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원단의 특징은 원단 재질(천)과 코팅으로 나뉨

재질 이야기하기 전에 원단의 두께를 말하는 데니아 부터.

데니아는 1d = 1g의 실을 9000m 로 늘린 것

10d 는 1g의 실로 900m

100d 는 1g의 실로 90m

즉, d(데니아)가 높아질 수록 두꺼운 실을 쓴 것 = 원단이 두꺼움 = 원단이 무거움(동일한 재질일때)

여기에 밀도(덴시티, T) 가 있음

데니아가 원단을 만드는 실의 두께라면 밀도는 1평방인치 안에 들어가는 실의 수임

데니아가 동일할때 밀도(덴시티)가 높으면 원단은 촘촘해지고, 인장강도도 좋아지는 대신 무거워짐.

당연히 밀도(덴시티)가 높아지면 가격도 높아짐

보통 백패킹 용품 스펙에서 데니아(D)는 표시하는데 덴시티(T)는 잘 표시하지 않더라.

대형 폴리 재질 리빙쉘 텐트가 보통 75d 에서 190T~210T 정도로 나옴

백패킹 용도인 나일론 15d은 엄청 얇기 때문에 390T~450T 로 높게 나옴(바닥은 더 높음)

밀도 높아서 무작정 좋지도 않은게 나일론은 수축/팽창이 있어서 무작정 높힌다고 좋지도 않은듯

스펙에서 덴시티는 잘 표시하지 않더라

보통 원단은 나일론, 폴리, 면혼방, 순면으로 나뉘는데

나일론

- 폴리아미드 화합물

- 실크와 같이 매끈한 감촉과 광택

- 인장강도 높음 / 폴리 대비 2~30% 더 강함 (=더 얇게, 가볍게 가능)

- 화학섬유라서 곰팡이 등 오염에 강함

- 화재에 약함, 화재시 유독가스 나옴

- 얇게 만들 수 있다보니 밀도가 높아서 통기성 떨어짐, 얇아서 단열성 떨어짐

- 온도, 습도에 따라 수축/팽창이 큼(=큰 텐트는 만들기 어려움, 백컨트리 쉘터, 느그멀웍스 쉘터 고질적 이슈)

백패킹 텐트는 거의 나일론이라고 보면 됨

가볍게 만들어야 하니까 20d 내외로 하고, 드물게 고강도를 요구하는 원정용은 40d 정도..

(힐레베르그 블랙라벨이 40d 라더라)

폴리/폴리에스터/폴리에스테르

- 쉽게 생각해서 플라스틱을 실처럼 뽑아서 원단으로 직조한 것

- 나일론보다 뻣뻣한 느낌

- 나일론 다음으로 튼튼

- 화학섬유라 곰팡이에 강함

- 나일론 보다 저렴

- 신축성이 낮아 수축/팽창이 적음(= 큰 텐트 만들기 쉬움)

면혼방/테크니컬코튼(TC)

- 면과 폴리에스터 실을 혼합해서 직조한 원단

- 면과 폴리 혼합 비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면30% / 폴리70%로 혼합한 면혼방을 TC원단(테크니컬 코튼) 이라고 함

- 면의 통기성과 폴리의 내구성 장점을 동시에 가짐

- 폴리보다 무겁지만, 순면 보다는 가벼움

- 반면 폴리의 방수성능을 완전히 가지지 못하고, 면의 통기성을 완전히 가지지는 못함

- 방수를 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DWR 코팅을 해야하는데 대신 통기성이 약해짐.. 그래서 보통 폴리재질의 플라이를 따로 쓰거나 이너텐트 용도로 제작

DOD 솔로소울 같은 TC텐트가 폴리65% + 면35%

캠핑칸 블로우쉘터나 미니멀웍스 쉘터GH 모두 TC재질, 정확한 혼합비는 안나오는데 보통 7:3 ~ 6:4

순면

면은 데니아를 안쓰고 10수, 20수 이런 단위나 평량-SQM(1제곱미터 당 무게)을 씀

코오롱 오두막 면텐트가 면100%(240g/m2)

코베아 고스트 레트로도 면100%(240g/m2)

커크햄 스프링바도 면 100%

중공섬유라고 실 단면을 보면 구멍이 뽕뽕 나 있음.

여기로 공기층을 만들거나 습기를 흡수하여 팽창함, 열전도율이 낮아져서 방염성능이 생김, 보온성도 좋아짐

목화솜 원재료라서 인체에 자극이 적은 찐오가닉임 > 알러지성 비염, 호흡기 약한 사람들이 선호함

100% 순면은 목화씨 으깬게 있어서 점 같은게 알알이 박혀 있음

흡습성이 좋음 > 결로가 안보임(안생기는게 아니라 면이 습기를 흡수해서 안보임)

통기성이 좋음 > 두껍고 직조된 섬유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서 방염 성능도 있음

나일론, 폴리에스테르에 비해 강도가 약함. 그래서 더 두껍게(무겁게) 만들어야 함

오염에 약함, 곰팡이에도 약함

습기가 마르는게 오래 걸림

다음은 코팅..

코팅의 목적은 일단 방수.. 추가로 코팅을 하게 되면

원단 자체의 강도 뿐만 아니라 코팅 층이 원단을 붙잡게되어서 강도가 좋아짐

코팅은 크게 실리콘 코팅, 폴리우레탄 코팅이 있음

폴리우레탄(PU) 코팅

저렴함

가공성이 좋음(코팅하기 쉬움, 재봉, 심실링 등)

방수 성능이 좋음

원단 자체의 내구성을 하락시킬 수 있음

친수성으로 수분과 만나서 가수분해가 일어남 > 끈적거리는게 나오고 심테이프가 떨어져나옴

가수분해는 보통 관리를 못하면 3~5년, 잘하면 5~7년 부터 일어난다고 보면 됨

가수분해가 일어났다고 바로 코팅이 녹거나 끈적거리는건 아니지만 이후로 성능이 감소된다고 보면 됨

한번 가수분해가 진행된 텐트원단은 다시 살리는 방법 같은건 없음

중고 텐트나 장기 재고를 살 때는 3년 넘는거는 좀 생각해보는게 좋다고 봄

실리콘(Sil) 코팅

비쌈

가공성이 나쁨(코팅 균일하게 하기 어려움, 코팅이 매끌거려서 재봉이 어려움, 심테이프 안붙음)

방수 성능 낮음

심테이프를 못붙이다보니 특수한 실과 바늘로 최대한 재봉선으로 물이 새는걸 막음

같은 실리콘 재질의 심실러 본드 같은걸 접합선 부분에 발라서 방수 성능을 높힐 수 있음

실리콘이 쫀쫀함이 있어서 원단을 붙잡아서 강도가 좋아짐(인장/인열 강도 4배 이상)

소수성으로 가수분해가 거의 일어나지 않음

힐레베르그, 헬스포츠 텐트 원단이 양면 실리콘을 쓰고 있음

중국에서 TFS 가 고급 라인업으로 양면 실리콘 텐트가 나옴

국내 브랜드에서는 오썸홀리데이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옴

짱리에서 Thouswinds Libra, 3F UL Lanshan 같은게 있음

백패킹용 경량 타프는 양면 실리콘 많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백패킹은 나일론이 대부분이고, 양면 실리콘이 좋지만 비쌈

Sil/PU 라고 나쁜건 아님, 적당히 저렴하고 방수성능은 더 좋음

오캠은 취향대로 해도 됨 > 대형 나일론 원단 텐트는 수축에 관한 사용자 후기 확인 필요

결국 다 사면 됨

반박시 니 말이 다 맞고 내가 다 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