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cebook.com/nondantomorrow/posts/1058436917632775

내가 건너건너 아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페이지인데.. 학생답지 않게 개혁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글들을 써줘. 대학원생인 나만큼 깊이 있는 글들을 써내더라구. 내가 생각치도 못한.

보면 글이 통합에 좀 비판적인 입장이야. 나도 솔직히 통합 왜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유승민이 원내대표이던 시절부터 지지했고 갤주의 소신 하나에 반해서 이까지 함께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 이번 통합을 접하는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 어떻게 보면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일 수도 있는데.. 난 그게 싫더라구. 나의 오만인지도 모르지. 너무 이상적일지도 모르지.

근데 저 글 보면 답글이 인상 깊어. 개개인으로써 유승민을 믿고 지지하지만 이부분에 있어서 비판할 수 밖에 없다고. 딱 내 심정이야. 아프지만 난 비판이 필요하다 싶어..

나는 여태껏 갤주를 왕으로 생각했어. 근데 이제 생각 좀 바꿔야 겠어. 갤주는 왕이 아니라 우리의 캡틴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충성하기 보다는 사랑하고, 항상 옳다고 믿기보다는 진심으로 충고하고. 이 문제에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나건 그래보려고.

통합에 끝까지 반대할테지만 통합하면 그때되선 갤주 곁에서 지킬거야. 안대표가 개혁보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게, 자기 대통령 되겠다고 갤주 통수 치지 않게 막아볼거야.

통합 반대하건 찬성하건 안철수 좋건 싫건 우리 갤주 사람들이 잖아. 우리 캡틴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개혁보수의 길 끝까지 가기 위해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과 역사를 위해서 우리 함께 해보자. 오늘 많이 이 문제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이렇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고.. 새해에도 갤주랑 함께 죽음의계곡 건너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