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딱 안해봤고 정발되면 살까말까 고민중인데 나같은놈들 보라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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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Newbie Guide to Arkham Horror LCG

https://boardgamegeek.com/thread/1656287/newbie-guide-arkham-horror-lcg

언제나 그랬듯이 의역 많음

* 당신은 누구고 이 글은 뭔가요?

- 제 이름은 Scott이고 아딱충입니다. 운이 좋아서 FFG로부터 선행 카피(발매 전 테스트?용인듯)를 살 수 있었고 어떤 게이머들에게 정말 엄청난 게임이 될 수 있는 아딱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일부는 제 의견에 반대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의견이 도움이 되실 거라 믿는 많은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 아컴 호러 LCG는 무슨 게임인가요?

- 기본적으론 협력 LCG인데, 스토리가 살아있고 캐릭터는 FFG의 아컴 세계관(Arkham Files Universe)에 기반합니다. (Richard Launius의 아컴 호러 게임에서 시작된 세계관이고, 이는 Sandy Peterson의 ‘크틀루의 부름’이라는 RPG의 영향을 받았고, 다시 이는 HP Lovecraft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 게임 좋나요?

- 네, 결국 제가 리뷰를 쓸 정도로요. ‘타임 스토리즈’나 ‘광기의 저택 2.0’을 재밌게 하셨나요? LCG나 협력 카드겜을 좋아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거의 무조건 이 게임을 좋아하시게 될 겁니다.

* 몇 셋(copies)을 사야 하나요?

- 원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단지 게임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을 뿐이라면 1셋을 사면 되지만 1쇄는 아마 빠르게 매진될 거기 때문에 권장하진 않습니다. 그냥 스토리만 플레이하고 싶고 덱을 짜는 거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그래도 무지 재밌습니다) 플레이어 2명당 스타터셋 1셋을 사시면 됩니다. 당신이 덱을 좀 짜보고 싶지만, 아직 정신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플레이어 2명당 스타터셋 2셋을 사시면 됩니다. 만약 당신이 아딱에서 가능한 모든 덱을 만들어보고 싶거나 조사자 2명의 덱의 시너지를 상상하면서 2명분을 혼자 짜서 솔플로 놀아보고 싶다면, 3셋 심지어 4셋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돌았군요.

- 넹.

* 왜 그렇게 많이 사야하나요?

- 스타터셋에 들어있는 5명의 조사자들은 각각 2개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습니다(주클과 부클). 그 두 클래스 각각에 대해 ‘클래스 카드+중립 카드’로 이루어진 30장으로 된 조사자 덱을 짤 수 있습니다. 각 카드는 1~2장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마 개쩌는 카드는 2장씩 넣고 싶겠죠. 각 스타터 박스는 클래스 카드가 1장씩 들어있고 중립 카드는 2~4장씩 들어있습니다. 클래스 카드를 덱에 2장씩 넣고 싶다면 여러 셋을 사야겠죠. 스타터셋에서 제일 좋은 중립 카드 중 하나는 한셋에 2개씩 들어있고, 멋진 클래스 카드들은 딱 1장씩만 들어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한 게임에서 똑같은 클래스 여러 명을 사용하고 싶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스키드와 웬디는 둘 다 도적 클래스 카드를 사용합니다(스키드의 주클, 웬디의 부클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도적 덱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그런 게임을 하려면 그 카드가 4개가 필요하고, 그 말은 스타터셋 4개를 사야 한다는 뜻이죠. 물론 그냥 있는대로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 아딱에 좀 욕심이 있으면 다 사야만 하는 건가요?

- 아니오. 나중에 카드 풀이 더 늘어나게 되면 고를 수 있는 좋은 카드들이 늘어날 겁니다. 그래서 큰 그림을 보면 더 어려운 시나리오를 위해선 그렇게 많은 스타터셋은 딱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혹시 4개를 살 수도 있는 몇몇 매니아들을 위해 써본 것일 뿐입니다. 1~2개의 스타터셋만 가지고도 *아주 좋은* 덱을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캠페인이 끝나면 덱을 없애거나 대체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님은 몇 셋 사셨어요?

- 4개요. 혼자 2명의 조사자를 플레이하는 걸 선호하고, 가끔 4인플을 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카드들이 발매되기 전에는 이렇게 할거면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4셋이 필요할 겁니다. 스탯 체크를 할 때 아주 중요한 조사자 스텟을 올려주는 몇몇 중립 카드들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덱에 그 카드를 2개씩 넣는 걸 선호하는데, 한셋에 딱 2개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 진지하게 1쇄가 바로 품절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네. FFG의 아딱이랑 비슷한 형식의 제일 최근 게임인 ‘워해머 퀘스트 LCG’도 빠르게 품절됐는데, 장담하건데 이 게임은 훨씬 더 빨리 품절될겁니다. FFG가 물량을 생각없이 많이 뽑지 않는 이상 아주 빠르게 물량이 떨어질 거에요.

* 게임 샀는데 어떻게 배우면 되나요?

- 흑우의 대열에 합류한 걸 축하드립니다. 게임 영상을 한 번 보시고 스타터 안내를 읽어보세요. 룰 참고서를 읽는 건 힘드시겠지만, 스타팅 가이드에서 설명하지 않은 수많은 잔룰들을 익히기 위해 꼭 필요할 겁니다.

* 룰북 읽고 영상도 봤어요. 그 다음은요?

- 좋습니다! 첫째로 모든 조사자 카드를 한 번 읽어보면서 각각의 조사자들이 대충 어떤 느낌으로 플레이하게 될지, 카드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대망의 첫 캠페인을 어떻게 플레이할지 결정하는 시간입니다. 스토리를 경험해보길 원하시나요? 덱을 좀 짜보길 원하시나요? 스토리를 경험하면서도 최고의 덱을 짜보길 원하시나요? 그냥 스토리만 보실거면 스타터 덱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지 나중 스토리들은 아마 강력한 덱을 짜와야 한다는 것만 염두해두시면 됩니다. 덱짜기에 초점을 맞추셨다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하거나 2명의 조사자들을 솔플로 다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딱의 덱 효율은 협력을 할 때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콤보를 구성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최대 개수의 스타터 덱을 빨리 구매하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초판은 아주 빨리 매진될 겁니다. 덱을 짜고 플레이를 시작하세요!

* 게임 어렵나요?

- 당신이 설정한 만큼 어려워집니다. ‘카오스 백(chaos bag)’에 들어있는 토큰을 조절해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소개에 제시된 토큰을 넣어 스토리 보는 걸 위주로 쉬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다가 하우스 룰을 만들어 무지무지 쉬운 난이도로 설정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FFG가 제시한 ‘일반 난이도’로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게임의 감을 잡기에 딱 알맞은 난이도면서 불합리하거나 매우 어렵지는 않습니다. ‘쉬움’은 게임이 뭔가 이빨 빠진 느낌이고 조사자들 사이의 협동이나 짜임새 있는 덱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일반 난이도보다 어려워지면 슬슬 게임이 자비없어집니다. 지금은 일반 난이도가 딱 맞는 것 같아요. 다만 나중에 다른 셋 출시로 카드풀이 늘어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긴 합니다.

* 박스 사이즈는 어때요? 오거가 잘 되어 있나요, 스탠다드한 디바이더가 먹히나요?

- 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만, 아딱의 박스 사이즈는 스몰입니다. ‘Blood Bowl: Team Manager’, ‘Elder Sign’, ‘Warhammer Quest: ACG’를 생각해보세요. 네, 박스는 거의 완전히 무쓸모입니다. 저는 다른 박스를 찾아서 브로큰 토큰 인서트 오거를 쓸 생각이에요. 아딱 박스 하나를 오려서 새 박스에 타이틀만 떼서 붙일 생각입니다..

* 반지의 제왕 LCG처럼 최고 효율을 찾아서 덱 짜는 데만 한세월 걸리고 고착화가 생길지 매우 걱정됩니다. 덱짜기는 되도록 쉽게쉽게 하고 싶습니다. 반지LCG를 통해 저는 미리 준비하는 걸 싫어하고, 그냥 플레이만 하고 싶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이 게임의 멋진 점 중 하나는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서 스토리를 즐길지 덱을 치밀하게 짜서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할지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오스 백을 조절해 난이도를 올리거나 내리는 건 아주 간단합니다. 또 명심해야 할 점은 죽음도 시나리오의 의미 있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지와 다르게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패배했다면, 하나의 엔딩을 본 거고 캠페인의 다음 시나리오로 가시면 됩니다. 하드코어 덱짜기는 이렇게 할 사람들을 위한 겁니다.

* 한 개의 코어로 3개의 덱을 만들 방법은 없나요? 얼마나 많은 카드를 대체(proxy)할 수 있나요?

- 스타터 박스에 있는 캠페인을 할 때는 대체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일단은 하우스 룰이고 공식 룰은 아니지만 룰에 대략적인 지침이 나와있습니다.)

옵션 1, 롤랜드와 웬디를 위한 스타터 덱을 짜세요. 그리고 카드를 가진 만큼 아그네스 베이커의 덱을 만드세요. 30장 제한 중 15~20카드를 채울 수 있을 겁니다. 나머지 10~15카드를 남은 레벨 0 카드와 9포인트치의 레벨 0이 아닌 카드로 채우세요. 충분한 카드가 없으면, 19포인트치까지 허용하겠습니다. 스타팅 덱에 0-9xp를 넣었다면, 덱에 무작위로 약점 카드를 넣으세요(이 카드는 30장 제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10-19를 넣었다면 약점 카드 2장을 넣으세요. 이러다 보면 캠페인을 진행하며 추가할 고렙 카드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5 xp로 무작위로 약점 카드 1장을 지우세요.

옵션 2, 위와 똑같이 하는데, 조사자 세 명 모두에게 규칙을 적용하세요.

이렇게 하면 아그네스는 롤랜드, 웬디와는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갖게 될 겁니다. 시너지는 부족하지만, 역할은 잘 해낼 것입니다. 몇 개의 강력한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추가적인 약점 카드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방법의 제일 큰 문제는 가끔 토큰이 다 떨어져서 추가로 보충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플레이 매트 필요한가요?

- 알아서 하세요. 두 가지 스타일의 플레이매트가 있습니다. 풀 매트는 크고 멀티플레이에 유용합니다. 풀 매트에는 신화 덱과 다른 지역 덱, 버리는 더미를 놓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화질구지)

$25 USD 정도 합니다.

작은 매트는 더 작은 규모의 게임이나 싱글플레이에 유용합니다. $20 USD이고, 다양한 아트워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트에 카드를 놓을 수 있는 슬롯은 없습니다. 저는 매트가 딱히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큰 매트의 카드 슬롯은 마음에 드는군요.

* 기다리기 더럽게 힘드네요. 다른 볼만한 거 있나요?

- FFG에서 나온 영상 하나 드릴게요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