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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미소노 미카와 조마에 사오리의 편지앱에서 작성

데스/모이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6 23: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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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선생님! 선생님의 공주인 미카야!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하고 싶은 말은 엄청 많은데 생각이 정리되질 않네. 선생님한테 편지 쓴 적은 몇 번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안 썼으니까. 응. 그러니까 간만에 쓰는거야. 때로는 말로 하는 것보단 글로 쓰는 게 정확하더라구. 어차피 이젠 말로는 전해 줄 수가 없으니까.

나기 쨩은 이번에 티파티의 고문이 됐어. 선생님이 항상 말했었지? 티파티에 예전처럼 탄탄한 입지가 없다면, 차라리 고문 역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겠냐구. 그 날 이후부터 정치학을 계속 공부하더니 기어코 선출됐어. '이젠 선생님의 뜻을 이뤄드릴 차례입니다' 라나 뭐라나. 옛날보단 의심병도 많이 나아졌더라? 대신 감이 더 날카로워진건지 평이 대단해. 의심 타율이 높다고 해야하나, 위험요소들을 쏙쏙 잘 고르더라구. 나기 쨩답지 않아?

세이아 쨩은 심리학 공부를 하는 모양이야. 꿈을 꿀 수 없는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더욱 알아가야겠다면서 말이지. 진짜 웃겨! 심리학 공부보단 성질뻗치게 말하는 그 버릇부터 고쳤으면 했는데, 그 버릇은 아직 못 고쳤어. 심리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오히려 사람 성질뻗치게 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 같아. 주먹 한 대 날려주고 싶은데, 이제 그랬다간 발키리에 잡혀가겠지? 응. 체포되는 건 싫으니까.

있지, 나는 이번에 정식 교사로 임용됐어. 트리니티 체육 교사야. 내가 선생님같은 사람이 됐다는거야! 응, 대단하지?
견습 때도 느꼈지만 역시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어렵더라. 선생님처럼 모두를 가르치는 건 아직 어렵겠지만, 그래도 파이팅넘치게 해 볼 생각이야. 사오리도 이번에 같이 임용됐는데, 걔 담당 과목은 국어래. 사오리 엄청 열심히 했거든! 학생들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주고 싶대. 선생님처럼 말야. 되게 좋은 선생님이 될거야. 응. 사오리라면 말이야.

선생님. 난 사실 내가 교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어. 어렵다거나 뭔가를 떠나서, 그저 선생님이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큰 존재여서야. 선생님은 날 구원해줬고, 용서해주었고, 자비를 베풀어주었잖아? 지옥에나 떨어져야 했던 악당인 나랑 사오리를 구해줬어.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기도를 했어. 선생님이 그 때 날 구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용서받을 수 없었겠지. 누군가를 용서할 수도 없었을 거고, 자비를 구하는 것도 하지 못 했을 거야.

나는 선생님을 속였어. 멋지게 배신해버렸어. 그런데도 선생님은 나를 버리지 않고 용서해줬어. 악당이 아니라 그냥 말 안 듣고 사고치는 불량학생이라고. 내가 성도회를 막아섰던 그 때도 날 도우러 와 줬어. '내 소중한 공주님에게 무슨 짓이냐!' 라고 했던 거, 아직 잊지 않았지? 나는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는걸. 그 이후로 내 모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는데도 버틸 수 있었어. 선생님이라는 왕자님이 있었으니까! 정작 그 왕자님은 이 세상에 없지만......그래도 나한테는 선생님이 영원한 왕자님이야!

있지, 선생님. 지금도 믿기지 않아. 내가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보다, 그걸 같이 기뻐해 줄 선생님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지금도 당장 모모톡을 보내면 답장해 줄 것 같고, 샬레로 찾아가면 선생님이 있을 것 같은데, 선생님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게.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그렇지만 선생님이 마지막에 해 주었던 말 있잖아. 나중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들려달라던 그 말. 그 날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는거야. 나중에 선생님을 다시 만났을 때, 비참한 이야기들을 해 줄 수는 없는 법이잖아?

어른이란 건 뭘까? 나도 졸업하고 번듯한 직업도 생겼으니까 어른일까? 때때로 이미 용서받은 과거에 고통받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하며 울고, 여기저기서 혼나면서 우울해지고, 시간에 쫓기면서 허겁지겁 일을 배우고, 어른의 카드 사용 한도에 쩔쩔 매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좋은 선생님이 될까 고민하는 게 어른일까? 난 멋있는 어른을 선생님밖에 몰라. 그래서 지금 내 모습이 어른의 모습이라고는 생각되질 않는걸. 선생님이 살아있었다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었을까? 어려워. 키보토스가 이렇게 어려운 곳인지 미처 몰랐단 말이야. 선생님 말고는 보고 배울 어른도 없었는데, 왜 정작 선생님은 이런 걸 알려주지 않은거야!

아직도 모르겠어. 선생님은 '언젠가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걸 느낄 때가 온다' 고 했잖아. 응. 하나 알겠어. 아직 나는 어른은 아닌 것 같아. 어른이 되어간다는 느낌은 알겠지만 말야. 어마어마한 학창생활을 보냈지만, 내가 겪은 건 앞으로 겪을 일에 비하면 정말 별 거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 이게 어른이 되어간다는 걸까?

선생님. 나 열심히 해볼거야.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선생님을 만났던 나도 바뀌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아직 어른이 무엇인지, 책임을 진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선생님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어른이 뭔지는 몰라도 선생님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건 알겠으니까.

그러니까 지켜봐 줘. 동화 속 공주님은 아니지만,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은 될 수 있을 테니까.



추신! 나도 선생님처럼 과로로 쓰러져야 진짜 선생님이 되는건 아니지? 나도 내 학생들을 펑펑 울게 만드는 건 싫으니까. 응. 건강 관리 좀 해야겠다. 미안하지만 좀 늦게 만나러 갈게. 그래도 괜찮지?











* * *












선생. 조마에 사오리다. 처음부터 이런 말을 꺼내기엔 좀 그렇지만...그 곳은 어떻지? 그 곳에서도 일에 치이면서 살고 있나? 선생이라면 그 곳에서도 우리들 걱정에 머리를 싸매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무래도 선생이 맞았던 모양이다. 결국 나는 선생이 됐다. 비록 샬레가 아닌 한 학교의 국어 교사이고, 훌륭한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첫걸음은 뗐으니, 역시 그 때엔 나보다 선생이 나에 대해 더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겠지.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 말은 날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누군가가 처음으로 내게 제시해 준 길이었다. 어른에게 처음으로 받은 격려였다.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볼 수 있는 말이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선생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 때 내게 해 주었던 그 말은 내게 있어선 한 줄기 빛이었다. 어둠을 몰아내는, 한 줄기의 거대하고 눈부신 빛.

선생. 나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미숙하다. 내가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때로는 불량 학생들을 잡기 위해 뛰어다니고, 가끔 학생들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그런 선생이 될 수 있을까. 어른이라기엔 미숙한 내가, 누군가를 위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세상에 남아있기 위한 이유를 찾아주고, 세상에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해 줄 수 있을까? 선생이 내게 해 주었던 격려를, 내가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을까?

어릴 때의 나는 수많은 실수를 범하고 죄를 저질렀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선생에게도 총구를 겨눴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끔찍한 일이었지만, 그것을 내 손으로 저질렀다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는 누군가에게 용서받았고, 다른 누군가을 위한 사람이 되었고, 수많은 누군가들을 위해 교편을 잡게 되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

그럼에도 이젠 확신할 수 있다. 이런 나라도 살아갈 이유가 있다. 살아갈 자격이 있다. 마침내 행복해질 수 있다. 내가 저지른 죄를 지울 수는 없지만, 그것이 내가 끊임없이 고통만 받아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이것을 선생이 가르쳐주었다. 나는 적어도 내 삶만은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 역시 선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이다.

선생. 이제 내 차례다.
나는 이제 아이들을 위협하는 세상을 책임지려고 한다. 아이들이 고통받는 세상을 책임지는 어른이 되려고 한다. 아직 내 스스로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적어도 그 무게만은 견뎌내보려고 한다. 내가 겪었던 끔찍한 고통을 다른 아이들이 겪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다. 내가 선생에게서 살아갈 힘을 얻은 것처럼, 나도 다른 아이들의 힘이 되어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약하고, 이제서야 세상을 배우는 초년생이다. 선생이 혼자 짊어졌던 어른의 무게를, 나는 다른 사람들과 나눠서라도 들어보려고 한다. 같이 선생님이 된 미카도, 드디어 첫 패션 잡지를 발매하는 히요리도, 여행가가 된 미사키도, 공주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택한 아츠코도, 모두 함께 짊어지게 되겠지. 세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어른이라면, 그 짐을 같은 어른들끼리 나눠드는 것도 괜찮겠지.

내가 스스로 깨닫게 된 것들이 있다. 누구라도 어른이 된다는 것, 세상을 책임지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무겁다는 것. 그리고 그 무거운 짐을 꼭 혼자 들 필요는 없다는 것. 선생이 직접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나는 이제 이런 것들을 혼자 깨달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선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이지. 선생이 지금 이런 날 본다면 뭐라고 할까? 아마 바보처럼 웃으며 날 칭찬하겠지. 그걸 직접 볼 수 없는 건 조금 아쉽군.

선생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군. 의사가 그 때까지 버틴 것도 기적이라고 하지 않았나?
선생이 우리가 모두 졸업한 한참 뒤에야 과로로 쓰러진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운명이라는 것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 같다. 선생이 가르쳤던 학생들이 졸업하고 어른이 되었고, 그 학생들이 마침내 이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만큼 컸을 때, 비로소 선생은 쓰러졌다. 이 키보토스를 위기에서 구하고, 세상에서 버림받을 뻔했던 학생들을 구원하고, 죄악에 몸부림치던 학생들을 용서하고, 그들이 무사히 어른이 될 때까지 바라보는 것. 그것이 선생의 운명 아니었을까?

선생의 행보 하나하나가 운명적이었고, 기적적이었지. 선생의 손과 발 끝에서 뻗어나간 기적들이 이 키보토스를 뒤덮고 나서야 선생은 멈춘 것이다. 모든 기적을 일으킨 곳.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 그 곳이 바로 선생이었다. 그것이 선생과 이 키보토스, 그리고 우리들의 운명이었겠지.

이제 내가, 우리가 그 기적을 이어나가겠다.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은 우리는 반쪽짜리인 어른이라도 되었겠지. 선생 말대로, 나머지는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한 어른이 된다면, 아이들이 고통받는 이 세계에 대한 책임 역시 지게 되겠지. 그것은 우리의 운명이다. 그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운명이 다하게 되는 날, 떳떳하게 선생을 다시 마주 보겠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그 때 다시 만나지.

선생도, 우리 모두도, 마침내 행복해지기를.
















-----------------




지금 학생들이 모두 졸업하고 나서 선생이 과로로 죽고, 그 이후에 결국 선생님이 된 미카와 사오리 이야기임
선생 생각에 편지를 쓰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써 봄

이번엔 길이가 짧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듯?

브금은 찾아보다가 되게 마음에 들어서 링크 걸었음
길이가 짧아서 반복재생해놓는걸 추천

ㅅㅂ 미카 없었으면 쿠로코 시ㅡ발거 딜 어떻게 넣을뻔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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