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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가장 미워했던 독일인들

스펀지송 (119.75) 2013.02.03 19:54:35
조회 486 추천 0 댓글 0

베를린 올림픽 이전에 나치가 제작한 선전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소.
거참...정말 잘 만들었네!  마치 예술 작품처럼 웅장하고 미려한 걸작들이었소.

30년대 독일의 위대한 영웅으로 등장했던 히틀러는 뛰어난 선전술로써 독일은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고 한다.
아마 나치의 선전 영화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히틀러는 아마 현대 헐리우드의 스타처럼 인기몰이를 했을 것이다.

독일 여성들도 나치식 경례를 하면서 히틀러 총통 만세를 외치는 상황 속에서
히틀러를 노리는 저격자들이 무수히 생겨났다는 사실은 더 놀라운 일이었다.
히틀러의 과격하고 극단적인 정치 사상으로 인해 독일 내에서 수많은 적대자를 양산시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심지어 히틀러의 추종 세력인 나치 상층부 내에서도 극심한 미움을 받고 있었으며~
이들은 겉으로 히틀러에 대한 충성을 외치면서도 속으로 언제나 히틀러 타도를 구상하고 있었다.

최초의 암살시도는 29년에 벌어졌는데, 한 남자가 히틀러의 집무실에 있는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하고 나가려다 화장실 문이 고장나서 갇히는 바람에 실패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남자가 바로 히틀러의 친위대 고위 장교였다는 것이다.

히틀러 암살 시도는 오히려 같은 독일인에 의해서 더 많이 시도되었고. 계속 벌어진다.

히틀러에 대한 암살 시도는 기록된 것만 무려 42번이나 벌어졌다.

이 중 독일인에 의해서 벌어진 사건들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932년 3월 그가 타고 가는 기차에 대고 저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32년 6월과 7월 달에도 길거리에서 2차례나 저격을 당한다.
1933년 6월 히틀러의 별장에서도 나치 돌격대의 장교가 히틀러를 저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936년 11월 헬무트 히어쉬라는 독일인이 뉘른베르크의 나치 정당 앞에서 폭탄을 터뜨린다.

1938년 11월 9일 모리스 바보(그 바보가 아님)라는 독일의 신학생이 암살을 시도한다.
원래 프랑스의 신학교에 다니던 모리스는 히틀러가 적그리스도라고 확신해서 저격을 계획한다.
히틀러는 뮌헨에서 23년에 봉기를 했다가 실패했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연례 행진에 참가한다.
주위에 나치 당원들이 둘러싼 채 행진을 하던 그를 저격하려던 모리스는 나치식 경례로
오른팔을 치켜든 사람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저격에 실패한다.
22살의 모리스는 게슈타포에 체포된 뒤 온갖 고문과 혹형에 시달린 뒤 단두대에 이슬로 사라졌다.

이러한 암살 시도는 실패를 거듭함에도 계속 행해졌으며, 히틀러는 외국의 적과 마찬가지로
동족인 독일인의 암살 시도도 언제나 경계해야 하는 입장에 쳐한다.

그래서, 늑대굴이라고 불리는 히틀러의 처소는 가장 충성스러운 친위대 호위병들로 경비되었고
출입하는 사람들은 최고위층이라 해도 매번 새로운 출입증을 발부받아야 할 정도였다.

이 외에도 수많은 시도가 벌어졌지만 다 실패했고, 가장 치밀하고 성공할 뻔한 사건이
39년 11월 8일 36세의 평범한 독일인 목수 게오르그 엘서에 의해서 행해진다.
히틀러가 2차 대전을 일으키자, 게오르그는 독일의 끔찍한 파멸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서
히틀러 암살을 계획한다.

뛰어난 기계 공학 실력을 지닌 그는 사제 시한폭탄을 만들어서 암살을 시도한다.
2개의 시계를 이용해서 만든 시한폭탄은 며칠 동안 계속 작동하다가 히틀러가 연설을
시작할 때 폭파하도록 설계되었다.

1년 전 모리스 바보가 시도했던 동일한 기념 행사에 참가해서 연설을 하는 히틀러의 암살을
노린다. 그는 11월 5일 밤 시한장치를 3일 뒤 밤 9시 20분에 폭파하도록 조작한 뒤에
히틀러가 서게 될 연단 뒤의 나치깃발이 매달린 기둥에 설치한다.

3일 뒤의 벌어질 히틀러의 죽음을 상상하며 엘서는 스위스행 기차를 타고 떠난다.
39년 11월 8일 뮌헨의 맥주집에서 히틀러는 3천 명의 나치 지지자들 앞에서 연단에 오른다.
9시 20분이 되자 엘서의 폭탄이 터지며 8명 사망, 63명이 부상한다.

그러나, 히틀러는 무사했다.

히틀러는 예정보다 1시간 빠른 8시에 연설을 했고, 9시 7분에 맥주집을 떠났던 것이다.
억세게 운이 좋은 히틀러는 불과 13분 앞서서 떠났기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ㅡㅡ

게오르그 엘서는 45년 4월 9일 다카우 수용소에서 처형된다.

2차 대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하자 점차 독일군 고위층에서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다.
원래 독일군 내부의 반 히틀러파는 2차 대전 직후 히틀러를 제거한 뒤, 영국과 화평을 추진하려
했으나, 프랑스를 정복하는 대승의 분위기에 독일이 열광하자 엉거주춤하게 된다.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찬양하는 분위기에서 암살을 저질러 봤자 반역자, 매국노란 말 밖에
듣지 못한다. 좀더 때를 기다리자!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독일의 미래를 염려하는 게르스도르프 대령은 직접 폭탄을 끌어안고
히틀러와 함께 자폭하는 극단적인 방식을 계획해 보지만, 히틀러의 곁에 접근하는데 실패해서
결국 불발로 끝난다.

이렇게 시기적으로 때를 얻지 못하고 엉거주춤하던 군부의 반히틀러 파는 독소전을 계기로
히틀러 암살 계획의 적절한 찬스를 얻게 된다.

42년 스탈린그라드의 참패를 계기로 히틀러 암살의 실행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43년 3월 독일군 중령 트레스코브는 히틀러가 타고 가는 항공기에 술로 위장한 폭탄을 설치한다.
소련군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전시회에 가기 위해서 히틀러가 타고 가는 항공기 속에다 술병 모양으로
위장한 폭탄을 싣고, 공중 폭파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불발로 인해서 실패... 현지에 있던 반 히틀러파가 재빨리 진짜 술과 폭탄을 바꿔치기 함으로써
암살 시도가 폭로되지 않았다.

이렇듯 수많은 독일인들이 히틀러 암살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끝났고~ 결국 수 천만이 죽는 2차 대전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만약 히틀러 암살이 성공했다면 역사는 어느 식으로 바뀌었을까?

악마도 악마에게 어울리는 행운이 따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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