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텍 관련해서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와봤는데 답답해서 올린다.

일단 나는 40초반 아재이고 지금 중견쯤 되는 아웃소싱 업체

본사 관리자로 근무중이다. 관리현장은 25개 인원은 140명 정도 된다.

작년 세전 연봉은 연말 성과금까지 5600정도 받았음.

20대때 백화점 보안요원 첫월급은 125만원 정도 받은기억,

일하면서 경비지도사 2년 준비해서 취득했고 자격증 나오니까

팀장으로 진급시켜주더라.

서울본사 발령받아서 갔는데 급여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아서

빚지다가 퇴사했다.

아쉬운소리 안들을 기술자가 되고파서

플랜트,조선소 물량팀쪽에 들어가서 취부,용접 조공생활했는데

손이 조또 똥손이라 기술이 안붙더라,

내 뒤에 들어온 친구도 6개월만에 용접사 독립하던데

나는 1년이 넘게 독립을 못했다.

남들 자는 점심시간에도 혼자 쪼글치고 앉아서 용접연습하고

퇴근하고도 남아서 쇳똥가리 모아서 연습했는데도

안되더라...씨바..

거기다가 팀도 자꾸 깨지고 업체도 망하고 여튼 내길이 아녔나봄.

그러다 경비지도사 카페 아는분이 대기업 건설사

자회사쪽 현장팀장 의뢰해서 지방현장 한 6개 정도

셋팅해주니까 지역pm 진급되고,  지역pm 하다보니

본사소속까지 올라갔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 열심히 일했던것같다.

내돈도 많이 쓰고..(이짓은 다들 하지마라..)

근데 자회사는 자회사일 뿐이더라...

사장바뀌니까 공채로 뽑은 본사직 빼고

나처럼 현장에서 올라온 직원들은 한방에 다 내보내드만 ㅋㅋ

거기 퇴사하고 시설관리쪽 일하면서

경호업체쪽 연계해서 경비지도사 알바 해가면서

(행사나 주주총회 공연 이런데 경비지도사 의무배치해야는데

 짧으면 한시간, 길면 두세시간 적당히 앉아있다 오면 건당 10~20만원 정도 받는다)

지내다가 과장새끼랑 싸우고 때려치우고 나와서

지금 직장에 다니고있다.

나도 가야할 길이 멀고 계속 공부하고 경비지도사들끼리

정보공유도 하고있는중이다.

어차피 공무원도 아니고 대기업 직원도 아닌이상에

끊임없이 몸부림 쳐야하는게 맞는거 아님??

특경도 좋고 청경도 좋다.

좋은데 제발 노력해라.

이런데다가 같은 직군있는 사람들

비하한다고 그 같잖은 자존감이 올라갈것같나??

발주처/시공사/원청 사람들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모른다.

죠낸 잘사는 사람들인데도 더럽게 치열하게 산다.

필드뛰는 경비원들 좀더 치열하게 살 필요가있다고 본다.

제발 옆에있는 동료 비하하지말고 존중해라

스스로도 존중안하면 남은 절대 존중 안한다.

스마트폰 좀 쳐보지마라.

볼꺼면 책을봐라.

경비업에 자격증 딱 하나 있다.

그거 공부해라...

그리고 에스텍,에스원,캡스,케이티 아웃소싱 업체는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고 현장이 중요하다.

내가 관리하는 현장도 월 200에서 300이상까지 다양하다.

현대쪽 계열사는 나이 50넘은 사람도 연봉 3800에 보너스

성과금까지 나온다.

너네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회산데도

연봉 4000넘는데 꽤 많다.

회사타령 할필요없고 현장을 잘 찾아라.

부디 다들 정신 좀 차리고 원하는 길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