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6~240818)최북단 정류장에서 최남단 정류장까지 다녀온 후기

버스와기차 · 2024.08.25 19:37:17

일단 전날인 15일에 서울에서 강릉가는 루트를 활용해 최북단 정류장인 명파리 정류장까지 올라감. 두더지개미님 유튜브 보고 참고함.

속초에서 마차진리까지 가는 1번 버스 타서 18시10분에 마차진 종점에서 출발하는 고성 104번 버스 타면 명파리 갈 수 있음. 겨울에 한 번 다녀왔을 땐 유령도시 같더만 한여름에 가서 그런지 바닷가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고 민박집도 사람들 은근 있었음. 명파리 민박집은 전화로 예약되는 곳도 거의 없고 그냥 나는 직접 가서 방 남는 곳에서 하루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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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최북단 정류장인 명파리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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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다고함. 일반인에게 개방한지 10년도 안됐다는데 그래서그런지 사람 거의없고 너무좋았다.

암튼 민박집 티비 보다 잠

일정표는 이렇게 짰는데 후술하겠지만 2일차는 망해서 누구나 아는 대둔산 루트로 전주까지 이동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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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8.16)

1. 배봉리종점(07:53) ~ 마차진리종점(08:01)
102배봉-명파
1,530원

왜 배봉리종점인진 모르겠만 명파리종점에서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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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차진종점(08:11) ~ 간성시외버스터미널(08:51)
속초1번
0원

시간이 붕 떠서 간성에 유명한 김밥집도 가고 다이소도 가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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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성시외버스터미널(10:26) ~ 진부령정상(10:55)
10흘리
1,530원

진부령 전망대에서 시간 보냄. 전 날 명파리 슈퍼에서 산 구운계란도 먹고 진심 자연디톡스 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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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부령 12:09 ~ 원통터미널12:52
버스 5번
900원

중간에 무슨 산을 지나오면서 폭포를 보는데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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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통터미널 13:26~홍천터미널15:13
버스 31번
1,560원

홍천 가는건 행선지 말하고 탔어야했는데 말 안하고 타버려서 신남터미널에서 돈 추가로 냄.

6. 홍천터미널 17:11 ~ (구)용문터미널 18:14
버스 200번
4,580원

시계외요금 많이 뜯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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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용문터미널19:09~여주종합터미널20:10
버스 987-3번
2,150원

용문터미널은 근처에 카페도 없고 주변에 뭐가 아무것도 없어서

진짜 더위와 싸움 ㅠ 1분이라도 빨리 여주버스가 오길 기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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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주종합터미널 20:16 ~ 서인사거리.중앙21:53
버스 37번
1,200원

안성가는 버스를 탔음. 여주에서 이천 안성 넘어가는 게 신기하긴 하더라. 안성터미널 가기전에 서인사거리에서 내려서 천안행 버스 타려고 바삐 걸어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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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지사거리22:03~천안역22:56
천안아산버스 201번
1,500원

천안행은 행선지 말하고 타야한다는데 그런거 모르고 탔다가 기사님한테 혼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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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바 눈앞에 아시아마트 있길래 구경하고 간식도 사고 근처 모텔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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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이미 15일에 고성까지 시내버스로 간다고 너무 지쳐있어서 잠에 곯아떨어졌음. 그래서 원랜 천안에서 공주-논산-여산-익산 루트로 이동할랫지만 완전히 망함 ㅠ 광정가는 710번 첫차를 놓쳐버림!

2일차

10. 천안역동부광장07:24~운당리07:53
천안아산버스 710번
3,600원

일단 암거나 타고갈랫는데 710이 오길래 일단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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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운당2리 07:57~해밀동,산울동08:50
버스 991-1번
1,400원

운당2리에서는 710번이 하차 안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기사님이 하차벨을 누른거 보더니 그냥 운당2리 정류장에서 내려주심. 암튼 좀 기다리다보니 세종 991번이 왔음. 교통카드 기록엔 991-1이라 찍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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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밀리09:01~대덕구청09:49
버스 B1번
900원

신기한 버정.. 세종은 올 때마다 되게 미래도시 같았음

2층 버스 당첨돼서 당연히 2층 맨앞자리 앉았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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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들 급행1번인가 2번 타던데 이 때 대전0시 축제 한다고 버스들이 우회운행을 한다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일단 급하게 34번 버스랑 환승할 수 있는 버스를 찾음...

13. 대덕구청09:54~머티네거리10:20
버스 314번
0원

대덕구청 버스정류장은 운동기구가 있더라

개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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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머티네거리10:37~대둔산휴게소11:31

버스 34번
1,300원

314번이랑 바로 환승하려고 일부러 머티네거리에서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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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솔직히 꾸벅꾸벅 졸아서 무슨 풍경이 있는지 기억도 안난다. 휴게소에 식당 하나 있어서 물냉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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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티재12:40~고산터미널13:37
버스 2-1(고산)
1,450원 +1,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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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정 이름이 마티재인가 그런걸로 기억

이 버스가 카드단말기가 두개인데 하차단말에 대야 돈이 더 안나가는데... 바보같이 승차 단말기에 대버려서 돈을 두배로 내버렸음 ㅠㅠㅠㅠㅠㅠㅠ 아까비

16. 고산터미널13:57~기린대로병무청14:50
버스 535번
1,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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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얼음 사고 좀 기다리니 바로 버스 와서 탐

정류장이 좀 더웠음

17. 기린대로병무청14:54~강진터미널(순창)16:04
버스 12-3번 (200번 버스)
1,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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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직행을 운좋게 잡아서 탔음

안오는 줄 알고 불안했는데.. 다행이지 뭐야

하차할 때 태그 해야하는지 물어봤다가 도시사람인거 티내냐고 기사님한테 혼남. 물어보는 것도 안되나? 분하다.

암튼 시간표는 16:40이라 적혀있는데 버스가 안와서 불안했다 ㅠ

18. 강진터미널(순창)16:47~순창터미널17:16
버스 31-4번(강진-순창 버스)
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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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기사님이었음. 씩씩한 청년이 멋진 여행한다고 말씀하시더라. 일년에 한두번 버스여행하는 젊은 애들 만난다고 대단하다 그랬어. 기사님이 복흥 직행 있는지 모르겠다 해서 약간 걱정하면서 이동함. 이동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져서 무서웠어.

19. 순창터미널17:18~용치삼거리17:48
버스 18-3번(복흥 직행)
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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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치삼거리에 내려달라햇는데 잘 모르시더라고. 근데 담양가는 버스 타야한다고 하니까 어딘지 알겠대. 무슨 길가에 떨궈주셨어.

20. 용치삼거리18:15~담양터미널18:38
버스 32-1번(60-1번 버스)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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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03번이라 적혀있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버스는 제시간에 왔어. 용치삼거리는 그냥 비오고 할거도 없고 더워서 심심하더라...

21. 담양터미널18:40~서방시장19:17
버스 322-1번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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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번은 아직 안오고 322-1번이 출발하기 직전이어서 바로 탔음

22. 서방시장19:28~영산포터미널20:55
버스 160번
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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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의 마지막 버스 타고 도착했다!

영산포까지 간 이유는 새벽일찍 영암116을 못탈까봐였는데 영산포에서 잘 일 있음 나주 현대장 여관 무조건 개추

사장님부부너무 친절하고 레트로 여행하는 것 같은 숙박시설이었어

3일차

23. 이창사거리 08:26~영암터미널09:26

버스 111번,109번 (한 버스가 시종까지는 111, 시종부터는 109로 번호판을 갈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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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암 116번 버스를 못탄건 현실이 되어버림 ㅠ

간발의 차로 놓친 것 같더라고

근데 마침 다른 영암버스가 오길래 영암터미널 가냐고 하니까 가긴 가는데 시종면을 거쳐 간다더라. 어차피 9:30 안으로만 도착하면 되니 기사님이 여행한다 생각하고 동네구경하라 했음.

기사님이 나주박물관 소개도 해주고 해남 땅끝마을도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셨어. 내가 시내버스여행한다 하니까 멋지다면서 독천에 가면 꼭 갈낙탕을 먹으라 하더라. 진짜 좋은 기사님이셨어.

24. 영암터미널09:27~독천터미널09:54

버스102번(그냥 독천행 버스)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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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천 왔는데 너무 덥고 갈낙탕 추천받은집은 11시에나 문열어서 그동안 동네 구경하고 학산도서관에서 책읽다가 갈낙탕 먹고 버스타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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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낙탕 몸보신용으로 좋긴한데 1인 30,000이라 재정 넉넉하면 개추 근데 무조건 먹어 존맛이니까

25. 독천터미널12:29~해남터미널13:12

버스 560번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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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해남터미널13:18~남창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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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버스가 빨리가길 바랬다. 남창에서 완도가는 버스가 13:55 출발이라... 근데 역시나 얄짤없지 환승은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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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정말 여기아무것도 없는데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찐만두가 될 것 같았음. 망남 바로 가는 버스는 17시에나 출발해서 이러다 죽을까봐 그냥 15시에 완도읍 가는 버스 타기로 함

27. 남창14:57~완도터미널15:30

완도 동도행 버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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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버스는 무료라서 부담이 없었음. 그리고 이 버스 왼쪽에 앉으면 바다가 예쁘게 보여서 은근 힐링됨ㅋ

완도터미널은 남창보단 훨씬 나았음. 근데 또 할게 없어서 근처 이디야를 갈까 하다가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어 거기까지 버스를 타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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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뷰도 예쁘고 좋았다

28. 군내리 17:31~망남17:36

완도 서도행 버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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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버스!!!!!

기사님이 망남을 도대체 왜 가냐고 해서 시내버스 여행 중이라고 하니까 정말 신기하다고 하셨다. ㅋㅋㅋ 근데 망남에서 내리기엔 숙박도 없고 할거도 없어보여서 잠깐 정류장 사진만 찍고 다시 타면 안되겠냐 하니 쿨하게 괜찮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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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남 정류장!!!!!

드디어 도착!

기분이 정말 좋더라...

다들 이런거 왜 하냐고들 하는데 그냥 난 이렇게 성취감도 있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보는게 재밌음.

체력이슈로 완도터미널 돌아오자마자 바로 광주가는 버스 탔다가 서울로 돌아감. (완도 서울 직행은 네시반이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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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러번 중복 태그 안했음 3만원대였을거야

재밌었다 ㅋ 근데 너무더워서 겨울에 갈라고... 얼음 수혈을 얼마나 했는지 모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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