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https://m.dcinside.com/board/yuyuyu/47786

*캐붕주의 치카게팬 불편 주의 ⚠+

치카게는 특이한 하루를 보냈음. 자신의 모든것이나 다를바없는
타카유의 평소완 다른 모습을 봐야 했거든

그 타카유는 외면적으론 다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냄새가 미묘하게 달랐지.

산에서 자란 산벚꽃의 야생화스런 타카유가 도시의 벚꽃향기가 나기 시작한거야.

이상한건 그것만이 아녔음  어제 추천한 마이티 넘버 9의 파이어맨 공략을 알려줘도 어색하게 생긋 웃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기 때문임.

자기가 그렇게 추천하고 타카유도 좋아한 (듯 보였던) 게임얘기에 타카유(유유)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자 크게 당황한 군짱.

당황한 군짱은 그날 밤 자신의 어두컴컴한 거적대기 거처로 돌아와 술취해 미쳐날뛰는 아비를 무시하고 더욱 재미있는 게임얘기를 해 타카유에게 흥미를 끌도록 몰두했음.

"무슨 게임이 타카사키양을 흥미롭게 할까? 치타맨? 라이프 오브 블랙타이거? 아님 내가 좋아하는 레이싱게임 명작 빅릭스? 그건 이미 했구나..."

Sns로 겜 목록을 따지며 고민하던 군짱은 특이한 글을 발견했음
팔로워 없는  "KOKUBO KAMEN"이란 유저의 SNS 글이였지.
익명글은 군짱과 비슷한 경험을 적어놓은 일기장이 적혀있었음.


"도플갱어? 카게무샤? 나의 벗의 낯선모습은 대체 뭐지? 왜 신성한 국방 전함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거야? 국방의 일등공신이라고?! 내가알던 나의 반쪽이 아니야.. 알아내겠어. 그것이 대사의 음모일지라도!"

"대사?" 스샷을 찍은 군짱. 얼마안가 그 SNS글은 얼마안가 검열되었음.

다음날. 군짱은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됨.
타카유의 상태가 이상함. 미묘하게 달아오른 뺨에 멍한 표정, 평소의 타카유의 향기로 돌아왔지만 미미하게 다른 향기가 덛씌워진 상태...

자리에서 벗어나 교복단추처럼 생긴 초소형 렌즈로 타카유의 이상한 모습을 담는 군짱. 묘하게 화가난 군짱은 오늘 체육관의 특훈에서 평소보다 매서운 낫부림으로 와카바를 넘어뜨린 기적이 일어남.
하지만 군짱은 만족하지 못했어.

왜 칭찬해주지 않는거야..? 그 노기 와카바를 넘어뜨렸는데 왜.. 날 봐주지 않는거야.. 그 표정 그만둬 그 표정을 나 이외엔 보여주는건 싫어..

내면의 다크사이드가 커진채 속으로 웅얼대는 군짱.
오늘도 타카유성분을 보충하지 못한 군짱은 집으로 돌아와 타카사키양 폴더 665에 오늘의 사진을 넣었음.

그리고 이전의 타카유와 지금의 타카유가 너무도 달라졌음을 확실히 느꼈음. "이건..내가 모르는..이 표정은 내가 봐야만  할.."

현란한 손가락놀림으로 마우스볼을 떼록떼록 굴리며 궁시렁대는
그때 군짱의 반만 깐 마빡이를 스쳐지나간 그때 본 sns 계정.

Sns에서 KOKUBO KAMEN계정을 찾았지만 비공개로 검열된 상태.
하지만 스샷에 미리 찍어둔 ip를 역추적해 유령계정으로 전환되있는 비밀의 사이트에 다다르게 됨.

그공에도 일기가 적혀있었음.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가  달라 냄새..

치카게는 힉! 하는 소리와 함께 엉덩방아를 찍고말았음.
"발상의 스케일이 다르잖아..."
시간이 자나 진정된 군짱은 읽다 만 광기스런 일기를 마저 읽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