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도 않네. 어린이날였으니...
정당보단 갤주 개인지지가 절대적 우선가치였지만
9개월동안
숱한 가시밭길과 역경을 거치면서 그래도
소속정당에 대한 자긍심이 있었는데
바른정당을 이런식으로 보내게 될줄은 몰랐음.
난 이시점,
위험한 도박을 무릅쓰고라도 통합 유보를 원한다.

찰스의 통수질을 비난은 했으되
단한번도 통합 반대를 외친적 없으며
갤주지지자로서 절대적 신뢰를 했기에
공개적으로 이래라저래라 할맘 추호도 없었음.
그 모든 과정에서
상대당의 삐걱댐과 진흙탕까진 봐줄수 있었다.
뭔가 정당치않고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는것 같았지만
애써 눈감아 왔다.
자잘한 문제에서의 막무가내짓도 인내 가능했다.
그러나 그걸 다 참고 감내해온 결과가
이딴거라면...
이건 바른미래당의 앞날뿐 아니라 두 대표 자신을 위해서도 아닌거다.
갤주의 개혁보수를 위한 원대한 꿈이
지 욕심에 눈멀은 깜량미달의 자뻑 사기꾼놈에게
홀라당 잡아먹히는 꼴은 못본다.
보수란 글자 하나 당당히 당헌에 담을 수 없는 통합이라면
차라리 자한당가서 죽기살기로 싸우시길 원한다.
난 내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올줄은
정말이지 꿈에도 몰랐다.

한마디만 더하자면
난 오늘부터 철저한 안티 안철수다.
양측의 합의를 담아 제입으로 만천하에 공개선언한
당의 핵심가치를,
빼도박도 못할 시점에 와서
지편의에 따라 한순간에 뒤엎은 인간.
그것에 대한 단 한마디 공개 사과조차 없는 인간.
그런데도 구태정치를 청산해 미래의 주역이 되겠다는 인간.
그러고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인간.
그게 안철수다.

내갤주가 이런자와 한묶음으로
취급받는건 도저히 못보겠다.
안철수는 그냥 정치판에서 조용히 지내다 사라지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