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엘라] 내 생일 2편

와아 · 2024.01.10 2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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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atBCTUK6rE

"여보요?"

망망님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어........"

엘라랑 내가 지금까지 했었던 걸 말하면 직장이 잘리는 건 기본에 망망님이 내 뺨을 후려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다.

"아하하...드라마를 너무 봐서 말 실수했네. 망망이님 매니저님 생일이라 오늘 놀러온건데 망망이님이 계실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그렇지, 엘라. 사실 안 믿고 있었지만 이렇게 된다면 망망님 반응은 어떠려나...?

"저...엘라님이랑 선생님이랑은 무슨 관계이길래 이렇게 찾아오는 사이인 거에요?"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듯한 망망님.

그렇게 나는 엘라를 집에 들어오게 하고 망망님에게 설명을 시작한다.

"음...엘라가 저를 알고 있는 이유는 제가..."

나는 망망님에게 떨면서 말을 한다.

"그만, 캡틴. 제가 설명할게요. 망망이님."

엘라가 나를 막고 망망이님에게 설명을 시작한다.

"제가 부르는 캡틴인 000은 저랑 5년 전부터 게임 친구였고, 같이 방송도 하던 사이였고요. 얘가 3년 전부터 연락이 안 되었다가 작년 AGF때 얼굴을 다시 보고 연락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에요. 그래서 저희는 친구사이에요."

엘라가 나와의 관계를 망망님이 불편하지 않게 설명해준다. 많이 생략된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아...그럼 둘 다 친구사이기도 하고 선생님 생일이라 찾아왔던 거네요?"

망망님은 대충 이해한 듯 한 표정이다.

"그렇죠. 캡틴이랑 같이 저녁 먹을려 했는데, 망망이님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샤브샤브 어떠신가요?

"네...엘라님이랑 선생님만 괜찮으시면...같이 먹어도 될까요?"

"그럼요. 어서 먹을까요?"

엘라가 말을 잘해줘서 망망님이 그나마 납득한 모양새다. 만약, 내가 말했다면 지옥도가 그려졌을거다. 그나저나 엘라는 내가 연인인걸 망망님에게는 숨긴 모양이다.

오늘 저녁은 샤브샤브다.

(부글부글)

"와, 맛있겠다."

망망님이 놀란다.

"이건 맹물이라 배추랑 버섯 같은 채소를 미리 넣어서 천천히 해야 맛이 우러나요. 저희는 이 고기만 계속 넣으면서 먹을 겁니다."

이건 샤브샤브 식당에서와 달리 가정식 조리법이라 국물맛은 약간 아쉬울 수 있지만, 그럭저럭 맛이 날거다.

"앗, 뜨거워라..."

망망님이 끓는 물이 튄 모양이다.

"괜찮으세요? 다친데는요?"

내가 뛰쳐 나가려한다.

"다친데는 없는 거 같고, 넌 그 냄비나 신경써."

엘라가 망망님을 봐주고 있다.

"응...알았어."

나는 샤브샤브 냄비를 계속 본다.

그리고 끓는 게 끝났다.

"자, 이제 드세요. 많이 드세요."

나는 생고기를 넣으면서 둘에게 먹으라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캡틴 장사하는 거 같잖아. 그러지말고 어서 먹어. ㅋㅋㅋ"

엘라가 먹으라고 보챈다.

"응. 하루살이 장사긴 한데, 망망님도 어서 드세요."

"네. ㅎㅎ. 맛있게 잘 끓여졌네요. 선생님 하루내내 같이 있어봤는데 진짜 요리 잘하시네요."

"응? 망망이님 매니저 분 집에 너무 오래계시는 거 아니에요? 누가보면 둘이 연인 아니에요?"

엘라가 나와 망망님을 수상한 눈빛으로 보면서 말한다.

"연인이라고요? 아니에요. 뭐...그렇게 불러주면 부끄러운데."

망망님이 부끄러워 하지만 나와 있었다는거에 내색하지 않는다.

"아니에요. 아닙니다. 저희 안 사귑니다."

난 딱 잘라 선을 그었다.

"히잉....."

망망님이 서운한 표정이다.

"저랑 함께 하루내내 밥도 같이 먹고 방송에 관해 대화하고 애니도 보고 다 했으면서 이제와서 부정하시는 거에요?

"엘라가 오해해요. 아무리 그래도..."

"아하...그렇구나...넵 둘이 사귀시는 걸로 알게요. 매니저님 역시 망망이님 좋아하시는 구나?"

엘라는 삐진 듯이 말했다.

"아니에요. 확정으로 만들지 마요. 망망님도 부정해봐요...이게 아닌데..."

"....."

망망님은 잘 된 듯이 콧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엘라만 살벌한 분위기의 저녁식사가 끝났다.

"저희 선생님 생일 축하 해야 되지 않나요?"

망망님이 말한다.

"음... 초코파X에 촛불 꽂아서 약식으로 하는 게..."

나는 서랍에서 초코파X를 꺼낸다.

"잠깐, 캡틴. 케이크 하나 사서 해야지. 생일인 사람이 그냥 보내면 되겠어? 카드 줄테니까 사서 와."

엘라가 카드를 꺼내서 나에게 주려한다.

"그냥 초코파X에 촛불 꽂..."

"그러면 안 되죠. 선생님. 선생님 생일 축하하는건데, 케이크는 있어야죠."

"하아...알겠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렇게 나는 엘라에게 카드를 받아 생크림 케이크로 하나 골라와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자, 케이크에 촛불 키고."

"불을 꺼주면.(딱)"

"할까요? 엘라님?"

"하나, 둘,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000 생일 축하합니다. 짝짝짝."

"후우~"

촛불을 끄는 소리와 함께 나는 불을 켰다.

"생일 축하해. 캡틴."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

이것도 이거대로 추억인거 같다. 여성 방송인이 한 명도 아니고 둘씩이나 내 집에서 생일을 축하한다는 것이 말이다.

"내일은 발렌타인데이네요. 망망님은 초콜릿 만드실 거에요?"

"저는...이미 만들어서...여기요."

나는 망망님에게 초콜릿을 받는다.

"감사합니...(탁)"

나는 감사인사를 하기도 전에 졸음이 쏟아졌다. 아침부터 망망님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피곤함이 몰려왔다.

"망망이님. 캡틴 피곤한가 보네요. 저희 먼저 들어가고 푹 자게할까요?"

"그래야겠네요. 오늘 저랑 있는 내내 피곤했을 거니까요."

그렇게 망망님과 엘라는 가방을 싸서 나갈 준비를 한다.

"선생님. 오늘 하루 재밌었어요."

망망님이 손을 흔들며 떠난다.

"캡틴. 재밌었어~"

엘라는 기분이 별로인듯 떠난다.

"둘다 잘 가요~"

나는 그 둘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10분 뒤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렸다. 아니 10시 반인데 누가? 나는 밖을 나가보니...

"내가 그냥 갈 줄 알았어?"

그 정체는 엘라다.

"나랑 할 얘기가 많지 않아? 망망이님이 왜 여보 집에 있는지, 초콜릿을 받을 정도의 사이인지 해명해 줘야겠어."

-내 생일 밤에서 계속-

댓글을 보니까 주인공이 망망이를 안 밀어내고 어장관리를 하는게 아니냐고요? 엘라를 천대하는 거 아니냐고요? 다음 편에선 엘라가 침대에서 주인공을 참교육할 겁니다. 그래서 다음 편은 19금입니다.+오늘 총 3편 올라갑니다. 그냥 밤에 휴지들고 즐기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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