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반란과 내전으로 황폐해진 세상 속.

아버지의 뒤를 이어받아 새로이 도적이 된 여도적.

여자가 무슨 칼을 드냐며 비웃음과 조롱의 시선을 보내오는 부하들을 압도적인 무력과 카리스마로 통제하고 수많은 혼란 속에서 지방 행정력의 공백을 이용해 주변 지역들을 장악하고 근처에 있는 대도시를 향해 칼을 돌림

근데 이 성의 성주가 너무 유능해서 터무니없이 적은 병력으로도 한달 넘게 버텨내고 부하들의 피해도 심해서 잔혹하게 죽이려고 했는데

잡혀온 성주의 매력적인 외모를 보고 한눈에 반한 여도적은 은근슬쩍 그를 떠보면서 자신의 남편으로 삼으려고 함

근데 남자는 철벽을 치면서 너같은 여자랑 같이 사느니 차라리 혀깨물고 죽겠다며 독설을 내뱉음

그러나 그런 저항하는 모습에 오히려 그런 그를 무너트리고 싶었음

그래서 어느 한 집에 그의 부하들을 몰아넣어놓고 그에게 당장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네 부하들은 산채로 타죽을 거라고 협박을 함.

사람이 산채로 타죽는 소리가 엄청 감미롭다며 그를 협박하고 밧줄에 묶인 채 구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절박한 눈동자들을 보며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며 구걸하지만 여자는 차갑게 대답을 요구하며 머뭇거리는 그를 지나쳐 부하에게 신호를 보내려는데

그가 절박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뭐든 다 해줄테니 제발 그만두라고 함

그리고 여자는 그런 그를 껴안으며 그 대답을 바랬다고 이젠 너 내 것이라고 하면서 껴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