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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엘라19] 발렌타인데이앱에서 작성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1 11:07:36
조회 501 추천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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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나는 엘라에게 혼나고, 착정하듯이 뽑혀서 우리 둘 다 지쳐있었다. 그래서 같이 씻으려고 왔는데, 고요한 샤워기 소리만 들렸다.
(쏴아아...)
우리는 욕조에 물을 채우고 벽에 샤워기를 켜놓고 기대어 서있다.

"어제 밤에 많이 힘들었어? 씻겨줄까?"

"그래도 되고...자기가 씻겨 준다는데..."

"어머. 여보 지금 자기라고 한거야?"
엘라는 내가 호칭을 바꿔 부른 거에 놀란 듯하다.

"잘했어. (쪽) 앞으로도 그렇게 해 줘?"
엘라가 내 볼에 뽀뽀를 했다.

"자, 이제 나부터 씻겨줘야겠지?"
엘라는 바디워시를 가슴에 뿌리면서 말한다.
그 모습이 진짜 꼴렸...아니 아름다웠다.
나는 엘라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면서 서서히 다른 곳에도 묻히기 시작했다.

팔, 어깨, 등, 겨드랑이, 엉덩이, 다리까지 계속 바디워시가 묻어가기 시작한다. 내 감촉이 많이 느껴지는 듯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으으읏...간지러워...또 하고 싶어..."

"또 커진거야?"
그 말처럼 내 검은 또 커져있었다. 그러자 엘라는 뒤로 돌아서 내 검을 손으로 만진다.

"어제 고생했으니 잘 씻겨줘야겠네?"
그렇게 엘라는 내 검을 손으로 만지며 계속 씻겨주었다. 그 모습이 진짜 야했다는 거다.

"꼴려? 기분 좋나보네? 누나가 씻겨주니까 다시 서는 거 보면 오늘도 더 할까?"
진짜 여기서 엘라와 더하면 저녁에 일어날 거 같다.

"그건 좀...무리."

"알았어 그럼, 내가 묻혀줄게. 뒤로 돌아 봐."
엘라가 이젠 내 몸에 바디워시를 묻혀갔다.
그리고 가슴을 내 등으로 위아래로 비비면서 흔들었다.

"좋지? 결혼하면 매일 즐길 수 있는데?"
정말 엘라와 결혼하면 이 상황이 매일 나올 수 있을거다.

"응...거울에 같이 벗고 있는게 비쳐서 적응이 안 가니까 그렇지..."
아직 둘이 이렇게 씻는 건 어색해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여보랑 같이 씻다보면 괜찮아져."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
그리고 우리는 탕에 들어가있다.

"아~상쾌해. 여보랑 이렇게 같이 씻는 거 하고싶었는데. 좋지?"
엘라는 나와 탕에 같이 있는 게 좋은 모양이다.

"다음에는 영화 보러갈까? 뭐 보고 싶어?"

"공포만 아니면...상관없어."

"오케이. 공포영화로 해둘게."

"뭐?"

"예전부터 여보는 무서운 게임이나 영화는 안 보려 하더라? 궁금했거든."

"그, 그래도..."

"나 있어. 걱정하지 말고 같이 가자. 응?"
엘라가 내 손을 잡으면서 웃어준다.

"알았어..."
나는 백허그로 엘라를 안아준다.

"내 목표는 여보가 우리 집에 와서 사는 거, 그리고 결혼한 뒤에 애는 한...셋 정도?"
요즘은 둘도 많은 건데...셋이나...

"이제 나갈까? 지금 몇 시지?"

"지금 12시인데?"

"뭐? 8시나 9시가 아니라?"
내가 아침이라 생각한 게 오히려 낮이었구나. 우리는 서로 젖은 몸을 닦은 뒤, 밖으로 나왔다.
그 후, 간단하게 아침같은 점심을 먹었다.

"우리 게임할래? 레전드 오브 리그"
엘라는 절권 때도 알겠지만, 다양한 게임을 한다는 거다. 당연히 ㄹ도 예외는 아니다.

"컴은 1개인데? 어떻게 같이 하게?"

"나 노트북 있는데?"
진짜 우리집에 묵을려고 작정을 했구나...

"여기 플러그 빌려쓸게. 여보는 포지션이 어디야? 내가 원딜인데?"

"서포터."
보통은 탑이나 미드라 생각하겠지만, 어니언을 잘 못먹는 것도 있고 미니맵 보고 대처하는 게 편해서 서포터다.

"와. 여보랑 안 어울려. 탑가서 1대1하는 거 아니었어?"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사나이끼리 하는 라인에서 맞짱을 뜰 정도로 그렇게 난 용감하지 않다.

"자, 친추하고 들어 와. 솔랭으로 바로 가자. 응? 어째서 티어가 티어가 딱 맞는 거야?"
기묘하게도 둘 다 다이아인 게 웃음벨이다.

"이런 날에 ㄹ하는 녀석들. 모두 솔로겠지? 우린 커플이지만."

"그런 말하면 저기 애들 상처받아. 자기야."

"왜? 오늘 우리는 이렇게 커플로 돌리는데, 쟤네는 다 솔로로 게임에 와 있잖아 ㅋㅋㅋ"
그 말, 솔로들한테 하면 진짜 위험해. 엘라야...

그렇게 게임을 들어가니 진짜 엘라가 원딜을 괜히 잡는 게 아닌걸 증명하듯 판마다 다른 원딜을 보여주고, 나는 그에 맞는 서포터를 맞혀주니까 엘라와 내가 있는 바텀은 세상 무서운 장소가 되어있었다.
Ex: 칼리-레나타, 카이사-노틸, 아펠-쓰레쉬, 루시안-나미, 자야-라칸, 케틀-럭스, 사미라-렐
물론, 엘라가 잘한다고 모든 게임을 이기는 건 아니다. 지는 판에는 많이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엘라가 승부욕이 세다보니 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되도않는 야X오나 요X잡고 던지고, 정글은 갱은 안 오고 죽어주고, 우리는 3대 2를 해주는데, 어휴...미친 X들..."

"아 미친 새X들 내가 다 해줘야 해? 아 진짜 왜 그렇게 하는거야. 바론을 왜 뺏겨!!! 자꾸 사이드 가서 잘려 죽어주고."

"내가 캐리해준다잖아. 그게 그렇게 어렵냐고."

"누가 여왕벌이라는거야? 나 실력으로 마스터도 달았는데!!! 아이씨...짜증나..."
이렇게 엘라는 화가나서 혼잣말로 욕을 많이 했다.

"화 내지마 자기야. 쟤네 자기보다 롤 못해. 롤알못이야. 롤알못."
나는 엘라를 안아주며 위로해 주었다.

"그래도...읍."
나는 엘라에게 키스를 해 기분을 최대한 풀어주려 노력했다.

"자기는 열심히 했어. 내가 못해서 진 거니까 너무 화내지 않았음 좋겠어."

"여보가 못 한거 아니니까...그렇게까지 안 해도 괜찮아..."
애써 내 탓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엘라다.
그렇게 엘라와 봇듀오는 끝나고나서 초콜릿을 만들기로 했다.
"오늘 발렌타인데이인데, 나한테 초콜릿 아직 안 받았지? 망망이님한테는 받고?"
그거 아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구나.

"초콜릿 만들 생각이지? 지금 여기서."

"응. 내가 만들어야지. 이거까지 여보 도움받을 순 없잖아?"
맞는 말이다. 내가 도와준다면 나를 위하는 엘라의 노력이 없어지는 거니까. 그렇게 엘라는 가X 초콜릿을 녹이고 버터에 달걀을 넣고 통에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한 끝에 브라우니를 만들었다.

"먹어 봐. 처음 만든건데 어때?"

".......맛있네?"
정말이다. 나는 생각보다 단 맛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쓰지 않고 달았다.

"그렇지? 나 신경 많이 썼는데, 이 정도면...망망이님보다 기억에 남을 거 같아?"
엘라는 정말 기대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나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고생많았어. 아기 고양이."
※진짜 커플끼리는 오글거리듯이 하는 말이에요.

"......냐옹?"
엘라가 나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양이 소리를 낸다.

"엘라야?"

"나중에 여보한테 고양이 코스프레 해줄까...냥?"
부끄러워 하면서 말을 하는 엘라다.

"나, 나중에 해줘도 되지..."
나는 알았다고 말했다.

"알았다~냥. 기대하고 있어라...냥?"
되게 귀엽네...고양이가 좋아지는 거 같은 이 기분...그리고 그렇게 밤이 되었다.
엘라는 우리 집에서 떠날 준비를 한다.

"여보. 어제 밤부터 고생 많았어. 다음에 우리 또 만나자? 알았지?"

"응. 알았어. 자기야. 조심히 들어가."
나는 엘라에게 조심히 들어가라는 말을 했다.

"나한테 자기라고 자주 부르는 거보니 안심이 되네. 여자친구는 언제나 여보 옆에 있으니까 연락해? 알았지? 냥? 가볼게~"
그렇게 엘라는 문을 열고 떠났다.
오늘따라 나와 엘라의 관계가 더 가까워진 듯 하다.

-끝-
주인님과 고양이 플레이는 나중에 나올겁니다. 다음편은 망망이의 씹덕토론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19는 급조된 거라 아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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