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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가족놀이

Nostalg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0 2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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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과 이어서 간다


초창기의 가족놀이는 정말 역할만을 가지고 행동하는 말 그대로 소꿉놀이의 형태였다면


이제 가족놀이가 아닌 인물과 사건을 가진 극劇의 형태를 띄게 된 건 나도 언제 쯤인지 모르겠다. 아마 2008년 이후 정도인 것 같다


이 때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뭐냐면, 드디어 캐릭터라는 걸 가지고 가면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역극이라는 씹덕 장르 특성 상 이건 필연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때가 신석기 혁명에 비해도 좋을 법한 이 게임 판의 유일한 혁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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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금 보면 좆같지만 꾹 참고 잘 살펴 보면 가족놀이 초창기와의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때부터 저 세력 선택의 텍스트가 단순한 '아빠, 아들, 딸, 엄마'와 같은 역할같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특정한 인물이나 고유명사가 자리잡게 된다


상징적인 '시아의 전학' 시리즈의 학교물은 이렇게 시작되었던 것이고


이제 맵에 인물이 생기고 서사가 자리잡음으로서 극본을 멍청하게나마 흉내라도 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비록 그 이후로 드래곤의 전학, 뭐 남주혁의 전학 토끼의 전학


노무현의 전학 등등 별 개옘병씹지랄 뇌절이 연타석을 치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당시의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온갖 씹덕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가놀판을 발전시킬만한 영감을 주는 등의 이바지를 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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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하는 새끼들이야 언제나 글떡이나 치고 맨날 ER에 TR에 뭐에 똑같은 짓만 계속 했지만


실제로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아 판타지나 무협, SF 장르의 맵들이 태동하고 발전하고 정말 우후죽순으로 맵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는 정말 가놀계의 르네상스나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판타지 종류의 맵들에 대한 목록과 세부 사항을 기록하는 나무위키는 2023년까지도 계속 수정되고 있는 점에서


그 시절의 위상을 어느정도 시사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해 보고 싶다


하나의 소설 세계를 게임에 옮겨 놓은 듯한(실제로 긴빠이 쳐서 그대로 베낀 새끼들도 허다했다) 인물과 설정의 밀도


실제로 스토리에 플레이어들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으며 그것을 위해 역할 연기를 한다는 점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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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사용되지 않고, 스토리의 지향점은 캐릭터마다 너무 제각각이어서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엔딩 보는 것에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많은 방이 아니거나, 그렇다고 해도 캐딸에 과몰입해서 돌발행동 하는 걸


예나 지금이나 의지 있는 인원이 멱살캐리하지 않으면 금새 쫑 나고 마는


판타지 소설 한 자도 안 읽어 본 것처럼 자기 망상을 써댔던 능아들에겐 과분한 맵들이었다는 게 아쉽다


지금이야 대부분 잊혀진 맵들이지만, 그 당시 가족놀이의 반은 이런 판타지 맵이었고 맵이 나오는 양도 넘사벽 급이었다


일상은 비교도 안 될만큼 맵 제작자도 이용자도 많았으며 그 때야말로 정말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런 시절을 되새겨 보면 정말 가족놀이가 나아갔어야 했을 방향이 어디였을지


우리에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과거의 한 부분이라는 의견을 개인적으론 제시한다


나짓놀과 RP 쪽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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