 얼마든지 좋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다.

스모선수들의 몸은 창코나베 자체로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살을 찌우기 위해 밥과 함께 굉장히 많은 양의 창코나베를 몸에 구겨넣고 바로 낮잠을 자도록 시키는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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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봐왔다.
4만원이 조금 넘는 자금이 들었다.

창코나베를 조금 검색하다보면 모두가 같은 말을 하는걸 볼 수 있다.

"창코나베에는 정형이 없다"

말 그대로 뭔가 획일화된 레시피가 없다는 뜻이다.
안에 넣는 야채도, 고기도, 육수도 사람마다 스모방마다 모두 다른 것이 창코나베의 특징이라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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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보노 역시 그렇게 말한다.

실제로 저 이벤트에서 보노는 팬들을 모아 서로 각자의 창코나베를 만드는 행사를 여는데
그 중에는 고추장과 김치를 넣은 김치창코나베, 카레와 돼지고기를 넣은 카레창코나베가 등장하기도 했다.

본인은 여러 영상등을 찾아보고 그 중 공통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재료들을 모아 클래식한 창코나베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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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먼저 닭고기를 준비해 닭껍질을 분리해줬다.
닭껍질은 굽거나 튀기면 맛있는걸 알지만, 삶았을 때는 그 물커덩한 질감이 썩 유쾌하지 못하기에 제거했다.

스모는 양 손이 땅에 닿으면 패배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4족보행 동물인 돼지나 소고기 보다는 두 발로 걸어다니는 닭고기를 넣는다는 일화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시험 보기 전에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 와 비슷한 미신이라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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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마늘, 청주, 후추, 생강들과 함께 한번 끓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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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부는 파, 마늘, 생강, 간장, 혼다시와 함께 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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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삶은 물은 불순물을 한번 걸러준 다음 간장, 혼다시를 넣고 한번 더 끓여 육수로 만들어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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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고기는 전분을 추가해 츠쿠네 라고 불리는 고기완자 반죽으로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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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들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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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얇게 썰어서 한번 물에 데쳤다.
사실 존나 카와이하게 별모양으로 자르고 싶었으나 개같이 멸망하고 그냥 평범하게 썰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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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도 썰어주고 두부는 조금 단단하면 좋을거 같았기에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구워 수분감을 날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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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쿠네는 젓가락으로 대강 찝어서 그대로 나베에 넣어 익혀먹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본인은 미리 동그랗게 모양을 내서 한번 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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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화룡점정
애니 같은 곳에서 자주 보던 그거

표고버섯에 후쿠키타루 눈동자 처럼 마블러스하게 칼집을 내주면 모든 준비는 끝이다.

이런 전골요리는 대개 재료손질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아서 그렇지, 이 파트가 끝나면 사실상 다 때려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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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냄비 같은게 있으면 참 좋겠지만 비싸기도 비싸거니와 사놓아도 몇번 못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있던 넓고 얕은 냄비를 가져와 마무리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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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게 차곡차곡 정리하고 싶었으나, 넣을 것은 너무 많은데 냄비가 그걸 온전히 포용하지 못하기에 일단 다 쌓아올렸다.

마지막으로 육수를 붓고, 인싸친구에게 사진 보정을 부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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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보노에게 바치는 토레나식 창코나베 완성이다.

크게 자극적인 간을 하지 않았기에 부친과 모친 모두 담백하고 국물이 시원하다며 호평을 하셨다.

다 만들고 식사하면서 눈치챈건데 오늘이 초복이더라
원래 내일 만들려 했던걸 내일은 부모님 모두 저녁식사를 밖에서 하고 들어오신다 하셨기에 오늘로 땡긴거였는데 타이밍이 좋았던거 같다.



모두들 여름 잘 이겨내길 바라고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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