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특정 함선에 대한 리뷰가 아닌 현 시즌 클랜전 구축함들에 대한 고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 상위 클랜들에서 보였던 구축함들을 나열하고 이들을 간단하게 분석해보도록 하겠음

고로시 방지용

1-1. 건보트 클레베르

클랜전 구축함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빵구축 1

건보트 클레베르는 7.8km이라는 클랜전 구축함 중 최악 수준의 피탐지를 가지고 있지만 15초 동안 장전부스트를 이용하여 구축함 1위의 DPM 화력을 우수한 탄도로 투사할 수 있음

이 장전 부스트의 주 용도는 대구축 연계, 댐컨 빠진 적 화재 연계, 그리고 측면을 노출한 적 순양/전함 상대로의 철갑탄 폭딜 투사가 있겠다

또한 전큅 클레베르와 마찬가지로 최대 약 55노트의 기동성을 가지고 있어 포지셔닝이 극한으로 중요한 클랜전에서 채용 가치는 매우 높으며 앞서 말했듯이 구축함 최상위의 화력을 가지고 있어 아군 순양/전함의 힘싸움에 화력 보조를 통해 힘을 보태줄 수 있음

마지막으로 클레베르는 구축함 최고의 어뢰 발사각과 매우 강력한 근거리 어뢰 화력을 가지고 있어 칼찌 플레이에 사실상 최고봉인데, 주로 섬박 소순들이 그 희생양이 되시겠다

1-2. 전큅 클레베르

전큅 클레베르는 건보트 클레베르와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우선 저 전큅은 6번 이큅에 장착되기에 전라베르는 6.2의 피탐을 가지고 있음

또한 기도비닉 스킬을 채용하기에 약 58노트의 최대속력이 나오며 유의미하게 작아진 피탐지와 향상된 기동성을 이용해 건보트 클레베르보다 유연한 포지셔닝과 은신뇌격이 가능함

하지만 주포 화력을 크게 희생하기에 화력 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문제는 있음 그렇지만 칼찌를 더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

아무튼 요즘 아시아 상위 클랜에서 굉장히 자주 보이는 픽임

2. 마르소

클랜전 구축함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빵구축 2

마르소는 클레베르와 비교해서 피탐이 7.8에서 7.0으로 줄어들었고, 상시 주포 DPM는 탄도를 대가로 매우 크게 높아졌으며, 제일 중요하게는 클레베르와 마찬가지로 55노트라는 구축함 중 압도적인 기동성을 가지고 있음

주포 화력 자체는 굉장히 우수하지만 탄도가 많이 안좋기에 이를 써먹기 위한 뇌지컬과 피지컬 요구도가 굉장히 높음 (뛰어난 샷빨, 유리한 곳에서 교전을 열 수 있는 포지셔닝 뇌지컬 능력, 섬뒤샷 능력 등등)

마르소도 클레베르와 마찬가지로 구축함 최고의 어뢰 발사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뢰 화력은 많이 떨어졌기에 칼찌 플레이가 여전히 가능은 하지만 클레베르보다 부족한 면이 있음

아무튼 건보트 클레베르와 전라베르, 그리고 마르소 셋 다 최소 하나는 클랜전에서 99% 필수로 들어가는 픽이며 요구 숙련도가 굉장히 높지만 마스터 한다면 클랜전은 무조건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

3. 그단스크

전라베르와 스몰란드의 카운터

그단스크는 연막+9KM 레이더라는 구축함 주제 말도 안되는 유틸성을 가지고 있음

특히 9KM 레이더가 핵심인데 작동 시간은 기본 10초 밖에 되지 않지만 쿨타임은 60초로 위치 정보가 굉장히 중요한 클랜전에서 이 레이더의 가치는 급상승한다

피탐지의 경우 7.4로 건보트 클레베르가 7.8이기에 피탐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스몰란드와 전라베르의 경우 선스팟을 당하지만 장거리에서 교전을 강제로 열어서 거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라베르의 경우 주포 화력을 크게 희생했기에 주포 DPM이 모가도르 장부 상시 발동 수준인 그단스크에게는 밥이며, 그단스크 역시 프구축 탄도이기에 프구축을 맞추는 게 어렵지는 않다

스몰란드의 경우 둘이 1대1로 멸망전을 한다면 스몰란드가 이기는 상성이지만 클랜전은 1대1 구축 멸망전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며, 스몰란드의 7.5KM 레이더는 그단스크의 9KM 레이더에 카운터를 당하며, 제일 결정적으로 그단스크의 레이더 쿨은 60초로 짧아서 결국 유틸성에서 그단스크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그단스크의 경우 전통적 전술인 연막두환으로 한번 각을 잘 잡으면 모스크바, 나폴리 등의 순양은 물론 전함들에게도 매우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단스크의 어뢰 성능 역시 사거리만 빼면 워쉽 최고 성능 수준의 어뢰이므로 머리만 잘 굴린다면 구축함에게도 어뢰 명중을 생각보다 많이 띄울 수 있다 순양이나 전함 상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거 같고 아무튼 타보면 알음

4. 스몰란드

그단스크의 등장으로 채용 가치가 떨어진 구축함

구축함 최상위권의 화력을 투사하지만 피탐지는 6.1KM, 7.5KM 레이더를 가지고 있기에 캡 컨트롤 능력에 매우 뛰어난 구축함이자 유사시 화력 보조도 가능한 친구...이지만 여러모로 그단스크에게 카운터를 당한다

본인은 솔직히 그단스크가 있는데 스몰란드를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입장임 그래도 여전히 좋은 편이긴 한데.. 잘 모르겠음 (근데 이건 2구축 기준이고 1구축은 스몰이 나음 그단붕이는 캡을 못들어간다)

근데 한가지 사실은 숙련된 그단스크 파일럿 찾는 거 보다 스몰란드 파일럿 찾는 게 더 쉽다는 점임 ㅇㅇ 그단스크가 스몰란드랑 비교해서 고점이 매우 높긴 한데 그만큼 생존성도 매우 극악임

5. 하루구모

전큅을 이용한 연막두환 전술

주로 디모인/세일럼/넵스키와 함께 연막두환을 위해 체택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큅을 장착한다는 점이다

전큅을 장착하고 연막 이큅, 신호기 등등 다 끼면 52.8초/126.1초 라는 어마무시한 연막 스펙이 나오게 된다

다만 이 연막두환 전술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일단 연막두환 전술의 난이도는 굉장히 높다

또한 해루구모가 연막을 받을 순양함이랑 붙어 다녀야 하는 등 행동반경에 제약이 생기며 해루구모 전큅은 5번큅에 달리기 때문에 피탐이 6.9가 나오는 문제점 역시 있다

이와 같은 여러 문제점들이 존재하지만, 연막두환 전술 자체가 고도의 팀워크와 설계가 함께 된다면 위력 자체는 강력하기에 쓰일 여지는 있지만.. 자주 보이지는 않았고 아주 드물게 보였음

6. 웨양

조용한 순양/전함 암살자

웨양의 피탐지 0.8KM 심도어뢰는 차발 장전기을 이용하여 20발의 어뢰 탄막을 형성할 수 있고, 어뢰 속력도 빠른 편이기에 명중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또한 각만 잘 나온다면 순양이나 전함을 상대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더욱이 7.5KM 레이더를 체택할 수 있기에 웨양 본인은 대구축 포격전을 하지는 못하지만 레이더 유틸로 대구축 지원을 할 수는 있음

만약 웨양이 그단스크, 스몰란드 등의 압박 없이 자유롭게 뇌격을 할 수 있는 각이 나온다면 웨양이 있는 라인은 라인전 난이도가 급상승 하게 된다

특히 심도어뢰는 침수를 굉장히 잘 내는데 댐컨 연계가 칼 같이 이루어지는 클랜전에서 그 위력은 급상승한다

이 외에 소머즈, 시마카제 등이 채용 여지가 남아있으며 라그나르는 안쓰인다 보면 되겠다 최소한 이번 시즌에서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