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동디, 이저이 어떠면 돟갔습네까?"

"냐가 그걸 어띠 알가서? 내래 요기 떨어델 줄 알았덴? 불알만 알쭌허서 생각이 눅다."

최룡해는 지긋이 부하를 바라봤다. 이 덜 떨어진 놈하고도 황색사건하고부터 붙어다녔으니 어느새 근 25년인데,

구둣발만 핥을 줄 알지 일 터지면 막상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비루먹은 놈이었다.

뭐, 그렇기에 황색사건에서도 살아남았겠지만.

"련락은 가데갔니?"

"련락군관은 커넝 우톄부도 없엇수다."

"그래 가디고 원제 가간? 소과하구 말에다서 련락군관 싣더라도 날래 가제가라!"

"누구하구 가티 가란 말씀이와요?"

"이 종간나래...!"

아가리 과틸줄만 알지 심지어 련락군관도 안 보냈다. 혁명수도가 공격 당하는데 그럼 단체로 모여서 릉라도에 놀러가기라도 할 셈인가?

아무나 잡고 시게서 하면 아닌가? 최룡해는 맹렬한 살의를 느꼈다.

"옴허서 똑바로 하라. 직맹, 농맹, 지방당 민방위부, 다 련락하라. 2차 조국해방전쟁을 시작한다고."

호전광들이 도발한다면, 공화국은 모든 혁명력량을 동원해 맞설 것이다. 어디 맞설테면 맞서보자.

음, 각 잡고 써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안 되겠구만요.

그냥 여기까지 할테니 잘들 이것 좀 추려줍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