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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해병DP - 개의 날. -4-앱에서 작성

ㅇㅇ(122.254) 2021.12.11 03:58:56
조회 9664 추천 94 댓글 12
														

프롤로그

1화

2화

3화

——————————————————————————

그것은 전쟁이라기엔 너무도 일방적이었다.

"으아!! 씨발새끼 존나쎄잖아!!!"

황룡은 필사적으로 갈이병의 턱을 붙잡고 버텼지만

너무나도 명확한 체급의 차이탓에 점점 그의

목덜미로 송곳니가 드리우고 있었다.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저항하던 황룡은

순간적으로 갈심봉의 목에 걸린 군번줄을 보았고.

잠시 망설이는듯 하다 이내 포기한듯 온몸에 힘을 풀었다.


무참히 찢겨지며 황룡은 그렇게 잡아먹혔다.

——————————————————————————

자욱하게 흩날리는 먼지와 화약냄새.


시가지라는 특성과 미리 긴빠이쳐놓은

라디오로 틀어놓은 공군군가덕에

맹빈아와 조조팔&맞후임의 수명은 연장되는듯했다.


공군군가덕에 함복희와 박철곤은 쉽사리 다가서지 못했고

풍깝씹 또한 으르렁대기만 할 뿐. 주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맹빈아쪽의 상황이 좋은것만은 아니었는데

"마지막 탄창이야.."

한숨을 내뱉으며 한탄하는 빈아였다.


조조팔은 각오를 다진듯 말했다.

"어차피 this 상황의 goal은 Mr.견의 탈출이다.

전면전은 Never 승산이 Nothing이다.

우리가 시간을 끌테니 근처에서 차량을..."


콰앙ㅡ!!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복희가 던진 건물파편에

라디오가 짖뭉게졌고, 풍깝씹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와 세사람을 무참히 박살내기 시작했다.


앞을 막아선 조조팔이었지만 순식간에

나가떨어져 근처 건물에 쳐박혔고,

맞후임 또한 붙잡혀 콘크리트바닥에 내리쳐박혔다.


맹빈아 역시 무참히 짓이겨지고 구타당했으며

풍깝씹이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하는 순간.


재빠르게 날아와 누군가가 그의 목덜미를 물었다.

그것은 갈심봉, 아니 '죽어 가까운 아쎄이에게 빙의해

다시 부활한 황룡' 이었다.


——————————————————————————

견쌍섭의 전투력은 상상이상이었다.

물론 흥태의 마음 한켠에도 후임을 향한

망설임이 없었던것이 아니었기에 전력을 다하진

못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쌍섭은 강했다.


쌍섭의 눈은 빠르게 움직여 주변 상황을 파악했고

순간 빈틈을 노려 흥태의 발에 올챙이 크림을 쏴

중심을 잃게한뒤, 각개빤쓰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흥태에게 던졌다. 그것은 군청색 Brave man 팬티.

공군의 팬티였다.

흥태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듯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했고

쌍섭은 움직였다.


——————————————————————————

갈심봉(황룡)의 등장에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갈심봉은 풍해병의 육중한 신체에 제압되어

짓눌려 있었고 맹빈아 또한 함복희에 붙잡혀

목을 졸리고 있었으며, 철곤은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남길말은 있나? 맹빈아 소위?"

함복희는 더욱 팔에 힘을 주며 말을 이어나갔다.


"너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지.. 불쌍한 여자.

그렇게 정신이 망가지고 모습이 추악하게 변해버려서는

이미 자신이 왜 해병대에 왔는지도 잊어버렸겠지.."

복희는 팔에 힘을 주며 말했다.

"적어도 불명예제대로는 남기지 않겠다. 잘가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부진 주먹이 날아왔고

피범벅이 된 맹빈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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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아아아아!!!"

순간 눈을 뜬 빈아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왼팔을 잘린채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함복희와

그의 왼팔을 긴빠이 친 채 피를 토하고있는

쌍섭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도짜세해병답게 함복희는 충혈된 눈으로도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고.

이미 양다리와 오른팔이 부러진 맹빈아는

겨우 상체만을 일으킨채 왼손으로 각개빤쓰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주인의 비명소리를 들은 깝씹은

괴성을 지르며 달려왔고 복희 또한 일어서서

맹빈아의 숨을 끊기위해 달려오던차


맹빈아는 허탈하게 웃으며 엿을 날리고선 말했다.

"단 한순간도 우리 오빠를 잊은적 없고,

난 줄곧 네들이 정말 싫었어 이 씨발새끼들아

만나서 좆같았고 다음생엔 만나지 말자."


복희가 빈아의 손에 걸린 와이어로 연결된

십수개의 안전핀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려했을땐

이미 눈부신 섬광과 함께 천지가 요동치는듯한

굉음이 포항시내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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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섭이 훔친것은 '포항 주제 6974부대 관련 기밀 보고서'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문서 뭉치였다. ​

그 문서에 기록된것은 포항해병의 기합이 들어간(악랄한)

자경활동(납치,살인.방화 등)이 여과없이 기록된

문서였으며 보통의 해병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을 내용의 문서임에도 최근 해병혼이

흔들리고 있던 쌍섭은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쌍섭 역시 처음부터 탈영을 결심한것은 아니었다.

그는 당당히 해병성채로가 죄를 고백하고 담담하게

한접시 해병수육이되어 다시 태어날 각오였지만

문서를 읽은 쌍섭은 크게 배신감을 느끼며

탈영을 각오했었다.


오도짜세해병은 죽더라도 2개월이면 어느샌가

부활해있는 신비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의 섭리를 다 알고있는것이 아니라

미쳐 알지못하고 간과한것이 있었는데


해병들은 죽음을 반복할수록 해병혼이 옅어진다는 것이다.

기열황룡은 이미 옅어지다 못해 마이너스심도를 넘어서

다른 육체에서 부활하는 경지에 이르렀고

잦은 긴빠이 적발로 인해 해병수육이 자주되었던

쌍섭 역시 그랬으며, 빈아와 조팔일행은

약 3순 전 부활부터 이미 정신이 돌아와 있었다.


황룡에게서 이미 그런 낌새를 듣게 된 쌍섭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금의 상황이 벌어진것이다.


빈아가 앞전우애구멍과 뒷전우애구멍에

가득 채워놨었던것은 공군의 수류탄이었다.


분명 그것은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혔을것이다.


자욱한 먼지속에서 정신을 차린 쌍섭은

엄청난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을 겪었고

자신의 고막이 파열되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쌍섭은 미쳐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오열했다.

지금의 이 고통이 한가지 사실을 시사한다는 것이었다.




'맹빈아 소위'는 온전히 죽었고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


흐르는 눈물과 자욱한 먼지 속에서

쌍섭이 겨우 포착한것은 파편에 눌린채 고통에 신음하는

한 금발의 사나이었다.

곧 그게 조조팔이라는걸 깨닫고 파편을 치우려했으나

쌍섭은 순간 터져나오는 비명을 꾹 참았다.

그것은 건물의 파편이 아니라 조조팔의 맞후임,

즉 그의 아버지였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채 아들을 감싼것이다.

분명 아들과 같이 기억이 돌아왔지만 아들을 위해

기억을 잃은척 연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통증과 어지럼증으로 인해 잡념이 많아진

쌍섭의 생각이 거기까지 닿았을즈음

근처에서 또 들려오는 고통에 찬 신음소리에

쌍섭은 긴장했다.


'함복희..!!'

복희 또한 풍깝씹을 고기방패삼아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이미 왼팔을 잃은데다 폭발에 직격당한지라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있었다.


기회는 지금뿐이라 확신한 쌍섭은

비틀거리면서도 포신을 꺼내 복희에게 다가갔고


순간 몸이 쪼개지는듯한 통증과 함께

쌍섭은 피를 한가득 쏟으며 쓰러졌다.


쌍섭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피범벅이 된 채 자신에게 포신을 박아넣은

철곤의 모습이었다.



- 5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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