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뻘짓이 아니었음.

물론 결과를 놓고 보면야 당연히 실패고

지금 와서야 폭격만으로 상대방을 절대 굴복시킬수 없다는게 여러 전례를 통해 입증이 됐지만

독일이 영국을 침공하려 할때에는 그런 전례가 전무했고

오히려 게로니카 공습이나 로테르담 공습이 성공함으로써

공습만으로도 상대방을 굴복시킬수 있다는 논지가 더 강했던 시절
(공중폭격 초창기였던만큼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음)

당시 히틀러뿐 아니라 많은 장군들이나 전쟁사학자들 중에서도 공습만으로 상대방을 무력화, 기를 꺾어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다수 있었고

만약에 그게 가능했더라면 굳이 영국 공군 전체를 상대하고 해군의 절대 열세속에서

무리하게 육군을 상륙시키느니보다는 런던 하나 때려서 gg받아내는게

독일로서는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었음.

물론 결과는 좆망이지만..

BOB는 단지 히틀러와 괴링의 ㅄ같은 뻘짓이 아니라

도시의 생명력과 인간의 심장이 생각보다 질기고 강했으며

독일로서는 다만 참고할만한 전례가 없었다는게 불운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