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양 방송 출연에 대한 생각입니다만...
아래 어떤 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가급적이면 아침마당 같은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연아 양이
(기왕이면 어머님과 함께)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분히 곡해의 소지를 감수하고 말하자면)
프로그램에도 급이 있고, 시청 연령대나 타겟층에 따라 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교양 있고 수준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훈훈한 휴머니즘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완전 막장 말초신경 자극 소모적인 프로그램도 있으니까요... (정작 토일요일 저녁에
킬킬거리며 채널 고정하는 제가 이런 말하는 게 우습기는 합니다만...)

다분히 전략적인 얘기긴 한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통장 운용하시는 분들은
아들 딸 키우시는 어머님들이시죠. 경제력 후달리는 젊은 층이나, 용돈 타 쓰시는 아버님들은
별 실속 없다고도 할 거고요...

그러한 어머님들이 즐겨 보시는 프로그램에 연아 양이랑 어머님 함께 출연하시어,
약간의 최루성 에피소드 곁들여 주시고, 이금희 아나운서나 엄앵란 씨 (요즘도 이분 패널로
나오시나요? 안 본 지 꽤 되어서...) 가 덕담 몇 마디 해 주시면은,
바로 우리 어머님들 "아이고, 우리 딸내미, 훌쩍,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러시면서
ARS로 후원금 막 퍼 주기 하시지 않을까...

무한도전이나 엑스맨 같은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보기에는 꽤 근사해 보일지 모르나 실질적 / 장기적 관점에서는 썩 득이 된다 하기 어려울
성싶어서, 피해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이런 얘기해 봐야 어련히 연아 양 측에서 잘하겠습니까만은, 노파심에 몇 자 찌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