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제란트 제국해군 총참모사령부
\'무가니스탄 해군은 어떻게됬나?\'
제베슈타인 폰 비그란트 총참모 사령관이 냉소적인 말투로 말했다.
\'용둥지함이 최소 2척은 침몰했습니다.하지만 나머지 비행대는 멀쩡한듯 싶습니다...\'
\'제길.빌어먹을놈들 이계의 초강대국을 상대로 고작 2척 손실이라니.\'
\'그리고...우리측 첩보원이...전사했습니다.\'
\'....하펜제레겐이 죽었단 말인가?\'
\'예.하펜제레겐은 당시 용둥지함 카세라급에 투입되었습니다.그러나 불행의 사고로....\'
\'허허....훌륭한 첩보원 하나를 잃었군...오늘밤 하늘에 별이 하나 떨어지겠어.\'
\'.....\'
\'아무튼,놈들 해군엔 별 이상없다,이거지?\'
\'...용둥지급 나머지 8척이 남아있지만 우리측 잠항함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타 해군이 그렇듯,비어제란트 해군이 은밀히 실행했던 계획중에는 지구에서는 이른바 \'잠수함\'이라 불리는 함선의 건조도 있었다.압력선체와 어뢰까지 모든건 순조로웠고,마침내 제국력24년에 초도함인 \'X-312\'호가 진수되었다.물론 상대국가들에겐 비밀이지만 말이다.
\'내일까지 무다니스탄의 하베리시 항구를 타격하게.이번 회에 단단히 눌러버려야겠어.놈들에게 가르쳐주자.프릿츠 마리네는 아직 강성하단걸 말이다....\'
제베슈타인은 가만히 의자를 뒤로 젖히고는 이미 쓴지 몇십년은 된듯한 선원용 파이프에 낡디낡은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자신이 입대할때 가지고온 물품이라하니 얼마나 됬는지는 짐작이 가능하리라.
\'으흠.....그래,가봐.\'
\'넵.편하 쉬십시오.제베슈타인 사령관님.\'
그렇게,프릿츠마리네는 기나긴 북해(北海)항구의 추위속에소 벗어나,
다시 세계를 호령할 그날을 위해
그 거대한 몸을 일으킬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