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건:

어떻게 언더테이커 하게 된거야?

언더테이커:

빈스의 아이디어 였는데

WCW에서 일하고 있었거든?

그때는 나 자신 그러니까

그냥 '무서운 (mean)' 마크 캘러웨이 였었지

아

저기 자료 화면 나오네

저 젊고 간지나는 친구 좀 봐봐

ㅋㅋㅋㅋㅋ

존나 구렸지

일단 육체적으로도

내가 할수있는만큼 할 수 없었으니까

빈스도 당연히 별 특색을 못느꼈는데

다행히도

폴 헤이먼

브루스 프리처드

같은 친구들이 나를 끝까지 신뢰 해줬거든

그 친구들이 나랑 빈스의 만남을

계속 주선 해준 덕분에

결국 빈스가 나 한테 전화를 걸었고

빈스의 집으로 초대 받게 됐어

조:

빈스 집 도대체 어때?

언:

씨발 장난해?

존나게 좋지

개좆된다고

코네티컷에 사는 부자잖어

어쨌든

대부분 사업 이야기는

어디 높은 건물 사무실에서 하잖아

근데 나는 집으로 초대하네?

속으로

'이건 씨발 됐구나

사무실도 아니고 집으로 날 불러?'

이러고 있었지

빈스 집에 도착해서

1시간 30분쯤 면접을 봤고

조:

빈스 그 양반 집사 있어?

언:

가정부는 있어

조:

괜히 영국식 영어 쓰는 사람이

문 열어주는 상상이 되네

데:

소매는 잘라져있고

존나 근육 덩어리 집사

언:

그렇지

부자들이랑 일하려면 약 좀 빨아야지

조:

ㅋㅋㅋㅋㅋ

언:

음

그래 뭐 솔직히 말하면

우리 WWE도 이런 저런 병신짓 많이 했어

특히나 당시 그시기는

좆병신 캐릭터들 데리고 개지랄이 심했지

아무튼

빈스가

"마크 자네는 레슬링 말고

또 다른 숨겨 놓은 재주 같은건 없나?"

묻더라고

그래서

긴장 안한척도 하고 농담도 할겸

"샤워 하면서 부르는 노래 실력이 죽이죠"

라고 했는데 말하자마자

아 씨발 개좆됐다 싶은거야

이거 씨발 진짜 좆됐다

나한테 '목욕맨' 이런 병신 같은거 시키겠구나!

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욕맨 ㅋㅋㅋㅋㅋㅋㅋㅋ

언:

속으로 계속

'하 씨발 내가 왜 그런 소리 했지?'

이러면서

바로 농담이라고 그냥 분위기 전환

해볼려고 한 소리고 나 노래 못부른다고 말했어

내가 노래 잘부른다고 하자 마자

빈스 표정이 어땠냐면

"어허 그래~?"

존나 급하게 농담 이라고 대답 했지

그렇게 면접이 마무리 됐고 끝에

빈스가

"미안하지만 지금 당장은 자네를 위한 자리가 없네"

이러더라고

나는 속으로

'에이 씨발 혼자 존나게 설레발 쳤네

WCW에 벌써 나간다고 했는데 어쩌지?'

왜냐면 아까 말했듯이

빈스 집으로 초대 받은거니까

사실상 바로 취직 된거나 마찬가지다

이러고 나 혼자 너무 앞서갔던거야

망상 하다가 진짜 좆된거지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좆백수 됐네 어쩌지?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추수 감사절이 가까워지던 어느 날

그때 WWF는 무슨

존나 큰 알 가지고 프로모를 하고 있었거든

추수 감사절 시기에 우리가 하는

서바이버 시리즈 라는 PPV를 해

특히

그 해 1990년 서바이버 시리즈는

아 저기 나오네

저 당시 저 존나 큰 알을 맨날 TV에 내보내면서

프로모를 하고 있었단 말이야

저 꼬라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씨발거 이제 목욕맨 자리는 날아갔으니까

'알맨' 저거 시키겠구나

내 대가리랑 눈썹 빡빡 밀리고

좆같은 알맨 하게 생겼구나 이러면서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집구석에 앉아있는데 전화가 온거야

그 시절에는 휴대폰 없으니까

일어나서 받으러 갔지

"여보세요?"

했더니 빈스가

"거기 장의사 전화 맞습니까?" (is this the the undertaker?)

나는 그 소리 듣자 마자

잠깐

'장의사'?

흐음

'언더테이커'?

장의사 VS. 알맨

??????????????

야 이 씨발 언더테이커 정도면 꽤 간지 나잖아?

"예 예 맞습니다! 장의사 집 입니다!"

조:

빈스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언더테이커 하겠냐고 물었다는거야?

언:

그렇지

물론 그게 도대체 뭘지는 당연히 몰랐어

근데 씨발 그게 뭐든

'알맨' 아니면 된거야

당연히 뭐든 좆같은 알맨 보다는 낫겠지

조:

목욕맨 보다도 낫지

언:

내 말이!

목욕맨 알맨 아니면 된거라고

바로 다음 날 코네티컷으로 갔더니

각본을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줬어

기본적으로 이 캐릭터는

옛날 서부 영화의

바로 그 '장의사' 이미지야

있잖아 그 왜

길거리에서 2명이 서로

존나 총 싸재끼면 한 새끼 죽고

장의사가 나타나서

시체 이리 저리 재고 관 짜고

그게 기본적인 캐릭터 틀 이였지

예전부터 빈스가 쓰고 싶었던 캐릭터 였는데

마땅히 맡을 선수가 없었던거야

조:

그럼 왜 처음에 니를 그냥 돌려보낸거야?

언:

그때는 그 당시에는

날 출연 시킬만한 자리가 없었으니까

조:

아 염두에는 두고 있었고?

언:

그런거지

예전부터 구상 해온 캐릭터 였는데

그걸 소화할

무개성 무매력 덩치 새끼가 필요 했던거야

저기 나오네

내 데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