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애니에서 가장 재밌게 본 부분은
히로인 두세명 후보중에 누구랑 맺어질지 모르는 상태로 흥미진진하게 끌고가는 부분이였음
후보가 두세명이여도 막 대놓고 한명이 정실클리셰 200%박고 하는 애니들은 결말까지 너무 뻔해서

1화만봐도 결말까지 뻔히 예상되는데

이작품은 그런 클리셰도 부수고 뭔가 뻔히 예측되는것도없고 다양한 루트, 가능성을 계속보여주니 더 몰입하게되는듯


물론, 이런 작품특성상 A파, B파, C파 나뉘어서 원하는 결말이 안나오면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사람특성상... A랑 맺어지면 실연당한 B랑 C의 슬픔에 더 공감하게될거고 반대로 B랑맺어지면 A랑 C의 슬픔에 더 공감하는게 사람본능이 아닐까싶음
누구랑 맺어지더라도 맺어지지못한 나머지 여주들의 슬픔에 공감할수밖에없으니 200%만족할수있는 결말은 없다고 봄 그런 부분들은 이해해줘야함
맺어지지 못했기에, 슬픈 짝사랑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사랑, 더욱 마음이 가는 히로인이 될수도있는것이고



남주가 다른 작품이랑다르게 조금씩 성장해가며 변해가는 모습도 신선하고 좋았던게
b급헌터에서 A급헌터로!!, 기어쎄컨드!!, 초싸이언!! 뭐 이런식의 1차원적인 성장하고 강해지는 소년만화주인공은 많이봤고 흔하지만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성장해가는 입체적인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존나 신선했음


아오이의 비밀이라던가 이런 독자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들도 점점 떡밥을풀면서 진행하는것도 너무 섬세하고 좋았음
특히 이부분때문에 러브코미디의 결말과도 같은 "드디어 여주와 사귐"이 나왔음에도 3기가 존나 기다려지고 기대가됨
아오이라는 캐릭터도 일반적인 러브코미디물에서 보기힘든 캐릭터라고해야하나?
파란머리라던가 흰머리는 러브코미디물에 자주나오는 타입의 정형화된 뻔한 히로인인데
아오이라는 캐릭터는 떡밥도 있고 남주에게 의지하지않는점이라던가, 남주의 스승님포지션이라는 점이라던가
이 작품만의 색깔을 만들어주는 캐릭터였음


이 애니랑 비슷한류의 애니를 내청코 이런 얘기가 많던데
나는 내청코는 남주가 너무 쿨찐,중2병같아서 별로였고 작품성도 토모자키군처럼 깊고 세세하지 않았음 결말도 뻔히 예상되었고
둘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함
내가 가장 비슷하다고 느끼는건 "최애의아이"
누구랑 맺어질지 모르는, 한화 한화마다 예상되는 정실이 바뀌는 "역시 A가 정실이구나, 헐 B가 정실인가?, C가 정실아님?" 이런식으로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주기도하고
아오이의 비밀같이 작품내의 근간에있는 미스테리, 비밀같은 떡밥들을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며 밀당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점 등등


마지막으로, 이작품만의 또 다른 강점은 럽코물치고 너무 섬세하고 리얼리티한 요소들이 많아서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배울점이 많다는 요소?
뭐 뻔한 얘기, 다 아는 당연한 정보일수있지만 이렇게 작품에서 게임에 빗대듯이 풀어가고 성장해가며 자신을 바꿔가는 주인공을 보니까
알던 정보여도 더 와닿는 느낌?
특히 이걸 내가 10대에 봤으면 훨씬 더 도움되고 가치관에 더 큰 영향을 줬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