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금이라 하면 무릎 안쪽을 의미하는 줄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오금이란 말 속에는 무릎 안쪽과 팔의 안쪽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 빈도에서 무릎 안쪽을 지칭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다 보니 사람들이 팔꿈치 안쪽의 명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을 따름입니다.

다만 정확히 구분해 쓰고자 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ㅇ  무릎 안쪽 : 오금, 슬괵(膝괵), 곡추(曲추)

ㅇ  팔꿈치 안쪽 : 오금, 팔오금

*  슬괵의 괵은 한문으로 달월변(月)에 나라 국(國)을 합친 것입니다.

*  곡추의 추는 한문으로 달월변(月)에 가을 추(秋)를 합친 것입니다.

 또한 편의상 달월변으로 말씀드렸지만 정확한 명칭은 고기 육변입니다. 고기 육자가 변으로 쓰일 경우에는 달월변으로 바뀝니다.

결론적으로 오금은 팔이나 무릎에 같이 쓰는 말인데, 이제는 오금이라 하면 무릎 안쪽을 의미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팔꿈치 안쪽은 역시 오금이라 하지만 사람들이 잘 쓰지를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팔꿈치 안쪽은 팔오금이란 고유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