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공군만 굴릴 생각으로 에스토니아 잡음

코뮌 세력 채팅도 직접 파고 귓으로 러브콜 계속 보내면서 제발 단일국 형성하는 데에 정당화 좀 도와달라고 함

마침 파시내전 중점도 바로 찍을 수 있게 이벤트도 잘 떴고 내전 심지어 나지도 않아서 떡상각 나옴

거기에 리투아니아는 코뮌 내전 패배해서 발트쪽에 나밖에 안 남게 됨

그러다가 갑자기 소련이 세력 초대를 줘서, 소련에게 다시 도와 달라고했는데 여전히 말이 없음

나중엔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은 나 혼자 라트비아에만 넣어둠

근데 정당화 거의 다 될때 보니까 라트비아AI 군대배치가 이상한거임

투명닉이더라

심지어 소련도 갑자기 시간 걸려서 튕김

AI소련은 전쟁에 불러들이면 지가 혼자 먹을거기 때문에

발트 3국 중 군대가 제일 센 라트비아를,

발트 최약체이며 심지어 내전 대비해서 사단 싹 해체해놨던 에스토니아가 직접 자기 힘으로 밀어야 하는 상황이 나옴

그나마 투명닉이라 군대 더 뽑진 않을테니까 느리게 먹을 순 있는게 오히려 희망인 상황 ㅋㅋㅋ

여기서 1차로 멘붕함

정당화 진행하면서 독일한테도 러브 콜 때려봤는데 묵묵부답.

연합 쪽엔 긴장도 제한과 지리적 위치 때문에 세력 가입을 못하기 때문에 이땐 연락 할 수 없었음

계속 국제정세 살피는데 갑자기 폴란드가 리투아니아에 정당화를 넣기 시작함

폴란드에게 귓으로 사정도 해보고 거래도 제안해봤음.

그나마 얘는 귓 다 씹던 독소랑은 다르게 답장은 몇 번 해줬는데 그게 다였음.

대화 제대로 할 생각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음.

결국 눈앞에서 리투아니아 NTR당함

그래도 파시즘 중점도 빠르게 탔고 스웨덴도 통일에 시간 좀 걸려보이길래, 핀란드에 핵심주 박을 생각에 희망을 검

그와중에 눈앞에서 스웨덴이 핀란드에 정당화 거는데 눈이 돌아가서 나도 똑같이 함

내 정당화가 더 빨라서 유사시엔 AI소련 이용해서 판도라도 망칠 수 있는 패가 손에 들어옴

근데 어째선지 생각보다 핀란드 파시 지지도가 안오르는거임

알고보니 핀란드도 투명닉이라 디시전으로 파시 지지도 올리는거 전부 씹히고 있었음

파시 지지도 조금 오른건 디시전 주는 중점 전에 국민정신으로 0.5씩 올려주는거로만 오르고 있던거임

그마저도 지지율 좀 올랐다고 더 안오르더라

그 뒤로 난 혼자서 한참을 라트비아만 밀었고

겨우 전쟁을 끝냈지만 눈물을 머금고 괴뢰국 박음.

저지대 통일 디시전 못하면 한동안 저항도 때문에 산송장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감당함?

현타 너무 쎄게 와서 노래 듣고 멘탈 잡을 생각에 알트탭 하다가 소리 꺼놨던 방송의 채팅창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음표 오지게 올라오더라

그래서 하면 안되는 거 진짜 아는데, 멘탈 데미지 제대로 들어가서 못참고 딱 한마디만 하고 갔음

3차 멘붕

그나저나 핀란드 건은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내가 땅을 온전히 먹을 방법이 없었음.

AI소련 부르는 건 나도 싫었는데다가 가상 적국 하나 늘리는 셈이고,

혼자 먹자니 이번엔 라트비아보다 훨씬 센 핀란드를 스웨덴이 오기 전에 먹는 것도 말이 안되는 상황임

그래도 스웨덴이 귓은 잘 받아줘서 대화 좀 하다가, 나중에 세력이나 창설하고 놀자길래 수락하고 정당화 뺌

그리고 마침 추축국도 전쟁 하느라 내 땅엔 더는 관심도 없어 보여서 세력도 나감

그렇게 핀란드도 눈 앞에서 빼앗겨버림

그리고 나중에 내가 세력 파주려고 핀란드 합병이 아닌, 연합 창설하는 중점 찍으려는데 갑자기 통과 뜨더라

이미 핀란드가 없어서 그런거였나봄

결국 세력창설 국민정신도 못먹음 ㅋㅋㅋ

4차 멘붕

너무 심심해서 추축 들어가서 공군 굴릴 수 있나 다시 연락했는데

나 전투기 완전 많다고 어필을 해도 세력가입을 죽어도 안받아주는거임

심지어 연합마저 나 왕따시킨거같음 ㅋㅋㅋ

실제 배치된 게 내가 말한거보다 적어서 첩보로 보고 구라쟁이라고 생각했나 싶은데

아니 그래도 아군 한 명 늘어나면 좋은거 아님?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

여튼 그렇게 결국 추축국 가입도 좌절당함.

그 와중에 라트비아는 사단도 안 뽑고 공장도 공장도 안 늘어남 ㅋㅋ

여튼 그래서 의용군 플레이라도 하려고, 편제 전부 2개 대대로 바꿔서 30개 사단을 다 채웠음

인력 0된거 보이지? 이거 때문에 내가 나중 가선 전투기도 창고에 쌓아두고 제대로 배치도 못하고 있었음

이건 사실 추축국이 가입 받아줬으면 바로 필요한 만큼 사단 해체하거나, 징병법 올리면 해결될 일임.

근데 추축 애들이 스탠스가 너무 위협적이라서 대충 찍어내는건 못하겠고 그냥 훈련 다 돼서 자동배치 될 때까지 기다림

극후반 가서야 겨우 사단 30개 훈련병으로 꾸역꾸역 채우고 의용군을 보내려는데, 왠걸 이것마저도 안받네?

그나마 폴란드랑 AI이탈리아가 받아줘서 보병은 대충 버려두고 전투기 400기만 돌리면서 놀았음

더 많은 국가에는 못 찔러보겠더라 나도 인력도 없고 방위군은 있어야겠어서 ㅇㅇ..

이 쯤 되니까 슬슬 프랑스도 항복하려 하는 거 같고 끝물이 보이는데

노르드는 그나마 해군이라도 있어서 약소국들 따먹으면서 혼자 놀고있지

난 진짜 이대로 아무것도 못할 각 밖에 안보이는거임

그 때 내 속에서 정말 나쁜 생각이  떠오르는 게

지금 내가 노르드를 쳐서 땅을 다 먹고 노르드 결성을 해버리면 어떨까?

마침 얘도 약소국 치는데 세력 있으면 들어가버린다고 방해라고 자꾸 세력 탈퇴 요구하고 또 파고 하는데,

같은 세력 아닐 동안 내가 이걸 준비한다해도 모르잖아?

내가 멀티 하면서 공방 방장도 많이 잡아봤고 그만큼 진짜 안하려는게 배신인데

여태 품어왔던 한이 내 스스로를 정당화해버림

이건 해도 되는 배신이라고, 어차피 나랑 쟤랑 같이 뭘 한 적도 없었고 같은 팀이라고 까진 할 수 없다고.

그렇게 난 유일하게 나랑 대화라는 걸 해준, 정말 고마운 유저인 스웨덴의 뒷통수를 칠 준비를 개시함

급한 대로 전투기에 있던 공장 반을 떼어다가 막 만든 수송기 생산라인에 집어넣고

산업분산 30일정도 진행중이던 슬롯을 강제로 공수부대 연구로 돌려버림

더이상 비행단 배치가 되지 않아 인력은 온전했고

수송기들은 뽑혀나오는 족족 공항에 배치됨

전투기 각 100대씩만 스웨덴, 핀란드 쪽에 제공권 잡아 놓음

스웨덴 본토는 수송기는 가는데 전투기가 못가길래 섬지역에다가 따로 공항 하나 더 짓고

할일없이 기반이나 짓던 내 공장 12개는 보급을 위해 전부 해군기지 건설에 투입되기 시작함

슬슬 프랑스도 항복하고, 어떻게든 뽑아낸 공수부대의 작전배치도 전부 끝났음.

이걸 정말 해도 되는걸까? 이길 수 있을까? 세력 들어가있을 때 잠깐 병력 어디 있는지 염탐하는건 될까?

계속 고민에 거듭을 거듭혀먼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진짜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스웨덴의 세력창설?초대?요청이 들어왔고 이 때 내가 습관적으로 수락해버림

그리고 그 때 바로 든 생각이

걸렸나? 좆 됐다.

그리고 난 반사적으로 바로 세력 탈퇴하고 선전포고 때려버림.

(먼닉이 확인을 너무 빨리 눌러서 시간맞춰서 캡처하기 어려워 부득이 정지화면으로 캡처함)

이미 한참 전에, 할 거 없어서 찍어놓았던 전쟁 목표 중점 때문에

스웨덴은 내가 통수 칠 생각을 당연 못했을거임.

공수부대 굴리는 데에 시행착오를 마침 어제 겪어봤기에

이번엔 실수 없이 전부 공수하는 데에 성공했고

마침 상륙한 모든 프로빈스에 해안방어 사단도 없었음

그렇게, 혹시 적의 남아있을 해군이 제해권 잡기 전에

재빨리 기병들로 바다를 건너가 촉수질을 하기 시작함

상륙작전? 그딴거 연구도 안돼있었기에

무조건 공수가 딴 항구로 이동해야만 했음

배도 없었음. 조선소 따윈 원래부터 없는 나라임.

수송선도 15개인가했는데 그거밖에 안돼서 그런가

기병들이 7개사단씩만 건너가서 속에서 열불 났음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알루미늄 하나 수입하느라

안그래도 없는 배를 거기 다 박고 있었다.

어느정도 촉수질을 시작하니까 슬슬 소련군이 몰려오기시작함.

첨엔 내가 워낙 정신 없어서 아 나랑 같은세력인가 싶었는데

소련군이 적 영토에 있는걸 보니 그제서야 아 둘이 같은팀이구나하고 깨달았다.

언제 소련이 참전으로 들이닥칠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임.

여튼 그 상황이 되니까 나른하던 온 몸에 긴장감이 쫙 퍼지는데

미안함+피곤함+긴박함이 3박자로 내 마음속에 춤을 추고

팔은 진짜 역대급으로 벌벌 떨리는거 억지로 움직여서

사단 하나하나 겨우겨우 촉수질 명령을 내려야했음

진짜 그냥 닥치는대로 눈 앞의 아무 땅이나 먹기 시작함

이 때의 난 단 하나의 생각만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음

막히기 전에 최대한 많은 땅을 먹는다.

마침 적 병력이 전부 해체된건지 전부 해외에 나가있던건지

생각보다 오래 막으러 못오더라

(그리고 그게 진짜였음)

그러던 와중에 어느샌가 갑자기 노르드가 추축에 들어가있는거임

지금 생각하면 아마 참전버그때문에 소련을 못불렀나봄

난 채팅으로 제발 제발 참전하지 말아달라고 추축국 세력에 하소연을 했지만

결국 폴란드는 참전함

근데 왠진 몰라도 다행히 전쟁 끝날 때까지 안올라오는거임

당시엔 머릿속 CPU도 과부하되서 촉수말곤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글쓰면서 보니까 그 이유를 찾음

라트비아가 괴뢰국이라 본국 전쟁에 안끌려와서 못 밀고 올라온거였던거임

이 때가 다시보기 기준 2시간 47분째 플레이 중인데

아마 폴란드도 체력적으로 지쳤고 상황도 급박핝지라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한거같음

(지금 보니까 노르드 군대가 막판에 도착을 했는데 난 쟤들 온 줄도 몰랐음)

그렇게 얼마 안가 전쟁이 끝남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폴란드와도 더 이상 전쟁중이지 않았고

그리고는 중점 진행도 절반 이상 찍힌거 바로 노르드 연방 결성 해금 중점으로 바꿈

노르드 유저는 방을 바로 나갔는데 그거 보고 미안했음

그런데 이 때 갑자기 추축국들의 정당화가 들어오더라

처음엔 유고가 정당화 걸었옴. 15일?인가걸렸는데 지금 보니 25일이고

그다음엔 곧바로 루마니아가 10일짜리 정당화를 걸어옴

결국 차례차례 정당화가 완료되고 난 급하게 병력을 배치하긴 하는데

겨우 30개사단으로 그 넓은 북유럽을 어떻게 다 막겠음?

2보로 다시 전환시킬 생각도 못하고 기병에 공수부대인 상태 그대로

병력 반은 본토수비(괴뢰국 제외)에 반은 일단 덴마크 방면으로 보냈음

(지금 보니 먼닉이 채팅 저렇게 쳐줬었네)

그렇게 결국 나에 대한 전쟁목표가 차례차례 완료되는데

채팅도 제대로 안 보이고 눈 앞이 캄캄해지는거임

근데 그 순간 갑자기 나한테 살 길이 생김

지금껏 플레이하면서 그렇게나 날 왕따시키던 독일이 갑자기 세력초대를 보내오더라

난 그거보고 앞 뒤 생각도 제대로 못하면서

전쟁 걸리기 전에 곧바로 냉큼 수락함

이 때 들었던 기분은 기쁨? 불편함? 그런게 아님

"살았다"

AI가 보내오는 참전요구들, 처음엔 연합이 상륙해서 내 중점을 망칠까봐 보류하고 있었지만

이내 독일이 날 추방해버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고 곧이어서 수락했음.

그동안 묵혀놨던 공군 1100기를 신나게 굴리기 시작함

그러면서 노르드 중점이 점점 다 되어가는데 그게 이번 멀티에서 최고의 순간이었음

4속임에도 극후반이라 느릿느릿하게 가는 시계만 보면서

꾸역꾸역 중점이 결국 다 찍혔음

근데 이게 왠걸 디시전이 안 뜨는거임

뭐임???

핀란드가 투명닉이어서 내부적으로 뭔가 꼬였거나

아니면 스웨덴이 이미 디시전을 찍어서 내가 안되는거같음

근데 그렇다고 내가 할 연방 결성 디시전을 안 주는게 말이 되나??

난 파시였고 유저는 코뮌이었는데;;

(이건 지금 봤는데 노르드를 스웨덴이 찍어서 그랬나봄. 어쩐지 중점 찍히지 마자 바로 노르드로 바뀌는게 이상했음)

그렇게 난 노르드 제국은 됐지만

핵심주는 쥐꼬리만큼도 박지 못하고

인력은 순식간에 0으로 곤두박질 침

급하게 반란 막으려고는 했지만 답도 없겠더라

근데 갑자기 채팅창에 노란색 글씨가 올라옴

보니까 사람들이 나가면서 수고하셨습니다고 채팅치는거임

스크롤바 좀 끌어올리니까 먼닉이 여기까지하자고 했더라

게임 저장하고 나서좀 있으니까 시간이 멈추면서 방 터짐

방송으로 돌아가서 도네로 무슨 말을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지막으로 도네 하나 보내고 후기글을 쓰기 시작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 된 에스토니아 산 노르드 연방의 예시 보여주고 싶은데 짤 제한 때문에 못올리고

대충 핵심인구 비교분석짤 하나만 올리고 끝내겠음

위에는 발트단일국 찍고 이후 노르드 찍은 노르드 제국이고, 왼쪽은 노르드 제국 디시전 찍기 전, 오른쪽은 찍은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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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발트단일국을 찍었지만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영토를 해방한 상태이고 좌우 차이는 동일함.

내 경우에 왼쪽 아래랑 같은 상황에 놓인거임. 핵심인구도 동일함.

공장 갯수는 10여개 전후로 차이날 수 있음. 70일동안 버티다가 저항도 때문에 랜덤으로 터져나가기 때문.

세 줄 요약은 나도 글 쓰느라 피곤해서 모르겠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