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는 WWA, PWS이야기만 자주 나오는 것 같은데
PWF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PWF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지어진지 9~10년 된 것 같은데.
행보는 왠지 다람쥐 쳇바퀴 구르듯 늘 제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외적인 홍보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는 하는데.
공중파에서 레슬링을 안하는 현 사회에선 글쎄? 그렇게 눈에 톡 튀진 않는 것 같고.

이번에 올아시아 챔피언쉽 경기 봤는데.
일본인 입장에선 저게 재미있던 경기일 수도 있는데.
한국인인 내 입장에선 엄청나게 재미없는 경기였다.
오히려 눈살이 찌푸려졌다.
심판은 여자였는데 닥터몬즈 주니어가 주먹을 가하기도 하고.
김수빈이랑 김남석이랑 뻐큐 날리는 것도 보는 내가 불쾌했다.
보디가 칭찬을 어떤 일덕 친구가 해서 경기 잘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김남석이 리드하고 보디가는 스캇 스타이너나 다름없었다.

김남석은 경기를 잘한다.
아마 우리나라 레슬러 중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잘하겠지.
인성이 어떻든, 태도가 어떻든 그런걸 문제 삼진 않는다.
다만 릴 섭지나 몬즈 사이코 그룹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캐릭터나 스테이블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멋있는건 그렇다고 하지만.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사조가 있다.
독자 나름 해석해라! 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 같은게 아니다.
그냥 해석하기 어렵다.

사실 의외로 PWF에는 좋은 레슬러들 많다.
범솔, 김수빈 이번에 데뷔한 헤비급 정하민.
그런데 그런 좋은 레슬러들이 회자된 적은 단언컨데 한번 있을까 말까다.
그 이유는 이런 선수들에게 할당되는 캐릭터가.
김남석에 예술사조에 너무 물들여져서가 아닌가 싶다.
김수빈이 뽀리맨을 한다던지 해야 눈에 띄고 띄는만큼 회자될 것이다.
변태라고 쉽게 알 수 있는 엉클이 PWF 최고 기믹이라고 해주고 싶다.

PWF는 반성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다람쥐 쳇바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