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뎡갤 들른 고인물 뎡바 리지 첫공 보고온 후기얌
넘 벅차고 감동이었대서 겨우 추스리고 후기 써본다~
특) 장문충이야 스압있으니 주의요망

집이랑 꽤 가까운 편이라 시간 되는대로 뎡이보러가려고 티켓 여러장 준비해두고.. 하루가 십년같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드뎌 오늘 첫공날!!!

뎡이 그동안 뭘하든 잘해내고 믿듣이고 말모라서 사실 걱정 안했어.. 근데 퀸덤에 망할 코로나까지 겹쳐서 힘들었을까봐 걱정도 되는건 사실이라ㅠ 시간 지날수록 기대반 걱정반이 되더라ㅠ

연강홀 객석 느낌은 듣던대로 시야 좋고 사운드 좋다. 무대세팅 샹들리에 머싰다. 듣던대로 화장실도 좋다ㅋㅋㅋ
중블 앞쪽이라 오늘은 진짜 시야 넘 좋았어
물론 중앙이 젤 좋지만 뎡이는 주로 왼쪽에서 많이 등장하긴해 극싸가 아니라면 좌블 앞쪽도 훌륭할듯

다른 배우님들 초연에 이미 하셨던 분들이니 노련하실것 같기도 했고, 관객들도 익숙하실텐데 뎡이는 첨이니 이쁘게 보여야 할텐데..
뮤덕들 대체로 가창력에 대해 잣대가 워낙 높은데다 아이돌 데뷔에 선입견있는 경우도 꽤 있는듯해서 싫은 내색이라도 하면 어쩌려나 싶고 뎡이 실력 믿으면서도 한편으론 처음이니 실수하지 않기를, 잘해내기를 기도하는 맘으로 시작하기만 기다렸어

ㅇㅇ 괜한걱정 뎡이를 몇년을보고도 그따위 걱정을 하는게야?!?
  
나 이제부터 뎡캐스팅때 연강홀 망령될 예정. 연정이가 어휴 또왔어 할때까지 갈꺼야
뎡바라면 무대 꼭 봐!!! 보고 또 봐
뎡이 최소 앨리스 환생이야 첫공부터 걍 앨리스 그자체였다고!!!! 쟁쟁한 초연배우 언니들에 뒤지지않는 존재감이라니!!!

뎡이가 프메에서 얘기해줬던대로 계속 무대 나와ㅠㅠ 뎡이 안나오는 시간 따져봐도 1/10 정도나 되려나?  1층서 안보일땐 2층 좌측 발코니에 있어. 그땐 또 줄리엣인줄..

오늘 리지역 캐스팅인 배우님께서 작고 여리여리하셔서 뎡이 품에 쏘옥 안기는 모습 왤케왤케야ㅋㅋㅋ
늘 아기인것 같던 뎡이가 배우님이 되어서 저렇게 연기하고있다는거 진짜 신기하고 두근거렸어ㅎ

앨리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해주는 흔들리는 동공과 미간 연기도 인상적이었어
다들 알겠지만 무대위의 짧은 순간에도 다채로운 표정연기 퍼펙트하게해내는 연정이인데 리지 보는내내 손짓하나 표정하나하나 넘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진짜 대단하다 느꼈어

뮤지컬 딕션이 어나더레벨이라던 걱정 무엇? 또박또박 제대로 귀에 쏙쏙 들어왔다구!!!
저렇게 해내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 싶고..
역시나 연정이가 연정이했다 또
보컬면에서도 솔로나 메인으로 부르는 넘버들도 꽤나 많아서 강렬한 락 넘버들은 물론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연정이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솔로곡도 감상할수가 있다ㅜㅜ
  
우아하고 여성스런 모습부터 강렬한 락커같은 모습, 커여운 백곰미 넘치는 방방뛰는 뎡이 모습까지 한번에 다 볼 수 있는 선물같은 공연이었어

커튼콜때 박수갈채 쏟아지고 기립박수 치던 사람들중에 눈물 질질 흘리면서 웃고있는 기묘한 사람 봤다면 그거 나야..

넘 벅차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내가수
내가수가 연정이라 오늘도 또 행복하다

앞으로 볼 뎡바들을 위해 자세한 스포는 안할께
걍 꼭보고 두번보고 세번보고 계속보쟈
난 낼 또 뎡리스 보러갈거야ㅋㅋㅋㅋㅋ
못본 뎡바들도 빨리 볼 기회가 생기기를 바래볼께
그럼 다들 굿밤


마지막 사진은 오늘 감사하게 나눔받은 리지 굿즈 예뻐!!! 고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