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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해병DP - 개의 날. -1-앱에서 작성

ㅇㅇ(122.254) 2021.12.06 22:27:10
조회 8643 추천 148 댓글 24
														


​프롤로그

——————————————————————————

낙엽은 썩어지고 만물이 얼어붙기 시작하는 겨울,

개씹썅니미똥꾸릉내나는 해병성채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으아아아아아아ㅡ!!!"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은 채, 쾌흥태는 잠에서 깨었다.

자신을 면회오기위해 차를 타고오던

가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모두가 사망해버린 그날의 일.


그날따라 걸려온 가족의 전화에 해병정신으로

차갑게 대한것을. 그것이 마지막 전화일줄 몰랐던

자신의 과거를. 흥태는 늘 후회하고 있었다.


그날의 추위가 아직도 무의식속에 남아있기에

추운날만 되면 늘 악몽을 꾸는 자신이 내심 못마땅했다.


"씨발"

살짝 열려있는 창밖으로 보이는

하얗게 변한 순백의 세상을 보며,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후, 그는 곧 일어났다.

부대는 소란스러웠고 곧 아쎄이가 하나 급히 뛰어와 말했다.


"허억... 허억... 필승! 쾌흥태해병님! 박철곤해병님이

찾으시는지를 보고드려도될지를 여쭈어봐도될지를

허락받을수있는지를 알아보고싶습니다!"


"새끼... 기합!"


군기가 바짝 들어간 아쎄이를 해병순대로 만든 후

순대를 씹으며 지휘통제실로 서둘러나가는 흥태였다.




——————————————————————————


쿵! 쿵! 쿵! 쿵!

박철곤은 몹시 화난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않은채

해병성채안을 휘젓고 다녔다.

하필 황근출해병이 무모칠,톤톤정과 함께

신병 모집을 하러 나간사이,

견쌍섭의 탈영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즉시 견쌍섭의 생활관으로 가 거기있는 아쎄이들을

해병육포로 만들어버린 후, 해병대사령부에서

탈영병 체포를 위해 파견오고있는 자신의 동기

함복희 해병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윽고 도착한 쾌흥태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한 후,

둘은 사복으로 환복한채 해병성채의 정문 앞에서

대기했다. 이윽고 대지가 찢어지는듯한

마후라 소리를 울리며 새하얀 특제 오도봉구가 도착했다.



——————————————————————————

털털털털털... 끼익!

오도봉구의 시동이 꺼지고.



차에서 내린 함복희는 박철곤을 마주하자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어이ㅡ 박철곤이ㅡ!! 잘 지냈냐?

새끼.. 혹시나 했는데 아직 있었구나!"


철곤 역시 몹시 반가운듯 그를 반겼다.

그리고 옆의 쾌흥태해병이 묻기를,

"아는... 분이십니까?"

철곤은 대답했다.

"어어.. 내 입대동기다. 새끼.. 기열이라 걱정했는데

특수부대에 차출도 되고.. DP라니 출세했네!"


철곤과 복희는 입영일까지 같은 알동기였다.

훈련소에서도 같은 소대였으며,

자대배치조차 같은 포신항문시로 받은

동기이자 친구였고 또 형제였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았던 동기들도

전부 군생활을 견디지 못해 해병수육이 된 터라

아득한 아쎄이 시절 군생활의 추억을

공유하는 복희를 만난 철곤의 심정은

헤아릴길이 없을것이다!


비록 이병시절 복희는 기열취급을 받고

해병정신을 재무장하기 위해 '해징어 게임'이란

훈련의 제 1기 참가자로써 차출되었지만

6,974개의 지옥같은 훈련을 모두 견뎌내고

훌륭한 오도짜세기합해병이 되어 다시 만났으니

철곤의 마음은 반가움과 자랑스러움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기쁨의 여독을 풀 새도 없이

지통실에서 아쎄이하나가 다급히 뛰어오고 있었다!

"긴급보고입니다! 견쌍섭해병이 미쳐 긴빠이치지

못한 CCTV에 찍혔습니다! 장소는 포항시.."


"새끼... 기열!"

선임께 인사도 없이 감히 본론부터 꺼낸

기열찐빠를 해병육회로 만든 박철곤은 육회를 씹으며

아쎄이가 인쇄해온 종이를 보았다.


견쌍섭이 찍힌곳은 포항시내의 한 가운데.


철곤일행은 즉시 오도봉구를 타고 포항시내로 달려갔다.


——————————————————————————

시내를 향해 쏜살같이 오도봉구를 밟으며

함복희는 말했다.


"아. 인사가 늦었구만 난 DP소속 함복희라 하네. 자네는?"


"악! 필승!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해병 쾌!흥!태!

현재 박철곤해병님을 도울 인원이 부족해서

제가 미력하게나마 돕고자 왔습니다! 앜!"


"하하하!!! 새끼... 기합!!"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인사를 나눈 복희였지만

이윽고 표정이 어두워지며 생각에 잠겼다.

'쾌흥태...라...'


하지만 생각에 잠기는것도 잠시.

일행은 곧 포항시내로 도착하였고 차에서 내린 복희는

트렁크를 열며 말했다.


"소개하지. 내 부하들이다."

포승줄과 재갈로 결박해놓은 굉쾽꾕과 갈깔깔에게

해병성채에서 가져온 견쌍섭의 각개빤쓰 냄새를

맡게 해주자 두 사냥개는 포신을 빳빳히 세우며

발광하기 시작했다.


"사냥개들이 냄새를 맡은듯하군."

이윽고 복희는 트렁크에 구겨져있던 풍깝씹에게 말했다.

"개를 풀어라."

"크롸아아아아아아아!!!!!"

복희의 명령과 동시에 십수겹의 포승줄과

수갑이 찢어졌으며, 구속구가 풀린 사냥개들은

미친듯이 포항시내를 질주하며 인파속으로 사라졌다.


——————————————————————————


포항시내 한 주상복합 빌라의 공용화장실.

견쌍섭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 건물에 있는 약국에서 긴빠이쳐온 의료도구로

급히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이를 악물고 악으로 깡으로 어깨, 가슴, 옆구리, 허벅지 등

총합 7군데에 박힌 총알을 손가락을 쑤셔 뽑아내며

견쌍섭은 오로지 하나의 임무만을 생각했다.

'이 일을 알려야한다... 반드시 알려야한다...'


이미 해병성채의 PRC-999를 하나 긴빠이 쳐놓았기에

DP조가 출발한것도, 자신이 위치를 들킨것도

쌍섭은 다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미 부상으로 인해 중과부적인 전력이라

그는 긴빠이 쳐놓았던 휴대폰으로

자신이 지금 믿을 수 있는 인물에게

도와달라 구조요청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견쌍섭의 휴대폰에 뜬 이름은







기열 '황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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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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