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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앱에서 작성

규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24 01:24:21
조회 71 추천 1 댓글 1

앞날이 더 이상 기대가 안돼
주변 사람들에게 웃고 환하게 응대해줄 에너지조차 없고
몇 없는 소중한 사람들도 잃어가고

나의 죽음을 상상해보면
가족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하려는 노력조차 하지않고
방구석에 갇혀서 세상과 돈을 좀먹어가는 곰팡이같은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갤러리를 개설했지만
그 때의 마음보다 오히려 퇴화한 것 같아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확실하게 잘라내지 못하는 내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만 힘들게 하고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

세상이 다 나를 좋아해주고 떠받들어주는 환상에 갇혀서
그동안 현실을 외면해온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룬 것도 없고 나를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데 더이상의 앞날이 의미가 있을까
죽는 것도 두렵고 죽지 않는 것도 두려운 내가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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