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 좋아, 시작하는군. 저 거만한 녀석이 한껏 뻐기며 링을 향해 가고 있어.

난 몸에 물을 흠뻑 적셔서 유리가루가 묻지 않게 했지.

난 여기서 제대로 줘팸 모드였어. 나한테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였고 말야.

오스틴 : 관객들이 반응하는군. 악역에게 보내는 야유를 하면서도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 선역에게 보이는 반응이지.

“Austin 3:16” 사인이 많이 보여. 이미 그 프로모를 한 후였지. 아직 선역은 아니지만.

오스틴 : 보여? 저 링에 서서 네 기타 리프곡 테마 전주와 함께 너가 등장하는 걸 보는데 정말 마법 같았어.

브렛 : 난 항상 경기 때마다 링에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았어. 여기서 여전히 나를 응원하는 아이들과 그 친구들이 들고 있는 사인같은 것들이 보이는군. 지켜보니 난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네.

오스틴 : 이때 무슨 생각이 들었어?

브렛 : 내가 원하는 만큼 훌륭한 경기가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알겠지만 항상 그런 불안을 가지잖아. ‘이거 안통하겠다’ 이런 생각 말이야.

오스틴 : 링 주위를 서성이다 누군가에게 선글라스를 선물해주는군. 샴락이 링에 올라와 있어. 이 친구도 이 경기에서 환상적이었지. 이 경기에 자기의 엄청난 스타 파워를 가세해주었어. 경기의 공정성은 물론이고 말야.

오스틴 : 너가 다가오는군. 내가 시선을 돌리는 것 봐. 눈길을 피하는 척 하다, 쿵!!

우리 둘다 스위치가 켜졌어. 미쳤다고.

브렛 : 본질은 학교 싸움이야. 내가 학창 시절 때 저렇게 치고 박고 했어.

오스틴 : 너에 대해서 내가 항상 좋아했던 건, 그냥 맞불을 놓을 줄 안다는거야.

그러니까 내가 위에서 널 후두려 패도, 넌 그걸 뒤집어서 배로 갚아주지.

오스틴 : 좋아 나를 위한 장면이군. 밖으로 나가서 싸우는거야. 철책 가드레일에 널 스플렉스로 들었다 네 사타구니 사이로 떨구었지.

오스틴 : 잘봐, 이게 핵심이야. 여기서 내가 너를 클로스라인으로 넘기는데, 네 팔이 내 몸 밑에 끼이는 바람에 네 팔이 부러지지 않도록 내가 같이 넘어가지 않고 곧바로 다시 일어서야 했지.

이제 여기서 우린 관중석을 누비며 난투극을 벌여.

오스틴 : (웃음) 저 콜라 한잔이라도 좀 마셔야 했어. 원래는 저 경기장 판매원이 매고 있는 플라스틱 판을 빼앗으려고 했는데, 안놓으려 하더라고.

브렛 : 여기 이 경기에서 제일 빡셌던 범프가 나오네.

오스틴 : 맞아!

브렛 : 시멘트 계단 뒤로 백 바디 드롭을 맞아야 하다니 생각이나 해본 적 있어?

오스틴 : 내가 링 밖에서 누군가에게 파일 드라이버를 시도할 때마다 통한 적이 없었지.

브렛 : 아하하

오스틴 : 날 멍청하다고 불러.

오스틴 : 이거 훌륭해. 넌 철제 계단에 쳐박히는 걸 좋아했다니까! 그냥 보라고. 아예 죽은 것 같아.

브렛 : 턴버클 범프가 내 장기였던 것 같아.

오스틴 : 그것과 철제 계단 범프였지.

오스틴 : 이것도 봐. 난 이제 무릎을 셀링하고 있어. 이때부터 처음으로 내 무릎에 보정기를 차기 시작했거든. 왼쪽 무릎을 다친 후로 말야.

클로스라인으로 공격하는군.

브렛 : 이 경기 페이스도 너무 좋아. 서두르는 것도 없고, 빨라야 할 이유도 없지.

오스틴 : 여기서 애드립이 나오는군. 내가 너에게 ‘이봐, 내 복부를 차버려’라고 했어. 널 철제 계단으로 치고 싶지 않았거든. 그리고 내가 고꾸라져야 했고 말야.

오스틴 : 내가 또 네 운영에 대해서 좋아하는 점은 신체 부위에 대한 공격이 정말 탁월하다는거야.

언제 공격을 해야할지 정말 집중을 잘하지. 아주 분명하게 내 부상 입은 다리를 공략하고 있어.

샴락은 내게 포기할건지 물어봤고, 난 집어치우라고 했어.

오스틴 : 아주 작심을 했군. 여기서 지금 우리가 하는건 나중을 위한 사전 작업이야. 나중에 일어날 일을 위한 장치를 미리 내보이는거지.

저기 링벨을 올려 놓았고, 이제 의자를 찾는군. 쿠션이 달린 의자가 아니야, 이걸로는 모자르다고. 철제 의자가 필요해.

브렛 : 굉장한 사실성을 추구했지. 이런 식으로 돌아가 다른 의자를 찾았어. 고작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말야. 더 아픈 걸 내놓으라고 말이지.

오스틴 : 철제 의자를 가져와야 하는거지. 내가 일전에 브라이언 필먼에게 했던 짓을 네가 그대로 하기 위해서 말야. 그리고 저 링벨도 경기 후반에 쓰일 예정이었고 말이지. 아직 누구도 모르고 있어.

브렛 : 참 재밌어. 이 경기에서 나쁜 놈은 너인데, 아직 사람들은 여전히 날 응원하고 있어. 그런데 점점 내가 악역으로 물들어가지. 그러고서 사람들이 이제 내게 등을 돌리기 시작해.

오스틴 : 그거 알아? 그렇게 되니까 넌 굉장히 매서운 인간이 되었어.

오스틴 : 빠져 나와서, 오우 잠시 주춤하는 널 포착하고 체어샷을 날리는구만.

기회를 잡았지만, 네가 고통을 가한 무릎이 말썽이지. 넌 의자로 날 골로 보내려 했어.

오스틴 : 내가 미친 놈마냥 욕을 퍼붓는 것 좀 봐. 하지만 선역으로서의 모습이야. 완전히 기운을 차렸지.

완벽한 체어샷이야. 이 때는 체어샷이 많이 쓰이지 않을 때였어. 1997년 초에 보기에는 굉장히 극단적이었지. / 브렛 : 그렇지.

오스틴 : 이제 내가 피를 흘릴 시간이야. 네 역공을 보라고.

내 머리를 바리케이드에 쳐박았어. 완전히 고꾸라지는구만.

네가 다가오는군. 여기서 좀 작업이 이루어지지.

브렛 :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말야.

오스틴 : 하지만 아무도 보지 못해.

브렛 : 아무것도 말야. 빈스 좀 봐. 2피트 바로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어.

오스틴 : 너가 내게 펀치를 날리는 것 봐. 내 피가 사방으로 흩날리는군. 제리 럴러의 팔에까지 튀었어.

제리의 손을 보라고. 그의 종이 위에도 핏자국이 선명해. 그 친구는 아직도 저 경기에서 내 피로 흠뻑 젖은 중계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지.

저 매트로 넘어갔을 때, 난 ‘이야 이거 잭팟이야’라고 말했지. 저 망할 피를 보자마자 사람들이 이 경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브렛 : 난 이 경기를 레슬링을 한번도 본적이 없거나, 내 경기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줘.

여러분이 만약 내 삶을 바친 레슬링 타임머신 캡슐에서 딱 한 경기만 보고 싶다면, 이걸 보라고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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