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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무, 퇴원한 나이토에게 축하금 건네다

Loade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0 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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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okyo-sports.co.jp/articles/-/327888


왼쪽 눈 수술을 받은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나이토 테츠야(42)가 19일, 카나가와 현 내의 병원에서 퇴원했다. 2019년부터 오른쪽 눈 상사근 마비에 시달려 왔는데, 내년 1월 4일 도쿄돔 대회에서 타카하시 히로무(35)와의 사제대결을 앞뒀기에 4번째가 되는 눈 수술을 단행했다.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도쿄스포츠 오카모토 기자와의 취재에 응한 나이토의 앞에, 히로무가 "퇴원 축하금"을 가지고 등장했다.


눈을 안쪽으로 당기는 근육, 상사근의 움직임이 악화되어 복시(사물이 이중으로 보임)가 일어나는 증상에 시달려온 나이토는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오른눈을 수술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는 '양측성 상사근 마비 의심' 진단을 받아 18일에 좌측하사근 절단 수술을 받았다.


퇴원 후 취재에 응한 나이토는 "현시점에서는 통증도 있고, 보이는 것도 역시나 조금은 위화감이 있습니다만, 집도의 선생님한테서 '아주 잘되었다'라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실제로 눈이 진정되는 것은 1~2주 후이고, 그때 어떤 세계가 보이게 될 지 굉장히 기대되네요"라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수술 후 3일간은 안정을 취하고, 그 후부터 서서히 트레이닝을 재개할 전망이다. 수술을 받는 것에 불안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0년 연습생 시절부터 가르쳐 온 히로무와의 첫 싱글매치를 앞뒀기에 후회만은 남기고 싶지 않았다.


"연습생 시절에 잘릴 뻔한 인물이 이렇게 프로레슬링 최고의 일각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가 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여기까지 잘 성장했구나'라고"라며 히로무를 인정했다. "그가 1단계, 2단계 더 올라갔음하기에, 제가 벽이 되어야해요. 사부의 의지를 보여줘야겠다 싶어요. 지금의 타카하시 히로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도쿄돔에서 나에게 부딪혀오길. 받아내준 후 갚아주리라고"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 사부의 마음을 예측이라도 한 것인지, 병원을 나서니 거기엔 히로무의 모습이 있었다. "수술이 잘되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대결하기 전까지는 제자답게 있으려고요. 1월 4일까지는요."라며 의리있게 퇴원을 축하했다.


이어서 "링 위에서는 가차없이, 후회 한톨 남기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이에요. 경기 전날 기자회견 때는 한명의 상대로서 설 것이기 때문에, 제자 같은 모습은 이게 마지막일까요. 그저 제 마음일 뿐이지만... 나이토 씨를 향한 제 마음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넣어뒀어요."라며 봉투를 건네주고는 떠났다.


그런데 봉투를 비워보니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일부러 병원까지 뛰어와서 건넨 "0엔 퇴원축하금"엔 히로무의 여러가지 마음이 담겨있는 모양새기도 했지만...


나이토는 "히로무 군이니까 아마도 내용물 넣는 걸 잊어버린거 같네. 그에게 창피를 줄 순 없으니까 이 자리는 대신 빚져주는게 어떻겠어?"라며 기자의 지갑에서 지폐를 몇 장 빼내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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