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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메리크리스마스 네오사이타마 4 完 (메리크리스마스 닌붕이들)앱에서 작성

oo(73.165) 2021.12.25 00:01:46
조회 918 추천 1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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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프로스트바이트는 혀를 차며 일어나, 가슴 앞에서 주먹과 손바닥을 맞대고 작게 오지기를 했다. (((이놈이 닌자슬레이어=상인가. 내 수단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을터. 하지만 나의 임플란트 기억 소자내에는, 소우카이넷에서 조사한 전투 데이터가 있다. 너는 사격전에 약하다!)))


회색과 검붉은 색. 두 사람은 카라테의 자세로 상대의 태도를 살피면서 방탄 기와 지붕 위를 동심원형으로 옆걸음 하며 간격을 쟀다. 기분나쁜 정적. 상공을 춤추는 코케시체펠린의 LED 모니터에 흐르고 있던 문자가 「요로시상」에서 「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 로 바뀌었을 때 두 사람은 동시에 움직였다.


프로스트바이트는 오른쪽 어금니의 스위치를 물어, 양 손바닥을 X자로 마주 쥐어 만든 얼음 수리켄을, 번개 같은 재빠르게 내던진다!, “이얏-!” 고속 회전하는 잔디 깎는 기계와 같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보통의 수리켄보다 톱니 모양이 많은 흉악한 얼음 수리켄이 닌자슬레이어에게 다가왔다! 나무삼!


“이얏-!” 닌자슬레이어도 거의 동시에 수리켄을 던지고 있었다. 양자의 수리켄이 격돌한다! 그런데, 이 무슨 일인가, 보통의 수리켄보다 톱니 모양이 많은 프로스트바이트의 얼음 수리켄은, 닌자슬레이어의 수리켄을 절단한 데다가, 그 기세를 전혀 꺾기지 않고 날아온 것이다!


날카로운 닌자 반사신경에 의해 닌자슬레이어는 자신의 왼손 검지와 중지를 곤두세웠다. 수리켄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하는 방법은, 두 손가락으로 수리켄 중심부를 회전과 수직 방향으로 끼워, 그것을 후방으로 받아 넘기는 것이다. 적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받아넘긴다… 이것이 닌자의 세계다!


닌자슬레이어는 파리를 잡는 젓가락처럼 정밀한 움직임으로 두 손가락을 움직이며 얼음 수리켄의 중심부를 사이에 끼고 받아넘긴다……아니, 받아넘길 수 없다! 왜지? 오오, 나무아미타불! 얼음 수리켄은 온도차에 의해 손가락 끝에 달라붙어 체인소처럼 회전하여 그의 손가락 사이를 가른 것이다!  “끄악-!”


“얼음 수리켄은 암살용만이 아니다! 나는 이 기술로 여러 명의 닌자의 손을 파괴해 왔던 것이다!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처럼 수리켄 받아넘기기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 거드름을 피우는 싫은 놈들을 말이지!” 프로스트바이트는 승리를 확신하고, 또 다른 얼음 수리켄을 사출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브릿지를 하여, 양 목의 경동맥을 겨냥해 던져진 얼음 수리켄을 회피한다. 달인! 그와 동시에 왼손을 가르는 얼음 수리켄을 방탄 기와에 내동댕이쳐 어떻게든 이를 분쇄했다. 검붉은 피비말이 스프레이로 흩날리지만 아슬아슬하게 케지메만은 면한 것 같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죽어! 닌자슬레이어=상! 죽어! 이얏-!” 프로스트바이트는 양손을 최신형 만엔권 위조기처럼 조금씩 움직이며 놀라운 속도로 얼음 수리켄을 만들내고는, 1초에 3발의 비율로 이것을 사출해 왔던 것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그대로 고속 넥스프링으로 몸을 일으킨 뒤 화려한 타이드 백플립을 세 번 성공시키며 사타구니를 겨냥해 던져진 얼음 수리켄을 모두 종이 한 장 차이으로 피한다. 지고쿠헬 같은 냉기가 공기를 가르며 뺨 옆 불과 몇밀리 안 되는 곳을 날아갔다. 대단함!


백플립에서 몸을 비튼 닌자슬레이어는 지붕 끝에 놓인 개구리 가고일 위에 착지한 뒤 더욱이 틈을 주지 않고 이 발판을 차 프로스트바이트의 뒤를 향해 쏜살같이 날카로운 각도로 서머솔트 점프를 하였다. 공중에서 몸을 제어하고, 오른손으로 가공할 카라테춉의 자세를 취한다!


“이얏-!” 춉이 작렬하려는 그때! 프로스트바이트는 가슴 앞에서 손을 X자로 교차시킨 후, 손목 호스를 등 뒤로 하고 왼쪽 어금니의 스위치를 물었다. (((걸렸구나!)_)) “끄악-액화 질소!”


고우랑가!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빠르게 드릴처럼 회전하며 점프 궤도를 바꿔 액화 질소의 직격을 면했다. 직격을 맞았다면 온몸이 냉동 참치처럼 차가워져 즉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긴급회피를 위해 그는 자세를 현저하게 무너뜨려 버렸던 것이었다. 우카츠!


“잘가라,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의 사인은 백텀블링중의 불운한 전도사다앗-!” 틀림없이 킨보시 오오키이! 프로스트바이트는 라오모토=상으로부터 받게 될 임시 보너스를 상상하며, 필살의 얼음 쿠나이 다트를 닌자슬레이어의 목 언저리로 던졌다!


하지만 기다려! 밤이여, 듣는게 좋다! 프로스트바이트가 다트를 투척하는 한 순간 전, 우시미츠 아워를 알리는 불길한 종이 네오사이타마 안의 진쟈카테드럴에서 울려퍼지는 것을! 액화 질소 연막 안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있던 닌자슬레이어의 오른쪽 검은 눈이 붉게 빛나며, 센코처럼 가늘어진다! 나라쿠!


(((히사츠! 틀림없이 죽였다앗-!))) 프로스트바이트가 던진 2개의 다트가 닌자슬레이어의 미간과 사타구니에 명중! ……이라고 생각한 그때 얼음 쿠나이 다트는 닌자슬레이어의 몸을 투과해 등뒤의 방탄기와에 맞아 등롱에 떨어지는 고드름처럼 허무하게 부서진 것이다. “에?”


프로스트바이트가 너무 놀란 나머지 눈을 부라리며 보고 있자 액화 질소 연막 안에 있던 닌자슬레이어는 안개처럼 사라졌다. “에?” 대신 어느새 닌자슬레이어의 오른쪽 눈이 있던 자리에서 붉은 빛의 궤적이 그려져 자신의 얼굴 주위를 한 바퀴 돌아 등뒤로 돌고 있었다. “에?”


◆◆◆


그 무렵, 5미터 아래의 다실에서는 기와 지붕 위에서 발생한
전투의 소음을 듣고, 노보세옹를 지키기 위해 맙포 군단이 집결하고 있었다. 중앙의 화로 옆에 노보세 옹가 카타나를 쥐고 포진한다. 그의 이아이도는 42단. 엄지손가락 약지만 있으면 일곱손가락으로도 아무런 지장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가죽 안대가 흥건히 땀에 젖었다.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고참 데커 5명이 강화카본제의 데커건을 들고 등을 맞대고 노보세옹을 에워싸고 있었다. 사이버IRC수술을 받고 있는 그들은 귀 비스듬히 뒤쪽에서 나온 LAN 케이블을 데커건과 접속하는것으로 0콤마1초 이하의
반응속도로 총의 논리 트리거를 당길 수 있다.


또한 다실 사방을 에워싸듯 20여명의 정예 맙포들이 사스마타와 톤파를 준비한 채 마른침을 삼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데커 한 사람의 직무수행 능력은 표준 맙포 50명분에 필적한다고 하니 적게 잡아도 불과 30장 남짓한 이 공간 안에 300명 가까운 맙포가 있는 셈이다.


노보세옹은 카타나의 칼자루와 칼집에 손을 대면서, 이아이도의 자세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들리던 소리와 절규가 우시미츠 아워의 종소리 이후 갑자기 그쳤기 때문이다. 이상하다. 마치 하카바처럼 조용하다. 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때! CRAAAAAASH!! 지붕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실내 화상전이 정보를 사이버 선글라스로 스캔해 원격 IRC 채팅으로 공유하고 있더 데커들이었다. 양 손에 쥔 데커건의 논리 트리거가 일제히 당겨진다! 사이버네틱 의체조차 파괴하는 38구경의 중금속 탄두탄이 검은 무기질의 총구에서 사정없이 발사됐다!


BLAM! BLAM! BLAM! 위에서 내려온 회색 사람 그림자가 데커건의 일제 사격을 받고 격렬하게 댄스를 한다! 목이 없다? 상관할까보냐 배제하라! BLAM! BLAM! BLAM! 바닥에 놓인 너구리 다호 위로 떨어질 무렵 그것은 거의 원형을 간직하지 못한 고깃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사, 사요나라!!” 천장에 뻥 뚫린 큰 구멍 너머로 비통한 신음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그 찰나, 너구리 다호에 낙하한 목 없는 시체는, 오무라제 급속 냉각 장치와 함께 폭발사산을 이루었던 것이다!



케블라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며 순간적으로 노보세옹의 방패막이가 되어 버티고 서 있던 데커들이 고개를 들자 다실 안에는 피로 물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노보세옹이 여우에게 홀린 듯한 얼굴로 이 구멍을 응시하고 있자 거기에서 드래곤 모양으로 접힌 꾀꼬리색 오리가미메일이 내려왔다.


노보세옹은 그것을 잡고, 다. 안에는 호타카=상의 육필로 생각되는 매끄러운 필적으로, 호타카, 노보세, 이노우에의 세 사람의 초상화와 이름, 그리고 영광스러운 네오사이타마시경의 엠블럼이.  “……Wasshoi!”라고 낮고 작은 목소리가, 해골의 눈알과 같이 시커먼 큰 구멍의 저쪽에서 들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일이 있을 리가 보냐, 아니 있을 리 없다!” 노보세는 동지 두 사람의 죽음을 알고도 결코 흘리지 않던 눈물을 그 두 눈에서 흘렸다. 안대로 덮여 있어 이제와서는 쓸모가 없을 눈에서도. “웃으려면 웃어라! 하지만 나는 죽었을 호타카=상이 되살아나, 나를 구해 주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



“닌자에게……죽음을……!” 후지키도는 벌써 노보세 저택을 멀리 떨어져 닌자 로프와 닌자 각력을 교묘하게 가려쓰면서, 어두운 빌딩가의 옥상을 달려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나라쿠의 폭주는 뿌리쳐져, 그 두 눈은 강철과 같이 차가운 검은 색으로
돌아와 있다. 이따금씩 그 왼손에 묶은 회색 후로시키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스고이타카이 빌딩 앞 광장에선 무기질적인 징글음이 아직도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사람 왕래도 많다. 멀리에선 폭죽 소리도 들린다. 오봉*, 크리스마스, 쇼가츠*……인생을 즐기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기 십상인 사라리만들도, 무거운 종교적 의미를 가지는 이 3일간만은, 다음날의 일을 잊고 행동하는 것이다.
*죽은자들이 방문한다는 추석을 방불케 하는 명절이다
*정월 즉 새해를 말한다.


이브 밤에 개최된 네코네코카와이이의 돌발라이브는 위법약물로 흥분한 NERDZ의 일부가 무대에 난입해 2개의 오이란드로이드를 파괴하는 바람에 켄도 기동대의 개입으로 씁쓸하게 종료해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보디나 기억은 백업이 있다. 오늘 밤의 참극은 없었던 것으로 될 것이다.


켄도 기동대가 철수한 빌딩 앞 광장에서는 여느 때처럼 스시노점과 야쿠자 푸셔 등이 어디선가 나타나 빈틈없는 장사를 시작했다. 검은 레인코트을 입은 스모토리를 방불케 하는 남자가 지름 5m 정도의 적칠색 내산성 엄브렐라를 세우고 그 아래 기재를 늘어놓고 즉석 랩 부스를 만들고 있었다.


[네오사이타마시티, 2쿨리릭, 반자이예-, 나 지금 틀림없이 우뚝선다] 그도 예전에는 NS라디오의 DJ를 맡았지만, 테러혐의로 수배되어 해고. 지금은 이렇게 게릴라적으로 자체제작 은반을 팔 뿐이었다. [​썩은 이​세상, 그야말로 ​말법​, 나 쫓기고 있는 지금 by​맙포, 예-​]


[필요없게되어 쓸모없는 ​스모토리​, 버리고 도입 ​바이오스모토리​, ​영토 콜로세움​ 빈사, 그야말로 ​묘석​, 화내는 나 이거 파괴​하려​고, IRC​채팅, 핫,​ 방심해 ​금제, 핫,​ 보는결과 ​이​​사이버-  선그라스​ 끼고지나가는 무인​스시바​] 달인! 카타나처럼 예리하고 날카로운 라임!


그러나 이 너무나도 위험한 스모계 비판이 그에게 파멸을 가져다준 것이다. 게다가 이제 대중은 그의 일따위 모른다. NS라디오에서는 그보다 더 젊고 순종적인 래퍼가 DJ를 맡고 있다. [​예-,​ 한때 내가 목적으로한꿈by​시코 트레이닝​, 하지만 이세계 내일없는 ​바이시코 매니징​]


……하지만, 가슴을 깊게 후벼 파는 듯한 2COOL릴릭의 라임도, 또 그 옆에서 포장마차 부스의 경계선을 다투고 있는 리얼 야쿠자와 페켈롯파 컬트의 승강이도, 그리고 베이스음의 무기질인 징글조차도 닿지 않는다…… 하계의 모든 떠들석함로부터 격절된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옥상에서, 그는 홀로 서 있었
다.


이곳은 마치 선인이 사는 이세계. 상공에 빛은 일절 없고 오염된 먹물처럼 짙은 먹구름만 두껍게 드리운다. 저편에는 인류의 묘비를 연상시키는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의 그림자가 떠오른다. 닌자슬레이어 즉 후지키도 켄지는 옥상 위 샤치호코 가고일의 등에 까치발로 앉아 있었다.


닌자슬레이어는 미동도 하지않는다. 마치 석상이다.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머플러와 같이 비스듬히 위쪽으로 불어 흘러내리는 검붉은 누더기 천과 왼손에 쥐어진 프로스트바이트의 잘린 머리뿐. 닌자의 머리는 이 거대한 하카이시에, 즉 자신의 처자의 묘비에 바치는 센코다. 그의 눈에, 눈물은 없다. 이미 말라 버렸다.


사츠바츠한 분노를 넘어, 이미 살인 참치와 같은 무표정으로 변한 후지키도의 눈에는, 1년전의 크리스마스의 참극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잊히지 않을 마루노우치 항쟁의 밤이다. 그것은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중계층에 있던, 중소득층을 위한 셀프텐푸라 레스토랑 「다이코쿠쵸」에서 일……



◆◆◆


「튀긴 맛있음이」 「텐푸라」 「DIY」등으로 굵은 오스모 폰트로 세로 쓰기된 노보리가, 넓은 가게내에서 호기롭게 흔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의 전자 본보리가, 연말 느낌을 연출한다.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 만석이다. 후지키도 가의 3명은 1개월 전부터 예약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올해도 여기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라며 기름이 들어있는 카본 질냄비를 앞에 놓고 조용히 웃는 아내 후유코. “닌자다! 닌자라구!”하고 의자 위에서 미친 듯이 점프하는 어린 토치코키. “아이쿠, 토치코키는 닌자를 아주 좋아하네” 라는 후지키도 켄지. “도대체 어디서 닌자같은걸 알았어?”


“당신이 사온 눈챠쿠 잖아” 후유코는 아이를 앉힌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산 건가” “계속 마음에 들어서. 그래서 얼마 전, 처음으로 상자 그림을 발견했어” “닌자-!” “조용히 해라 토치코키, 위험해.…게다가” 그 다음엔 작은 소리로 말한다 “닌자같은건 없는데”


“수리켄! 수리켄!” 토치노키는 얌전해졌나 싶더니 피칭머신처럼 두 손을 빙글빙글 돌렸다. “끄악-! 당했다-!” 켄지는 아들의 순진함에 맞추어 심장과 목에 수리켄이 박힌 흉내를 내며 호들갑을 떨어 보였다. “당신 그러지 마세요, 부끄러워”


“까고자빠졌넴마-!” 갑자기 멀리서 험악한 고함소리가 들렸다.  “……어머, 야쿠자인가” 라고 토치노키의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안는 후유코. “가게 밖이겠지, 괜찮아”라고 켄지. 가게 안을 둘러보면 비슷한 처지의 가족동반과 젊은 커플이나 동료 사라리만이 아무일도 없잉모두가 텐푸라를 즐기고 있다. 아무런 문제 없이.


확실히 네오사이타마는 가혹한 도시다. 살기 힘든 시대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분수에 넘치는 소망을 하지 않으면……메가 코퍼가 부추기는 과잉 소비의 저주를 피해 바리키나 즈바리의 함정에도 빠지지 않으면……이렇게 해서 행복은 손에 들어온다. 바라건대 토치노키가 현명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끓기 시
작한 기름을 보면서 켄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도-모! 싱싱한 게 들어왔어요” 페이크 이타메에 셰프가 말을 걸고 떠나간다. “재료는 저쪽에 있습니다, 셀프로 부디!” “도-모” 하고 둘은 앉은채로 오지기를 한다 “저기, 쇼카츠는?” “오늘 휴일을 얻는 것만도 힘들었어” “안색, 별로 안 좋아. 조심해요”


“바쿠하츠 짓수!” 부모의 대화에도 아랑곳없이 토치노키는 사실을 무시한 극화적이고 기호적인 닌자 포즈를 취하며 외쳤다. 부부는 웃으며 자신도 모르게 굳어 있던 표정을 푼다. “알겠니, 토치노키, 진짜 닌자란것은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지,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


……ALAS! 확실히, 그때였다. 후지키도 켄지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은.


KA-DOOOOOOOM…! 뒤쪽에서 매시브 하나비처럼 폭발음이 터졌다. 모든 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였다. 켄지는 토치노키의 더러움없는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검고 작은 눈동자가 무비스크린처럼 확대되며 켄지의 등 뒤에서 다가오는 맹

렬한 폭풍과 닌자를 방불케 하는 실루엣을 연출했다.


아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동맥혈처럼 검붉은 닌자 장속을 한 후지키도 켄지는 샤치호코 가고일 위에 홀로 서 있다. 그날부터 모든게 변해 버렸다. 이제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 중금속 산성비로 날개를 다친 까마귀들이 떼지어 후지키도의 몸에 앉아 묵묵히 프로스트바이트의 고기를 쪼아먹고 있었다.


(((닌자에게 죽음을. 하지만, 내가 바치는 센코는, 정말로 후유코나 토치노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은 오봉의 밤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옳은 것일까.나는 정말로, 제정신인 것인가))) 유난히 큰 세다리의 까마귀가 머리에서 한쪽 눈을 도려내고 얼굴을 들어 꿀꺽 삼켰다.


(((이 무슨 말법의 세상인가!))) 후지키도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한다. (((어쩌면 내 영혼은 내 안에 빙의한 그 수수께끼의 닌자 소울과 융합해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아니, 기다려, 이건 뭐야!))) 나는 갑자기 움직였다. 까마
귀들이 날아가 버린다.


후지키도는 머리을 재빨리 샤치호코의 입에 밀어넣은 뒤 닌자
로프와 닌자 각력을 능숙하게 사용해 옥상에서 뛰어내려갔다. 과연 그것은, 어떠한 우연이었을까. 아득히 멀리 떨어진 지상에서, 극히 미약한…… 피워진 오가닉 센코의 향기가… 기적적으로도 그의 후각세포에 결합되었던 것이다.


스고이타카이 빌딩 중층 부근까지 내려간 그는 현수막을 매다는 돌기에 손을 걸어 그곳에서 날카로운 닌자 시력으로 빌딩 앞 광장을 보았다. 거기에는 마루노우치 항쟁위령비 앞에서 조용히 손을 모으는 노보세 아들 내외와 무기코의 모습이 있었다. “오오……나무아미타불!” 후지키도의 멘포에 피눈물이 타고흘렀다.


기도를 마친 무기코의 아버지는 노보세옹이 보낸 오리가미 메일을 다시 읽었다. ‘무기코야, 나에게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단다. 아버지들이랑 놀러 가는 김에, 나 대신 스고이타카이 빌딩에 참배하러 가 주렴. 너는 아직 무슨 말인지 르겠지만, 그걸로 모두 조금은 구원받는 것이란다”


“자, 이제 돌아가자. 감기 걸리면 안좋아” 무기코의 아버지가 뒤를 돌아보니 그들을 호위하던 데커들은 아직도 손을 모으고 오지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다, 마루노우치 항쟁으로 많은 맙포도 죽은 것이다, 라고 그는 온순한 얼굴을 만들었다. “앗, 이거, 귀여워!” 느닷없이 무리코가 소리를 지른다.


무기코가 신고 있던 오염제거 하이컷 부츠에 추위와 공포로 덜덜 몸을 떠는 미니바이오물소가 다가온 것이다. 츠치노코 스트리트를 빠져 나올때 여기저기에 작은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저기 우리 집에서 돌봐도 돼? 맞아! 아직 못 받았는걸 크리스마스 선물!”


“끝까지 돌볼 거야?” “응” “그럼 좋아” “아싸! 할아버지께도 곧 보여드릴 거야!” 무기코는 PVC 레더장갑으로 미니바이오 물소를 안아올리고, 크게 네코네코카와이이 점프를 성공시키며 외쳤다. “메리크리스마스! 네오 사이타마!” 미니바이오물소가 놀라 조용히 실금했다.

✦✦✦✦


2쿨리릭의 랩은 실제 라임이 이루어져있지만 산시타의 번역으론 무리라 그냥 직역 중간에 폰트가 다른건 원문도 그부분이 반각으로 되어있는
무기코는 실제 모우타로라 이름 붙인 미니바이오물소를 4부 시점까지도 키우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 닌붕헤즈들!
1년전 만갤에서 이걸 처음보고 닌슬을 안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아카이브 물리서적 플러스 닥치는대로 읽으며 이북들을 모으고 번역까지 손에 대서 1년이 금방 흐른
닌붕이들도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고 내년에도 닌살을 즐기며 행복하게 보내길


이 산시타의 국어 실력은 실제 처참 오타등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발견하면 담당자를 케지메후 수정중점 그리고 이미 같은 에피소드에서 주석으로 설명한 단어는 더 안하는 습성이 있으니 보면서 이게 뭐지? 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있음 댓글 달아주면 다시 주석으로 달던가 댓글로 답해주겠음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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