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란 남자나 여자 이런 성별에 상관없이 개인 취향 맞으면 성적으로 좋아하는 소수성애로 알고잇음.!

20대 후반인데 지금까지 10명정도 여성과 연애햇고, 평생 여성 신체만 사랑하고 살았음

근데 3년전부터 머리 길렀는데 머리 가슴까지 닿았는데, 이상하게 머리 기르면서 '남자랑 사랑할 수 잇나?' 이 생각이 진짜 갑지기 들었음.

아마 이성연애는 했는데, 속으론 항상 사랑받고 예쁨받는 여자들이 질투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머리 기르고 이쁜 남자가 되려고 했던거 같음 내 내면에선

 당연히 머리길고 이쁘려는 남자는 여자가 좋아할 리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남자랑 ㄱㄴ? 으로 생각이 흘러간거같음

그러다가 소수성애자 커뮤니티 앱 같은거 쓰니까 진짜 성희롱적 메세지, 혹은 만나고 싶다는, 조건 하냐는 메세지들 엄청 많이 받았는데, 솔직히 기분 좋았음. 그만큼 날 성적으로 대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말이니까...

그렇다고 그냥 투블럭 헬스 상남자를 성적으로 좋아하진 않고 머리 길고 예쁘고 마르고 턱선 짧고 그런 완전 여성형 외모기만 하면 ㄱㄴ 할거란 생각까지 오게 됨.

이렇게 이쁜 남자, 트젠이랑도 ㅆㄱㄴ 생각이 계속 들면서 동시에 난 평범한 남자로서 평범한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겠다  는 절대원칙이 또 머리에서 계속 되세겨짐. 

결국 지금 씨디 남자 만나는데, 내가 쓰던 게이 커뮤니티 앱에서 좋아요 상위에 있는 남자임 ㅋㅋ 진짜 겉모습 보면 그냥 여잔데 남자인거임.

만나면서도 '난 사실 평범한 여자랑 결혼해야겟다. 미안하다' 했는데 상대가 '상관없으니까 여자 만나기 전까진 자기랑 만나면서 건전만남 하자' 해서 ㅇㅋ 함

평생 평범한 남자로 20대 후반까지 이성애만 하면서 살았는데 진짜 갑자기 왜 이쁜 사람이면 남자도 가능 이라는 범성애가 생겼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인류 몇천년 역사에서 인간은 생존에 유리하게만 진화한 개체만 살아남았을텐데 생존과 번식에 절대 불리한 동성애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ㅅㅂ 내가 그렇게 될줄 진짜 몰랏다 

씨디남자는 만나지만 결국 난 여자 만나서 아이 낳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