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뉴비들이 멀린 혹은 트리스탄으로 pvp 입문을 합니다. 

저는 트리스탄이 멀린이나 케스트랄 보단 타기 쉬운 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제야 글을 씁니다.

하지만 뉴비 특히 미션이나 랫질하던 여러분들이 pvp 입문할 때 타기엔 좋은 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킬은 몰라도 여러분은 높은 확률로 드론 스킬 하나만큼은 빵빵할테니까요.

(1) 추천 피팅 - 뉴트 트리스탄

트리스탄은 변종핏이 굉장히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제가 트리스탄을 잡을 때 마다 항상 다른 핏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뉴비한테 좋겠다 싶은 핏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하이 슬롯에 있는 모듈은 흔히 뉴트라고 불리는 것으로 상대의 캡을 증발 시켜버리는 모듈입니다.

상대의 캡을 흡수하는 "노스"와는 다른 모듈이죠.

일반적으로 특별한 쉽보너스가 없는 배에 뉴트를 저렇게 많이 꽂아버리면 흔히 셀프 뉴트 당한다고 하죠.

뉴트 모듈이 상대의 캡을 증발시켜버리긴 하나, 모듈을 작동 시키는데 나의 캡도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셀프 뉴트를 방지하고자 미드에는 캡부스터가 들어있습니다. 

카고에 있는 Navy Cap Booster 400을 사용하게 해줄 수 있는 모듈입니다. 

저 캡부 400을 먹으면 나의 캡이 회복됩니다. 일종의 마나물약이라고 보면 됩니다.

 로우에는 탱킹 모듈만 있습니다. 

이 배의 전략은 상대의 캡을 다 증발시킬 때 까지 본체가 버티고 드론이 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탱이 중요합니다.

간혹 EANM 대신 드론 데미지를 올려주는 모듈을 박는데, 별로 좋은 핏이 아닙니다.

배의 컨셉을 잘 못 이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리그에는 탱킹 능력을 더욱 더 강화하고자 벌크해드(헐량 증가)를 3개 박아주엇습니다.

트리스탄은 t1 프리깃 치고 헐량이 많기에 벌크헤드의 효율이 뛰어납니다.

(2) 실전

 이 배는 거의 대부분의 t1 프리깃 그리고 경우에 따라 팩션 프리깃, 해적프리깃도 이길 수 있습니다.

뉴트 트리스탄을 탈 때는 정해진 콤보 규칙이 있습니다.

1. 3개의 뉴트를 모두 오버로드해서 2사이클을 돌린다.

2. 캡부스터를 하나 먹는다. (반드시 캡부스터 모듈을 오버해서 먹을 것 - 캡부스터 사이클 감소)

3. 뉴트 하나 작동중지 (작동중인 뉴트 총 2개)

4. 뉴트 하나를 더 끈다. 그리고 1-2초 정도 쉬고 뉴트 하나를 킨다. (작동중인 뉴트 2개)

5. 내 캡이 떨어지지 않게 캡부스터를 잘 먹어준다.

대부분의 경우 4. 의 단계에서 상대의 캡은 모두 증발해 있을 겁니다.

4. 에서 한 템포 쉬고 뉴트를 하나 더 돌리는 이유는 노스 혹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캡마저 증발시키기 위함입니다.

 물론 이 콤보를 넣는 동안 내 드론도 사출해서 공격을 해야하고 상대로 부터 받은 데미지를 회복 시키기 위해 리페어도 돌려야합니다.

실전에서 이 모든 것을 하기엔 뉴비인 여러분의 손과 머리가 너무 바쁠 수 있으므로 랫을 상대로 충분히 콤보를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뉴트 3개를 돌리면 한 사이클 당 150의 캡을 증발 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가장 캡 총량이 많은 아마르 프리깃의 경우 스킬 5단 기준 캡통이 510 정도 됩니다.

그렇기에 뉴트 3개를 2사이클만 돌려도 대부분의 프리깃은 깡통이 되는 것 이지요.

(2)-1 vs 브라울러(근접 공격하는 핏)

 멀린, 아트론, 인커서스 등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브라울러를 이길 수 있습니다.

브라울러들은 딜이 강력한 경우가 일반적이니 캡을 다 빨기전까지 잘 버텨야합니다.

(2)-2 vs 스크랩 카이터(7-9000m거리에서 카이팅)

 대표적으로 토멘터와 투웹 렐건 멀린 등이 있습니다.

스크랩 카이터를 상대로 후진입을 하게 되는 경우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우리의 핏은 웹이 없기 때문에 거리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상대가 원하는 거리에서 쏟아내는 딜을 다 받아내야 합니다.

또 우리의 뉴트는 사거리가 6000m 이기 때문에 멀어진 상대로를 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후진입 하는 상대를 받아치는 것은 조금 상황이 좋습니다.

웹이 없기 때문에 결국엔 거리 조절이 안되겠지만,

뉴트 3개를 제대로 한번(150 증발), 그리고 약하게 한번 (50-100) 넣어줄 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해줘도 보통 캡이 부족한 스크랩 카이터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뉴트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빨았다면 나머지는 드론이 해결해줄 겁니다.

드론이 딜을 넣을 동안 우리는 최대한 존버해야 합니다. 

(2)-3 vs 팩션, 해적 프리깃

 코멧, 데어데빌의 경우 도박을 해볼만 합니다.

코멧이나 데어데빌이 암만 딜이 세다고 한들 캡총량은 500 내외입니다.

이경우에는 뉴트3개를 3사이클 오버해서 돌려줘야합니다.

높은 확률로 뉴트를 3사이클 돌리전에 배가 터지겠지만, 그래도 걸어볼만한 도박입니다.

(2)-4 vs 캡을 소모하지 않는 프리깃

 캡을 소모하지 않는 무기인 미사일/로켓 런처와 프로젝타일건입니다.

대표적으로 케스트랄, 리프터, 브러처, 슬래셔입니다.

케스트랄과 브리처는 이기기 힘듭니다. 싸우지 않도록 합니다.

슬래셔와 리프터는 싸워도 좋습니다.

사실 이 둘은 뉴트고 나발이고 필요 없이 드론으로 쳐도 엑윽! 하다가 죽는 종이비행기들입니다.

멀린, 케스트랄, 트리스탄 으로 pvp 생 초보가 탈만한 t1 프리깃들은 전부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초보 파일럿들이 탈만한 t1 프리깃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