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횽들이 후기를 많이 써서...난 별로 할 얘기가 없네..

연아는 말이야...온 몸의 근육을 다 쓰는거 같더라..키포인트 안무는

살렸지만 자잘한 팔동작들은 많이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종달새의 날개짓이

그냥 팔만 움직이는게 아니야..목..허리..어깨..팔...그리고 고개의 각도..어느 하나

그냥 하는게 없더라...왜 모짜르트의 음악을 두고 그러잖아..콩나물 대가리 하나를

더하지도 빼지도 못할만큼 꽉 차 있다고..연아의 종달새가 그래..정말 꽉 차 있어

가까이서 본 연아의 등 근육...그 움직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G&G의 고르디바가 시선 처리부터 시작해서 어깨와 턱선의 각도를 사용한 연기가 탑레벨의

선수들 중에서도 군계일학 이라고 생각했는데...연아도 만만치 않더라...오늘 다시한번 반했어

티비에서 볼때는 제일 볼거리가 점프잖아..근데 현장에서 보니까

점프도 점프지만..모든 요소들 하나하나가..뭐 하나 완소가 아닌게 없어

점프전의 준비동작도 긴장감 넘치고..이나바우어는 입아프고..스핀이며..스파이럴이며..

종달새의 그 스파이럴이란.......누가 우리 연아 스파이럴이 아쉽다고 그랬어..엉..일루 나와

때려줄꺼야!!!

그리고 다른 횽들도 다 말했지만..종달새 의상..와 진짜 너무너무 이뻐...ㅠㅠ

연아야 격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이 얘길 쓰고 싶어서야

동계체전이 열린 피겨 연습장은..말 그대로 연습장이더라

경기를 치룰 장소가 아니야....

관람석 앞을 통유리가 아닌 철구조물로 막아놔서 경기를 보는데 시야가 막히고

소리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건축물이라서 그런지 현장에서 듣는 음악의 조악함이란ㅡㅡ;;

연주회장 수준을 요구하는건 아니야...그냥 일반 가수들이 콘서트하는 실내체육관

정도의 울림만 보여줘도 감지덕지 했을텐데..이건 뭐.....

좌석수는 말할것도 없고...

여전히 화동이 없더군...오늘 경기 보고 집에 들어왔더니

어무이가 생중계 보셨다면서..어떻게 경기 끝마친 선수들한테 허리굽혀서 그걸

줍게할수가 있냐규...그건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뭐라고 그러시더라...

세계적인 선수 김연아가 그걸 줍고 있는것도 화나고

연아 다음에 나온 최지은 선수...허리에 테이핑 하고..중반 이후부터는 연기할때

벌써 허리상태가 최악인게 보이던데...끝나고 허리 제대로 못쓰더라고 근데

그 아픈 허리로 줍는다고ㅠㅠ 오죽하면 사람들이 발로 차요..발로 차세요..

그렇게 외쳤을까ㅡㅡ^ 그래도 안 차고 다 손으로 줍더라ㅠㅠ

위에 계시는 분들 제발 일 제대로 하라구!! 그렇게 일 하면서 안 쪽팔리냐규 물어보고 싶다 정말.

마지막으로 이건 덤인데

내 근처에 사진기자인지..프리랜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있었거든..연아인지 현아인지도 제대로 모르고..연아 웜업할때도 첨엔

누가 연아인지도 잘 모르는 눈치더라고 근데 다른 선수들 경기할때는 열심히 사진만 찍더니

연아 끝나니까 박수를 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