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것은 뉴트트리스탄의 가장 정석적이고 가장 흔한 핏입니다. 마찬가지로 Hou yun 선생님의 트리스탄 가이드 편에서 가져왔습니다.
정석적이고 평범하다, 흔하다는 것은 곧 이 핏들이 효율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석핏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여러차례 피팅을 연구하고 사용한 결과이며 실전 pvp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그장 흔한 피팅의 T1 프리깃들을 완전히 숙련된 파일럿들이 타고 서로 싸운다면 어떤 쪽이 이길까요?
정답은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 입니다.
이 아트론 핏과 뉴트트리스탄 핏은 트리스탄쪽이 상성상 7:3 정도로 우위에 있으나 서로 완전히 숙련된 파일럿들이 타고 싸우는 경우에는 거의 반드시 싸움은 아트론의 워프아웃으로 끝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는 이 아트론과 뉴트트리스탄의 싸움은 어느 한쪽이 이기는 싸움으로 끝나는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건 당연히 양쪽 모두가 숙련된 파일럿이 아니거나 최소한 한쪽이 숙련된 파일럿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많은 저 핏의 트리스탄들을 위 핏의 아트론으로 이겨봤고 저보다 아트론을 수천번 더 탄 Sir yag 같은 경우는 저보다 수백번 더 위 핏의 트리스탄을 상대로 이겼을 겁니다.
프리깃 pvp가 상성싸움이라고는 해도 이기는 방법을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기동과 거리조절을 한다면 실력으로 커버칠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숙련된 파일럿들이 이 전투를 진행하는 경과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우선적으로 아트론은 반드시 사이트 안에 먼저 진입해있어야 합니다. 트리스탄이 먼저 진입해있는 경우에 숙련된 파일럿들은 싸워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트리스탄은 수없이 많은 변종핏이 있고 어떤 핏의 경우에는 아트론이 후진입할 경우에 거의 이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트론이 트리스탄과의 싸움을 기다리며 사이트 안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부터 싸움은 매우매우 디테일해집니다.
아트론은 트리스탄의 피팅을 두가지정도로 예상합니다. 하나는 MWD와 워프 디스럽터를 이용한 카이팅 핏. 그리고 하나는 위의 뉴트핏이죠.
변종으로 레일건 스크램카이팅 핏 또는 블라스터 브라울 핏 등이 있습니다만 그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 두핏을 상대로는 시작할 때의 교전거리가 비교적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카이팅 트리스탄과 뉴트 트리스탄입니다.
상대방이 카이팅 트리스탄일 경우를 대비하여 트리스탄이 사이트에 랜딩하자마자 트리스탄에게 어프로치를 하며 스크램을 시도하는 경우에 상대방이 정말 카이팅 트리스탄이라면 이 싸움은 아트론이 거의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뉴트트리스탄일 경우에는 어떨까요? 뉴트트리스탄일 경우에는 아트론은 교전시작거리가 8000m~10km 이내인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카이팅 트리스탄이라고 생각하고 어프로치를 찍었다면 교전 시작거리는 0m에 수렴할 것이고 아트론은 벌써 싸움을 매우 불리하게 시작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여기서 디테일한 심리전이 들어가는 겁니다.
숙련된 아트론 파일럿들의 경우에는 트리스탄이 사이트에 랜딩했을때 거리를 4000~6000m 사이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스크램을 확실히 걸 수 있으면서, 또 뉴트인것을 확인하면 거리를 빨리 벌리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아트론과 뉴트트리스탄과의 싸움이 5000m 거리에서 시작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아트론이 해야할 가장 좋은 선택지는 스크램카이팅 입니다.
대충 킵레인지 거리를 8400m 정도로 세팅한 후 널탄을 장전하고 싸우는 겁니다. 이 테크닉에서 거의 모든 초보 뉴트트리스탄은 이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패배합니다. 킵레인지 거리를 8400m 정도로 세팅하면 실제거리 7400m 내외에서 교전 거리가 잡히고 상대방 트리스탄에게 뉴팅을 당하지 않으면서 널탄으로 dps를 넣을 수 있습니다.
위의 한국인 뉴비들은 전부 저 킵레인지 거리조절 하나만 했더니 그것에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아트론을 뉴팅하기 위해 초기에 500orbit으로 접근하도록 명령해놓고 그밖의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숙련된 트리스탄 파일럿들은 어떻게 할까요? 숙련된 트리스탄 파일럿들은 상대방 아트론이 뉴트거리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더이상 뉴팅을 위해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거리를 벌려버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트론에게 유리한 거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뉴트 트리스탄이 아트론과 싸울때 유리한 거리는 뉴트 사거리인 0m와 6000m 사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트론의 블라스터 사거리가 닿지 않으면서 드론은 공격할 수 있는 11km이상의 모든거리가 유리한 거리입니다. 아트론이 이 뉴트 트리스탄과 싸우기 좋은 거리는 오직 7000m~10km 사이의 3000m 뿐입니다. 그러니까 이 싸움은 아트론이 7000m~10km 사이로 거리조절을 끝까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인 겁니다.
속도차이는 당연히 아트론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만 실제교전에서는 7000m와 10km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기는 정말정말 굉장히 어렵습니다. 트리스탄이 멍청하게 계속해서 접근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아트론은 접근하는 트리스탄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기위해 필연적으로 트리스탄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트리스탄이 방향을 휙 틀어 오히려 자기가 거리를 벌려버리면 거리가 순식간에 많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때 아트론은 정말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거리가 트리스탄으로부터 지나치게 멀어지게 됐으니 다시 트리스탄쪽으로 다가가야 될까요?
물론 여기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계속 킵레인지 8400m를 유지하면 아트론의 패배입니다. 제가 슬링의 이해와 응용편에서 알려드렸던 슬링테크닉에 당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트론은 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계속 싸움을 이어나갈지. 아니면 멀어지던 방향 그대로 계속도망쳐 워프아웃 할 것인지.
만약 그렇게 트리스탄쪽으로 다가가다가 트리스탄이 다시 고개를 돌려 아트론쪽으로 붙으려고 하면 트리스탄과의 거리가 순식간에 3000m 혹은 0m로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트론의 패배는 확정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트리스탄의 드론들은 아트론을 쉴 새 없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숙련된 아트론 파일럿들은 워프아웃하고 맙니다.
그렇다면 트리스탄은 어떻게 할까요? 아트론을 잡기위해선 거리를 너무벌리면 안되겠죠 아트론이 싸움을 포기할 테니까요. 적당한 수준으로 거리를 벌려 아트론의 널탄 dps보다 드론 dps가 아주 약간 높을정도로만 유지해서 아트론을 계속 그리드에 남게하도록 유혹할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아트론에게 유리한 거리를 오래주면 dps 레이스에서 이기지 못하니 패배하게 될 것이고요
매우 숙련된 파일럿들 사이에서는 이 약하디 약한 T1 프리깃들간의 싸움에서도 이러한 디테일한 교전거리의 조절과 심리전이 일어납니다.
여러분도 pvp 실력과 상황판단력을 키우고 싶다면 블라스터 아트론으로 뉴트트리스탄을 상대하든, 뉴트트리스탄으로 블라스터 아트론을 상대해든 해봅시다. 어렵지만, 정말정말 재미있는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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