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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번 선거는 '잘 져야'한다 (II. 안녕'91'보수, 안녕'18' 보수

노직보다버크(203.100) 2017.04.28 17:42:03
조회 561 추천 20 댓글 5
														







참. 힘든 하루네요.


이후 유승민과 지지자들의 다음 스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로 쓰고 있었는데 엎음.


다행히 첫 타자가 조희연 교육감과의 에피소드 이후 우스운 사람이 된 이은재 의원이기에 조금이나마 다행이기는 한데...


아...그... 여튼 자세한 생각은 다시 써봐야겠네요.


사드 역시... TK 안보보수와 안철수 후보 지지자 우측을 노리는 방안으로 복지정책 사실상 포기하고 국방으로 올인했는데


이렇게 안 풀리기도 쉽지 않은데, 영 갑갑하네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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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이번 선거는 '잘 져야'한다 (1.최악의 무조건 통합. 07민주당 사례)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5. 안녕(Bye)일 것인가, 안녕(HI)일 것인가. 이번 대선 지지율이 핵심이다.' 만 읽으셔도 무관하오나... 전량 읽어주신다면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어제 글이... 참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어. '왜' 유승민인가에 대한 고찰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어제의 경우 일부러 도발적으로 쓴 것도 있습니다. 유승민을 지지한다는 것, 새로운 보수를 지지한다는 것이 꽤나 긴 고난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집고 가겠습니다.

91년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91년 보수는 2012년 겨울 어귀에 끝났습니다.

이제 아예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

시대정신은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혹은 이미 변화를 완료한 것 같기도 합니다.

보수가 시대정신에 적응을 못하고 그저 정치공학적 논리만 추구한다면, 1편에서 제시한 07년 이후 민주당 암흑기 9년을 보수정당은 그대로 따라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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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 관하여
- 개인적으로 선거용 여론조사는 믿지 않습니다. 무선 80% 이상으로 구성된지 않는 이상 결국 세대별 인구를 똑바로 못 모아서 2040 가중치를 먹이는데, 이것도 수학적으로나 말이 되지 실제와는 다릅니다. 4060이상도 낮시간 대에 유선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특성만이 표집되기에 기본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정당이 자체적으로 돌리는 여론조사와 차이도 큽니다.

반면 사회여론조사는 믿습니다. 누구를, 어디를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지금 한국사회의 문제나 주제 관련 설문은 제법 정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선거 예측에서 사회여론조사 데이터로 예측하는 게 더 정확하기도 하구요.


어찌 되었든 보수주의가, 주관을 조금 더한다면 대한민국의 상식과 시대정신이 바뀌었습니다.

조금 어렵게 말씀 드리자면 시장개방만을 주장하던 로버트 노직 & 하이에크 류, 넓게 표현하자면 신자유주의 중심의 '시장보수'는 끝났습니다.

반면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안보보수'는 레드 콤플렉스는 감소했지만, 그 중요성은 지금 1020 세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북한이 주는 불안감에 대해 안전을 추구하는 마음은 여전함과 동시에 더 큰 복지를 추구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기초 욕구(상식)가 경제는 진보 & 안보는 보수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정치인 중에 위 시대정신을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가 유승민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연기할 유승민이 이에 대해 전문성 역시 갖추고 있다는 점이 전 향후 유승민이 보수, 넓게는 한국정치에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핵심 전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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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Hi) '91' 보수

지금까지의 보수정당은 91년 체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인정합시다. 한 마디로 지역주의 연합이 한국 보수의 근간입니다.

정치학, 사회학 중 선거관련 논문들에서 지역주의는 이현우, 이민우, 조기숙 중 2명 논문 레퍼런스 한 줄 찍 달고 넘어갑니다.

논쟁거리조차 안 된느 사실이라는 겁니다. 실제 선거판에서도 '믿고 가는' 지점은 지역주의 하나입니다.

TK + PK + 충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나머지 지역에서 언론전과 조직전을 통해 표를 획득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중 행정부, 경제계를 꽉 잡고 있던 TK가 중심이 됩니다. 충남마저 TK 정서와 연동되니 수적으로도 어쩔 수 없었지요.

YS가 크게 매친 적은 있으나 하나회 해체 빼고는 그 골격마저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TK + PK + 충남라는 기본 골격을 통해 한국 보수는 '대북강경책'과 소위 말하는 '근엄함'의 태도를 기반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역습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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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의원의 헛발질과 이회창 전 총재의 방심으로 DJ가 정권을 획득합니다.

DJ는 91년 보수의 핵심가치 중 '대북강경책'을 약화시킵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사실상 DJ 작품)으로 나름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인건비를 압도적으로 아낄 수 있고, 완벽하게 통제된 공업단지는 개성공단 하나였습니다.

개인적 주관이지만 전 개성공단만큼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휴전 이후 북한군이 군영지 자체를 뒤로 물리게 한 것 역시 유일하게 개성공단 지대 한 곳입니다.

물론... 다들 아실테니 넘어갑시다.

이렇게 한번 보수의 데드라인이 무너지니 91년 보수 체제 한 축이 크게 흔들립니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근엄함' 이라는 보수의 태도 역시 한번 무너지게 됩니다.


이때 이미 시대정신이 바뀌었기에 두 정권의 수립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주류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근엄함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X 세대 역시 사회기반 세대가 되었으니 변할법도 했습니다.

이때 91년 보수체제가 진짜 소멸할뻔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바뀐 시대정신을 선도한 정치인이 한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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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명박이었습니다.

근엄함을 많이 버렸고, 북한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을 하지 않는 등 기존 보수정치인들과는 달랐지요.

무엇보다 기업의 자유를 극대화 해야한다는 세계적 흐름을 MB가 상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DJ의 아성이라고 불리던 서울에서도 MB는 대승을 거둡니다.

무엇보다 경선에서 기존 보수 이미지를 완벽하게 승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기기도 했구요.


실제로 경제성장률이 나빠지고 빈부격차가 유례없이 확대 되기는 했지만, 어찌 되었든 MB는 기존 보수정치가 만들어 내지 못했던 '바람'을 만들어 냈으며, 서울수도권에서 압승하기도 합니다.

시대정신을 캐치했고, 자신의 캐릭터와 맞았으며, 기존 정치인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압도적 승리를 합니다.


결론부에 말하겠지만, 전 정치인 유승민이 위와 같은 현상을 만들 요소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91보수 체제의 지역주의와 인물들을 기반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업고 MB는 보수를 연장합니다.

1편에서 기재했듯이, 민주당 진영은 전혀 새로운 시대를 캐치하지도, 만들어 내지도, 준비하지도 못했죠.

그래서 9년을 패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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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정신의 몰락. 안녕(Bye) '91보수'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정신이 '정치권'에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경제총량을 키우는 데는 탁월함을 보였던 신자유주의지만 그 운영에 있어서 빈부격차를 극대화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중을 상대해야 하며, 공적역할을 수행해야 한느 국가라는 주체의 특성상 신자유주의는 빠르게 무너집니다.


피케티 열풍이 그 전조였습니다. 김낙년 교수가 3122만명 소득분포 첫 분석 자료가 위에 있는데,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죠.



여기서 반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좌파냐. 신자유주의가 뭐가 그리 문제냐.


다들 피부로 느끼지 않으십니까? 1인당 GDP가 사실이라면 4인가구 기준으로 1년에 1억 2천을 '평균적'으로 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집안이 주변에 많은지 묻고 싶습니다.


극심해진 불평등에 대해 다들 학술적으로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피부로 고통스러워 했고 그 결과 지금 정권이 바뀌려고 하고 있으며, 유승민 의원님이 급부상한 겁니다.


또한 한국 불평등 연구에서 압도적으로 최다인용인 동국대 김낙년 교수는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에 속해있으며...


음... 제가 동국대학교 출신인데, 이 분 수업 들어보면 장난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암표상을 인정하십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더 큰 대가(돈)을 지불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어찌 되었든 합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하실만큼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하십니다.


그런 분이 불평등 연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이 대한민국 2016년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그 쓰X기 같은 일베에서도 시장 자유 더 줘야 한다는 글에 논쟁이 붙습니다. 말 다 한 거죠.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91년 3당합당이 만들어 낸 지역연합과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연명했던 '91보수'가 안녕(Bye)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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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한 것은 1편에 기재했듯이 민주당은 여기서도 무능했고, 결국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선거라고 보는 2012년 18대 대선이 시작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아마도 다음 대통령 모두 복지라는 시대정신은 잡았지만, 둘 다 무능했기에 시대정신을 독점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 정치의 양대 카리스마인 박정희와 노무현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둘다 그 후계자, 혹은 추기경으로 선거에 임하게 됩니다.

결국 자체적 카리스마도 어느정도 갖추었으며, 복지라는 시대정신을 빼앗기지 않았고, 지역조직들이 확실하게 움직여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그러나 전술 했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 보수체제를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여기에 91 이전의 군부체제 방식의 전술로 정책들을 입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정교과서나 시위 관련해서는 MB처럼 유연하게, 혹은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유려하게 진행했다면 이렇게까지 보수가 박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안타까워도 지난 일이니 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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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녕(Hi) '18보수'. 안녕 유승민

이렇게 패배해 가던 보수진영에서 갑자기 크게 바뀝니다.

그게 유승민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이었습니다.

진보, 중도진영이 뒤집어집니다.

어느새 정치인의 유일한 생산물인 말과 글이 사라져 버린 정치판에서 한국이 처한 현실과 대안을 전방위적으로, 그것도 아주 유려하고 정확하게 다룬 연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직이 좀 그래서 팟캐스트, 일베, 오유, 네이버 댓글, 다음 아고라, 디시 이런 걸 다 보는 편인데

모두 극찬했습니다.

정책은 결국 보수가 결정합니다. 보수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지양하다가 가장 확실하게 변할 수 있는 시기에 안전한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중부담-중복지와 증세가 그것이었습니다.

진보진영, 그것도 심상정&오건호 류 진보진영만 외치던 증세를 통한 복지를 다 죽어가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표 연설에서 꺼낸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불평등에 대해 아주 많이 화가난 사람들 역시 유승민에게 '두근' 거렸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무엇보다 안보에 대해 강건한 생각을 갖는 한국 중도층에게 국방위원장 출신, 대구 지역구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증세와 복지를 이야기 하니 "진짜...?" 라면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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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정치계에서, 그것도 야권에서 이런 말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유승민이 나오면 문재인 대표 할아버지가 나와도 못 이긴다"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가 불평등 완화라는 시대정신을 완벽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안보라는 한국 국민 기저에 깔린 불안감에 대해 완전히 안심시킬 수 있는 경력이 유승민에게 있었습니다.

대구라는 확실한 지역기반도 있었습니다.

02년 탈권위주의, 07년 시장자유라는 시대정신 속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두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그 전조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유승민은 '새로운 보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지인분들께도 알려야 하니 따로 추가요약 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사회>
1. 지금 사는게 너무 힘들다. 이젠 복지가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
2. 중위소득 월급이 150만원이고 취직도 안 된다. 사람답게 좀 살고싶다.
3. 전세계에서 2번째로 올해 일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일만하다 죽는 건 아닌가 싶다
4. 독일이나 북유럽까지는 아니어도 한국도 복지 확대할 여력이 충분하다
5. 근데 이걸 말하는 민주당, 정의당 정치인들은 조금 못 미덥다. 북한이 저렇게 위험하게 가고 있는데..
6. 복지도 너무 퍼주기만 하면 안 돼. 민주당이나 정의당에 경제학자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 지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캐릭터'가 유승민인 겁니다.


<유승민 셀링 포인트>
1. 국회 국방위원장 경력 - 대북 안보에 대해
2. 경제학박사, 그것도 KDI 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까지 했다. 경제에 대해 확실한 이해가 있다 - 경제 불안에 대해
3. 중부담-중복지. 무조건 받는 게 아니다. 재벌대기업이 더 많이 내고, 우리는 낸 것 보다 더 많이 받는다.
4. 박근혜 정권과의 승부 - 권력 앞에 무릎 꿇는 그런 정치인 아니다. 그때 항거했던 게 유승민밖에 더있냐

제가 유승민을 지지하게 된 이유들이기도 합니다.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경력과 스토리가 있으니 장사도 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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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큰 정치인의 기본전제 스토리. 유승민은 가지고 있다.


큰 정치인에게는 스토리, 즉 썰이 필요합니다.

죽이 되었든 밥이 되었든, 정책은 재미가 없습니다. 누군가에 마음을 울릴 썰이 있어야 인구에 회자가 되고 팬이 생깁니다.

눈사람 만들 때 가운데 큰 돌이 들어가야 하듯, 이 팬들이 기반이 되어 거대한 세력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 큰 정치인입니다. 유승민 후보님은 결국 '찍혀 나갔'습니다.

구체제라는 이미지가 확고해진 당시 정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아 사퇴한, 소위 말하는 곤조있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전국적 명성과 호감을 이때 얻게 됩니다.

이때부터 가십거리도 다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선친 유수호 의원님의 반 군부적 판결과 유승민 후보의 경제전문가 이미지도 강화되기 시작하죠.

한 마디로,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 씹뚝깍뚝 할 수 있는 그런 썰을 유승민 후보가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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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녕(Bye)일 것인가, 안녕(HI)일 것인가. 이번 대선 지지율이 핵심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녕(Bye)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 정치의 핵심인 지역기반이 없으며, 합당한다고 해도 배신자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주도권 역시 기존 자한당 친박이 가져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그림을 생각해보고는 있지만(3부에서...) 일단 합당할 확률이 제일 높지요.

그 때 그냥 패배자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국민을 등에 엎고 들어가느냐는 천지차이입니다.

2011년 혁신과통합(문재인,친노)가 민주당(비노)와 합당할 때 국민적 지지를 엎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집 나갔다 뚜들겨 맞고 돌아온 놈 취급 안 하고, 세력과 스피커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기반이 되고, 작년 입당 대란이 만들어 낸 것이 현재 단단해진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장인 문재인은 당선 직전까지 왔습니다.

문재인과 친노는 안녕(Hi)이었습니다. 복지나 분배 이미지를 선점함에 따라 시대정신도 주도할 수 있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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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대선이 결국 유승민이라는 '새로운 보수'의 생존을 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지지를 엎고 돌아가든, 야전에서 더 버텨서 새로운 정국을 기다리든 그 기반에는 결국 지지가 필요합니다.

집약적으로 말하자면, 이 글의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번 선거는 '잘 지는'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토론회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잖습니까.

중도층에서는 "유승민 점마 똑똑하기는 오지게 똑똑하네"
보수층에는 "똑똑하기는 한데... 당선은... 아..."
진보층에는 "저 사람이라면 말은 통하겠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만 모두 '찍기는 아까운' 수준인 겁니다.


이번 선거. 솔직히 지는 선거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다고 해도 안희정 지사가 승계해서 등록만 해도 더민주가 이기는 선거입니다.

보수의 '내일'을 위해 똑똑하기는 오지게 똑똑한 유승민을 지지해달라고 합시다.

어차피 홍 후보를 찍어도 사표가 됩니다. 안 후보를 찍어도 사표가 됩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죽은 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씨앗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시 살아날 표는 사(死)가 아니라 생(生)표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사는 표는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후보 지지표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 중에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에게 투표해서 저의 표를 되살리고자 합니다.

최소한 07년 문국현과 권영길 표를 합산한 표 보다는 더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유승민이 '내일'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로 중화를 제패한 한고조 유방에게 서촉이 있었듯이 유승민 후보에게는 지지가 필요합니다.

해봅시다. 2018년을 새로운 보수의 첫해가 될 수 있게, 유 후보님 지지로 설득하고 다닙시다.

안녕(Bye) 유승민이 아니라, 안녕(Hi) 유승민이 될 수 있는 대선을 만들어봅시다.












3부는 그냥... 주관적으로 향후 '정치인' 유승민이 어떤 경로를 가면 좋겠다는 걸 써보고자 합니다.

예고편 깔자면

1. 유승민의 새로운 로도스. 갈 곳 없는 2030 보수
2. 바른정당의 미래
3. 배신자? 지역기반의 부재? 수도권으로 가야 한다 - 수도권 보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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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48 공지 건전한 윾갤 문화를 만듭시다 [13] 메다가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700 29
126837 공지 New 신문고 [30] 여우시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4 36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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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43 일반 갤주가 전대 나와야 할 이유가 명확해졌다. [2] 서부간선도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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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1 일반 오늘 채상병 특검 재표결임 [1] 서부간선도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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