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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마지막 여행 - 3화

새벽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22 23:48:35
조회 1374 추천 36 댓글 14


프롤로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211172





1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222417





2화 :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233944      















재빨리 성으로 달려갔다. 시간은 벌써 오전 8시.. 성밖을 몰래 나선게 벌써 반나절은 훨씬 전의 일.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내가 무슨짓을 한거람?

- 안나 공주님이셔! 성문을 열어!

내가 달려오는걸 본 병사들이 분주하게 성문을 열었다.

성문을 통과해서 궁전으로 들어간다. 아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시녀둘이 내 모습을 보곤 의아해한다.

그럴만도 하지.. 내가 이런적은 없었으니까.




















- 서...설마....

내가 잘못 본거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 표류되어 누워있는 사람은 분명히 한스다.

붉은 머리, 좀 튀어나온 턱, 큭유의 구렛나루까지..

도대체 왜 이시기에 이곳에 온거지?

무엇보다 이사람은 감옥에 갇혔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곳을 나왔다고 쳐도, 왜 아렌델로 다시 돌아온거지?

- 으..으으....쿨럭! 쿨럭!...푸아아...

갑작스러운 신음소리에 깜짝 놀랬다. 신음소리를 내던 이사람은 연거푸 기침을 하더니 삼켰던 바닷물을 모두 뱉어냈다. 그리고 희미하게 눈을...뜨려고 하잖아?

아....이걸 어..어쩌지?

- 으으... 여기가 어디지...

이제 정신까지 차렸잖아? 어째야돼? 으..진정해 안나....

만약 이사람의 목적이 나를 해치러 온거라면 난..

- 저기.. 거기 누구...

이런, 고개 돌리지마!

쾅!

나도 모르게 주변에 있던 짱돌을 주워 한스의 뒷통수를 때려버렸다. 그래도 뭐...피는 안나니까! 괜찮다구?

다행히 기절도 했고 말이야. 하하...

피식 웃음이 나왔다.

......

왜 나와 언니를 죽이려 한 사람 앞에서 뭐가 좋다고 웃어버린걸까?

정신차려 안나.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단 한가지. 이사람을 다시 서던 제도로 돌려보내는 일밖에 없다는거 알잖아.

굳이 아렌델을 다시 온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수 없어.

아마 나나 언니에게 사적인 복수를 하러 찾아온거겠지.

어서 왕궁으로 끌고가면 모든게 밝혀질 일일뿐..

- 아오...진짜..너무...무겁네!!

성인 남자를 질질 끌고가는것도 정말 일이다.. 조금 움직여보니 슬슬 몸이 훈훈해지고 땀이 한두방울씩 흐르기 시작한다.

- 아.. 말을 타고 올껄 그랬어!

푸념하면서도 난 계속 그사람을 끌고 갔다. 약 15분은 더 가야 왕궁에 도착할 것이다.

그냥 이쯤에다가 두고 말을 찾아오는게 더 빠를까?

그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나는 그사람을 바위에 기대어 눕혀놓기로 했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끈으로 단단히 묶어놓았다.

- 이정도면 도망 못치겠지?

다 묶은 뒤 나는 무심코 그 사람을 봤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의 턱에 손이 가버렸다.

- 오.. 한스.... 나를 놓치지 않았었으면...

...지금 뭐하는거지?

-....안나....아..안나..

...뭐야? 깬거야?

하지만 깬것같지는 않았다. 단순한 잠꼬대같은거일려나?

그런데 왜 내 이름을 불렀지?

설마.... 아렌델에 온게...

아냐, 그럴리는 없어.

난 왕궁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이런 생각이나 하다니 정말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다. 싫다.

달려가면서 문득 본 시계탑은 새벽 3시 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궁전 옆에 위치한 마굿간에 있는 말을 하나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말을 타고 달려가니 그사람이 있는곳 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아까 그 말은 역시 잠꼬대였나보다. 그 사람은 내가 묶어놓은 자세 그래도 돌에 기대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나는 그를 돌에서 분리시킨뒤 말 앞에 앉힌후 출발했다.

- 으... 제발.. 미끄러지지 마!

자는 상대를 태워서인지, 자꾸 양옆으로 미끄러져 떨어질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깨우고 싶진 않다.

어쩔수 없이 그 사람의 몸을 내쪽으로 조금 기대게 만들어놨다.

자꾸 신경쓰여...

- 워워! 잠깐 멈춰!

어느새 왕궁앞 세갈래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북쪽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거면 왕궁으로 가는 길아다.

내가 가야할 길은 당연히 오른쪽이다.

무슨 속셈을 지니고 이곳에 들어왔을지 모른다. 위험인물이야.

무엇보다 나를 죽게 내버려둔 악한이야. 더 생각할 필요 하나 없어 안나.

언니에게 넘기고 넌 곧 있을 결혼식 준비나 해야지, 이 얼빠진 멍청아!

- 그래... 언니한테 넘기는게 최선이겠지?














주변은 어느새 눈으로 뒤덮혀있다. 시냇물이 조용히 흐르고 있고, 그 뒤로 작은 오두막이 하나 서있다.

' 떠돌이 오큰네 무역 본부'

이곳도 정말 오랜만이구나..

결국 난 그사람을 그대로 왕궁으로 데리고 갈수 없었다.

엘사 언니가 이 사실을 알면 꽤나 화낼텐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약간 습기 찬 더운 공기가 내 쪽으로 확 불어온다.

- 우후~

카운터 앞엔 예의 오큰이라는 남자가 그때와 같은 모습과 표정으로 날 반긴다. 신기해라..

- 여름용품 세일이요~ 어여쁜 수영복에 물안경, 내가 만든 썬크림 반값에 팔아요, 예~?

호객 멘트도 한토시 안틀리고 똑같구나..

- 아 저기... 물건을 사러 온게 아니라요..

- 오우~ 그럼 어떤 용무로 오신거죠? 예~?

- 바깥에 있는 헛간을 몇일간 빌리고 싶어요.

내 말에 오큰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아~? 거기는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딱히 쓸모있는곳도 아니니까.

필요하신 물품은 없구요? 예~?

- 음.. 여기 있는 튼튼한 밧줄이 필요하겠네요.

- 오우~ 안목이 있으시네~ 40만 내면 되요~

어째 더 비싸진 느낌이지만 이런거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 난 밤에 몰래 성에 나온 입장이고, 어서 들어가봐야만해.

- 여기 헛간 값까지 100을 드릴께요. 대신 헛간엔 절대로 들어오지 않기를 바랄께요.

- 좋을대로 하세요~ 잘가요~ 다음번엔 오큰네 사우나도 이용해주세요! 우후~

이렇게 쿨하게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빌려줄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도둑이나 살인자세요? 라는 말 한마디는 들을줄 알았거든.

여하튼, 장소는 해결됐으니 이제  그 사람을 옮겨늏자.

.....아오 더럽게 무겁네 진짜...

















머리가 지끈거린다. 마치 온 세상이 방빙 도는 느낌이다.

빙빙돌다가 저 깊은 심연의 나락속으로 온몸이 추락해버릴것만 같다.

지금 여긴..어디지...?

내가 어떻게 된거지...?

기억이 날듯 말듯

귓가에선 뭔가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다가 작게 들리다를 반복한다.

눈을 힘겹게 떠본다. 서서히 빛이 들어온다. 엄청나게 눈부시다.

시야가 점점 밝아짐과 동시에 귀의 이명소리도 점점 사라져간다.

추락하는것 같은 감각도 서서히 진정되어서, 이젠 내가 어딘가에 앉아있다는것까지 인지할수있게 됐다.

뿌옇던 시야도 이제 서서히 제대로 보인다. 마치 안개가 걷힌듯이. 가까운곳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발밑앞에 보이는건 짚단들, 그리고 짚단들, 그리고 나무로 된 문.

벽에는 횃불이 일정한 간격으로 불을 내뿜고 있었다.

나는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뭔가가 날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 뭐야...아직 몸이 덜 풀렸나...

하지만 계속해도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동시에 팔과 몸통 일부분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난 기둥에 몸을 기댄채 단단히 묶여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누가 날 이곳으로 데려온거야?

일단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기로 하자.

일단 난 아버지의 명령으로 감옥을 나섰다.

그 다음 아렌델행 배를 탔지.

그리고 배에서 나인게 걸려서 바닷속으로 던져졌고.

.......

그뒤로 기억이 없다.

일단 살아있는게 기적이긴힌데, 내가 다짜고짜 묶여있는게 슬슬 무서워진다.

아렌델의 고문실인거 아냐 여기?

상상만해도 몸서리쳐진다. 그만큼 반년여간 서던제도에서 받았던 고문은 치가 떨릴정도로 잔인하고 악독했다.

제발 다시는 그런걸 1분 1초라도 겪고 싶진 않아..

자, 남은 사간을 어떻게 보내던간에 고문 당하는건 같겠지.

나는 묶인채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내가 왜 아렌델에 왔는지를.

그리고 결국 난 실패했음을 깨달았다.

이렇게 잡혀버린 이상, 그녀를 보는건 무리겠지?

몰래 저 먼발치에서나마 한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터무니없이 큰 욕심이였을까?

내가 이런걸 바라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인건 나도 잘 안다.

난 그녀를 한번 배반한 쓰레기니까.

그렇지만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 하나는 정말로 진실이였어.

남들이 나를 권력을 얻기위해 그녀를 이용했다고 손가락질하는건 나도 알아.


그렇지만.. 내 속마음을..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말하고 싶었는데..

이젠 전부 틀려버렸구나... 


















궁전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다.

아침을 준비하는 시녀들 외엔 아직 궁전은 고요하다.

나는 살며시 내 방으로 들어갔다. 크리스토프도 아직 잠에서 깨진 않은 모양이다.

침대에 눕자 순식간에 피로가 확 몰려왔다. 하지만 정신 만큼은 또렷했다.

날 사랑한다고 말해놓고 배신했던 그사람이 다시 아렌델로 왔어.

그리고 혼잣말로 나를 찾았어..

별거 아닌거일수도 있고 어쩌면 나를 죽이려 한걸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이야. 어쩌면 착각일수도 있어

나는 그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면서 말하고, 행동할때 그것들을 진심이라고 느꼈었어.

전혀 꾸임없는 진실 그 자체라고 느꼈었어.

물론 지금 이 말을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날 미친사람 취급하겠지.

그냥 다 연기라고 말하겠지.

근데 왠지....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그사람에게 그사람의 입을 통해서 직접 진실을 듣고 싶어.

일단 지금 당장 또 자리를 비우는건 이상하니까, 오늘밤에 한번 더 길을 나설 생각이다.

....아차, 그 사람 밥이라도 먹어야 이야기 할 기운이 있을텐데.. 깜빡해버렸어..아....

오큰한테 이야기라도 해두고 갈껄..























- 엘사 여왕님.

- 카이인가요? 들어오세요... 무슨 일이시죠?

- 어제 안나 공주님이 밤중에 몰래 바깥 산책을 가셨다고 합니다.

- 그랬군요.. 자꾸 걱정만 끼치게 만든다니깐.. 별일은 없었나요?

- 저 그게... 공주님이 여느날처럼 산책을 나가셨다가 새벽 네시경에 갑자기 왕궁으로 뛰쳐들어오신 뒤, 말을 타고 성문을 나섰다고..

- ....그랬군요, 언제나 수고 많아요. 그럼 이만 나가보세요.

- 예, 여왕폐하. 아, 그리고 이건 여왕폐하께 국민들이 보낸 편지들인데, 어떻게 할까요?

- 저기 옆에 두고 가주세요.

- 알겠습니다. 여왕폐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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